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 피크닉
김민서 지음 / 노블마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김민서 님의 <에어포트 피크닉>입니다.

 

얼마 전에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되기도 했던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시작으로

 

<여고생의 치맛단>, <철수맨이 나타났다>, <쇼콜라 쇼콜라>, <아이엠돌>까지..

 

이 작품들 중에서 <철수맨이 나타났다>와 <쇼콜라 쇼콜라> 두 작품을 읽어보았기에 친숙한 작가분이시기도 한데요..

 

<에어포트 피크닉>은 작년 봄 5월 21일 아이슬란드의 그림스보튼 화산 폭발로 유럽행 항공기가 결항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발이 묶인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우선 작년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인데요..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공항에서 뜻하지 않은 노숙생활을 하면서 모인 사람들이 한층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피크닉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자체가

 

발상의 전환?! 이라 할까요. 아주 멋들어진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어포트, 공항. 어딘가로 떠나려는 사람들과 새로 도착한 사람들로 부적이는 곳.

 

그 어떤 곳보다도 목적에 따라 쉴새없이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바로 공항입니다.

 

이런 잠시 지나가는 장소인 공항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머무른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낯선 곳.

 

생긴것도 사는것도 다르고 거기에 모두 처음 만나는 8명이 과연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슨 일을 하며 지낼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8명이 만들어 나가는 <에어포트 피크닉>의 이야기는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항하면 가장 떠오르는 영화 <터미널>처럼 두 남녀간의 사랑이 조금씩 피어오르기도 하고,

 

청년 시절 한국군에 참전했던 과거와 그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과거를 추억으로 삼고 사는 살기도 하고

 

오직 성공만을 위해 살아온 여성과 자신의 쓰라린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 나가는 모습.

 

또한 가족이지만 가족이라고 하기엔 부족했던 가족간의 이해를 해나가면서

 

그와 함께 한층 성숙해 나가는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공항은 설레임이다"라는 말처럼..

 

공항이란 곳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만들 정도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읽을 떄는 이런저런 해프닝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책장을 덮고 나면 여운이 남는 작품..

 

바로 <에어포트 피크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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