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달력 - 마야 문명 최대의 수수께끼에 얽힌 진실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지음, 박병화 옮김 / 열음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님의 <마야의 달력>입니다.

 

졸킨이라고 불리는 마야의 달력과 관련되어 2년여 전부터 급격하게 불어닥친 2012년 지구 대멸망 신드롬?!

 

<마야의 달력>이라는 제목과 띠지에 "2012년, 세계는 멸망하는가? 세계 종말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라는 문구만 보면

 

<마야의 달력>은 위에도 말했듯이 이전에 출간된 수많은 종말론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 이 책은 달력의 역사로 시작해서 마야의 달력이 가지는 의미를 통해서..

 

고대 아즈텍, 마야 등 아메리카를 지배했던 원주민의 과거를 과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출판사쪽에서 조금 이슈를 끌어보고자 2012년 세계 멸망이라는 포커스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를 한 듯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지만..

 

<마야의 달력>는 이와 달리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역사서입니다.

 

책의 성격과 달리 그저 자극적인 소재로 눈길을 끌어보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점은 굉장히 아쉽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2012년 지구 멸망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만큼 어느정도 홍보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공용으로 사용되는 그레고리력(그레고리우스력) 이전에 존재했던 달력의 역사로 시작되는 <마야의 달력>은

 

중앙아메리카에 침범한 에르난 코르테스 사건을 거쳐서 고대 마야 왕국의 흥망성쇠, 그리고 마야의 달력과 마야인의 시간관과

 

마야의 달력을 인식하는 시각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2012 지구 멸망이라는 아이템을 기대하고 <마야의 달력>을 읽으면 굉장히도 실망스러우실 테지만..

 

과학적인 증거와 자료를 통해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 노력한 점도 엿보이고,

 

현재의 시간 개념으로 만들어낸 마야의 달력에 대한 환상에 대한 일침도 보이는 역사서로서의 <마야의 달력>은 참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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