아버지의 길 1 - 노몬한의 조선인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이재익 님의 <아버지의 길>입니다.

 

페이지터너라고 불리시는 이재익님의 따끈따근한 신작이죠.

 

<카시오페아 공주>, <압구정 소년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아이린>, <심야버스괴담> 등 나름 이재익 님의 여러 작품을 읽었었고

 

각 작품마다 재미와 감동이 있었지만 단연코 이번 작품 <아버지의 길>이 이재익 님의 작품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버지의 길>은 노르망디 코리안을 다룬 작품으로

 

2005년인가?!로 기억하는데요..SBS 스페셜 2부작으로 "노르망디 코리안"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었죠.

 

 

 

바로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이 실제 노르망디 코리안으로 다큐멘터리 "노르망디 코리안"을 통해서 이 왜소한 동양인이자 조선인이

 

어떻게하다 독일군으로 노르망디 작전에 참가해서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알지 못했다면 노르망디 코리안을 소재로 <아버지의 길>이 픽션 작품이라고 생각했을텐데요.

 

사실 <아버지의 길>이 논픽션이라는 점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노르망디 코리안을 그린 작품은 이재익 님의 <아버지의 길> 말고도..

 

몇 작품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장웅진 님의 <노르망디의 조선인>, 조정래 님의 <오 하느님>등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아버지의 길>은 독특한 점은 노르망디 코리안이 독립군,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등을 거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삶을 살아오는 이유를 바로 아들에게 한 약속, 꼭 돌아가서 아들을 만나겠다는 아버지의 부정과

 

연결시켰다는 점인데요..

 

가슴을 울리는 아버지의 그 무한한 사랑이 시종일관.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게 된 청년, 소년들과

 

위안부라는 이름 아래 끔찍한 희생양이 되었던 소녀들의 이야기가 주인공 길수의 부정(父情)과는 또다른 아픔과 눈물을

 

자아내게 되는데요. 다시금 일본군의 잔혹한 만행을 되새기게 됩니다.

 

1,2권 통합 700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꽤 두툼한 분량의 작품임에도 <아버지의 길>속에 펼쳐지는 길수의 이야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그의 기구하고도 안타까운 삶에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분들이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해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들 정도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작품이고요,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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