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호세 카를로스 카르모나 지음, 정세영 옮김 / 이숲에올빼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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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를로스 카르모나 님의 <초콜릿>입니다.

 

첼로를 든 여성을 그린 아름다운 표지와 초콜릿이라는 제목이 참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참고로 호세 카를로스 카르모나 님은 현재 세비야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세비야대학 합창단을 이끌고 있고

 

<초콜릿>을 시작으로 "초콜릿" 3부작. 첫번째 작품 "초콜릿"에 이어 "시나몬"을 출간했고, 현재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초콜릿>은 원제 "Sabor a chocolate = 초콜릿 맛" 처럼 달콤쌉사름하다고 표현할만한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1960년대 엘레아노르 트랩이 고모부 아드리안 트로아덱이 운영하는 초콜릿 가게와 공장을 뒤잇기위해 스위스로 오면서 <초콜릿>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처음 만나보는 고모부 아드리안 트로아덱.. 아드리안 트로아덱이 어떻게 초콜릿 가게와 공장을 운영하게 됐지만..

 

이야기는 과거 1922년 스위스 로잔으로 돌아가 열여덟 살 우유배달부였던 아드리안이 첼리시트 알마 트라폴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알마를 향한 아드리안의 순애보가 펼쳐집니다. 알마의 주변인을 공략하기로 하면서 체스가 취미였던 알마의 아버지와 친해지기 위해서..

 

3년간 체스를 배워 스위스 체스 챔피언이 될 동안 묵묵히 알마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공연이 끝나면 항상 제과점으로 향하는 알마를 보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초콜릿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 아드리안은

 

초콜릿 가게를 차리게 되고 점차 알마와의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알마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생기게 되고, 두 사람은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되지만..

 

알마에 대한 그의 사랑은 계속 쭈욱 이어져 나가는 스토리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콜릿이란 제목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작품도 없을 듯 하네요. 달콤하면서도 쌉사름한 맛을 가지고 있는 초콜릿이라는 제목처럼

 

<초콜릿> 속의 아드리안과 알마의 사랑은 달콤한 면보다는 쌉사름한 면이 많아서 안타까운 면이 많았지만..

 

40년 넘게 한 여성을 향한 아드리안의 순수한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2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얇은 분량의 책이지만 실제 다른 책의 글자크기를 고려한다면 채 100페이지가 되지 않을듯한..

 

굉장히 간략한 분량의 책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이내에도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적은 분량의 작품이고

 

호세 카를로스 카르모나 님이 전문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이 아니신만큼 이런저런 묘사나 표현이 없이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지만

 

이런 글의 기교보다는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스토리가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아주 멀리 돌아온 사랑이야기이지만 이야기가 주는 여운은 상당한 작품이네요..

 

두 번째 작품 <시나몬>과 세 번째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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