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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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입니다.

 

셜록 홈스의 대성공이후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반까지영국에서 유행한 단편 추리소설들을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았습니다. 미스터리 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그야말로 성전(聖典)이라 표현해도 될 만큼 큰 의미를 가질텐데요.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라는 이 엄청난 제목에서부터 갖게 되는 책에 대한 기대감..

 

거기에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에 수록된 작품들을 보면 10명의 작가와 30편의 단편.

 

정말 어마어마한 편 수의 작품 수와 이에 비례하는 700페이지에 이르는 말 그대로 무시무시한 분량의 고전 미스터리 문학을 단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니~

 

내용을 떠나서 미스터리 팬들에게는 올해 최고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에다가 작가진으로 말이 더 이상 필요없는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 시간 관리론으로 유명한 아널드 베넷,

 

탐정 마틴 휴이트와 악덕 탐정 호레스 드린톤의 아서 모리슨, 셜록 홈스의 패러디 "햄록 존스"의 브레트 하트, "밴 듀슨 교수" 시리즈의 재크 푸트렐등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속 작가 분들의 이름도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30편의 이야기다 보니 정말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셜록 홈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탐정 마틴 휴이트도 만나 볼 수 있고, "구석의 노인"이 들려주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셜록 홈스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햄록 존스"는 생각치도 못 할 정도로 허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천재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밴 듀슨" 교수, 신사 도둑 "그린 래플스" 시리즈까지..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들도 한 가득 입니다.

 

분량이 많아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각 단편마다 들어간 상상 속의 캐릭터들을 아주 깔끔하게 잘 표현한 삽화들이 이런 지루함을 날려주는 듯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들은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반까지 쓰여진 작품들인지 100년이란 시간보다 더 오래된 고전 작품들이다보니..

 

요즘에 읽을 수 있는 다른 미스터리 물들 보다는 자극적인 소재나 굉장히 치밀한 스토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고전 작품에서 맛 볼 수 있는 심플함이라든지 순수함들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전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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