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제바스티안 피체크 님의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입니다.

 

원제는 Amokspiel로 독일어는 잘 모르지만 대략미친듯이 날뛰는 게임이라는 뜻으로 광분의 게임 정도가 되겠네요.

 

제바스티안 피체크 님은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분은 아니지만 독일 내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첫 작품 <테라피>가 출간되자마자 열흘 만에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사실 <다빈치 코드>가 당시엔 끝물이긴 했지만요..)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세계 14개국에 판권 계약이 체결되는 등 단 한 작품만으로 급부상한 작가입니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는 <테라피>에 이은 제바스티안 피체크 님 두번째 장편소설로 상당한 재미를 가진 심리스릴러입니다.

 

<테라피>와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이 두작품은 모두 영화화가 결정되어 있기도 하죠.

 

현재 피체크 님의 작품은 <테라피>와 <파편>이 출간되어 있는 상태이고요.

 

피체크님의 첫번째 작품이었던 <테라피>는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와 묘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우선 정신과 의사와 범죄심리학자라는 주인공들의 직업을 들 수 있는데요.

 

달라 보일수도 있는 직업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상대방을 말과 행동등을 통해서 상대방을 분석하고 예측해야한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는

 

일맥상통하는면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딸을 살려내기 위한 점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는

 

1년 전 첫 딸의 죽음으로 인해 죄책감에 빠진 독일 최고의 범죄심리학자 이라 자민이 자살을 준비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최고의 범죄심리학자지만 딸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언니의 죽음을 어머니의 탓으로 돌리며 집을 나가버린 둘째딸로 인해

 

이라는 1년동안 숱한 방황과 좌절을 겪었고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를린의 라디오 방송국이 온몸에 폭탄을 두른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습격을 당해 라디오부스 안에 인질이 잡힌채

 

경찰과 대립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죄심리학자이자 협상가인 이라가 호출되어 이 사건에 참여하게 되고

 

인질범과의 이라와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지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 설정과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인 작품인데요.

 

방송국이 인질범에게 점령당하고 인질범은 방송을 통해서 사건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라는 설정이 참 흥미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질범이니만큼 이라가 펼치는 교묘한 협상방법을 모두 꿰뚫어보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내다보는 범인의 모습.

 

초중반부에는 범인과 범죄심리학자와의 묘한 머릿싸움이 눈길을 끌고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펼쳐지는 액션. 사실 후반부에는 스릴러 느낌보다는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 하지만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시종일관 책 속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함과 몰입감, 그리고 심리스릴러로써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를 통해 제바스티안 피체크 라는 작가분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심리스릴러 작가라는

 

생각이 드는 멋진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출간된 작품을 챙겨봐야 할 듯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더 출간될 그의 작품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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