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비틀 Mariabeetle - 킬러들의 광시곡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사카 코타로 님의 <마리아비틀>입니다.

 

2008년 일본서점대상 1위 <골든슬럼버>와 <마왕>등으로 유명하신 바로 그 이사카 코타로 님의 작품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리아비틀>은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킬러들의 광시곡"이라는 부제처럼 <마리아비틀>은 여러 킬러들이 등장하고, 그 킬러들간의 교묘한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 킬러들이 대결이 펼쳐지는 장소가 바로 시속 200㎞이상으로 질주하는 고속열차라는 점입니다.

 

등장인물로는 킬러보다 더 잔혹한 소년 왕자에게 복수를 하고자 열차에 올라선 전직 킬러 "기무라",

 

좋은 머리와 상대방을 마음껏 조종하는 법을 알고 있는 극악무도한 소년 "오지",

 

업계네임 "무당벌레" 머피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한 킬러 "나나오",

 

신중하고 섬세한 A형 킬러 "밀감"과 일단 행동하고 보는 B형 킬러 "레몬" 콤비...

 

<마리아비틀>은 이들이 번갈아가면서 화자가 되는 방식의 이야기로 이 다섯명이 서로에게 얽히고 설키며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마리아비틀>의 재미는 이렇게 복잡한 여러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면서

 

끊임없이 서로의 시선을 번갈아가면서 그야말로 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정말 독특한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직 킬러였지만 극악무도 소년일에 잠시 휘말리게 되고 결국 소년에게 복수하러 가지만 그야말로 꼭두각시가 되어버리고

 

아직 중학교 나이의 소년이지만 킬러들보다 더 잔혹한 소년, 킬러라는 직업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듯한 머피의 법칙 등

 

그야말로 역시 이사카 코타로님이 만들어낸 캐릭터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골든 슬럼버>만큼 굉장히 치밀한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오락적인 면에서는 그의 대표작 <골든 슬럼버>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래스호퍼>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후속작 격이라고도 볼 수 있는만큼

 

<마리아비틀> 전에 <그래스호퍼>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