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처럼 비웃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5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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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님의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 시리즈 <산마처럼 비웃는 것>입니다.

 

<산마처럼 비웃는 것>보다 앞서선 출간된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있는데요..

 

아직 국내엔 미쓰다 신조 님의 작품은 도조 겐야 시리즈 단 두 권에 불과합니다.

 

이 도조 겐야 시리즈는 "~처럼 ~것"이라는 정말 특이한 제목을 가졌다는 자체만으로 참 특이한 작품인데요..

 

주인공인 도조 겐야가 방랑 환상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진 인물이지만 실제 탐정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도 참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먼저 출간된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은 기회가 되지 않아 읽어보지 못했지만..

 

앞의 작품을 굳이 읽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厭魅の如き憑くもの, 凶鳥の如き忌むもの,首無の如き崇るもの,山魔の如き嗤うもの, 厭魅の如き憑くもの,密室の如き籠るもの, 

 
水魑の如き沈むもの,  生靈の如き重るもの등 총 8편의 시리즈 중 4번쨰에 해당하는 <산마처럼 비웃는 것>..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에서 세번째 시리즈인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5위에 오르고

 

이듬해인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네번째 작품 <산마처럼 비웃는 것>이 8위에 오른 탓에 국내엔 먼저 소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일곱번쨰 작품 <水魑の如き沈むもの, 미즈치(물귀신?!)처럼 가라앉는 것>도 7위에 올랐네요.

 

미쓰다 신조님의  겐야 시리즈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주목받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일본 미스터리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요코미조 세이시 님의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인데요..

 

<산마처럼 비웃는 것>에서도는 흡사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표지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전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산마처럼 비웃는 것>만 놓고보면 본격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사건의 배경이 되는 곳의 분위기,

 

민속학적인 부분들(주로 마을에 얽힌 괴담이라 할 수 있겠네요)입니다.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 님의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에 비해서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부분은 더 치밀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민속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고전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네요.

 

아무래도 민속학적인 요소때문에 일본의 어느 미스터리 작품들보다는 일본의 색이 짙게 묻어 나오는 작품이긴 하지만

 

대체로 문화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일본 작품들을 접해보신 분들이시라면 읽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될 것같진 않습니다.

 

간만에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는 정말 괜찮은 미스터리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네요. 또다른 도조 겐야 시리즈로 빨리 만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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