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로버트 매캐먼 님의 <소년시대>입니다.

 

시공사의 브랜드 검은숲에서 출간된 첫번째 작품이네요.

 

<소년시대>은 열두 살 소년 코리가 세상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참고로 1991년에 츨간되어 브램 스토커상과 월드 판타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세계 17개국 언어로 출간되어

 

엄청난 찬사를 이끌어 낸 작품이라고 하네요.

 

1권에서는 열두 살을 맞이한 코리가 제퍼라는 조그마한 도시를 배경으로 코리가 봄·여름에 겼었던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은 해봤음직한 망토를 두르고 마치 이세상이 자기꺼인거 마냥 망토를 휘날리며 뛰어가는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소년시대>는 시작은 다소 의외이면서도 충격적입니다.

 

코리가 12살인 시절은 1964년, 우유배달원인 아버지를 따라서 아버지 일을 돕던 코리는 아버지와 함께 끔찍하게 살해된 남자가

 

차 핸들에 수갑으로 묶인채 검은 호수로 잠기는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소년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소년시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심이 되는 축을 이루며..

 

봄과 여름을 거치면 코리가 겪었던 추억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작하는 부분이 미스터리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소년시대>이 과연 성장소설일까?!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코리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음직한 이야기들.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영화를 보러 다니거나 교회에서 말벌의 습격을 당하고 방학을 맞이해서 캠핑을 떠나고,

 

친구들을 못살게 괴롭히던 형들과의 싸움, 야구 이야기들..

 

코리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어리고 순수한 코리의 시선을 통해서 어린 아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1964년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흑인을 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 몇몇 백인우월자들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과

 

비치보이스의 "I Get Around"라는 음악을 사탄의 메세지라고 치부해버리는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 싶어하는 어느 목사의 이야기..

 

<소년시대>는 숱한 추억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도 <소년시대>에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사건을 놓치지 않고 함께 진행되는데..

 

디소 산만한 느낌이 들 수도 있긴 하지만 1권에서는 살인사건보다는 코리의 소소한 경험을 다루는데 많은 초점이 맞춰져있는 만큼

 

<소년시대>는 자신의 추억을 떠올려 비교해보면서 읽을 수 있는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2권 가을·겨울 편에서는 사건의 진실과 더불어 코리에 어떤 추억을 이야기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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