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계단
루이스 베이어드 지음, 이성은 옮김 / 비채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루이스 베이어드 님의 역사미스터리물 <검은 계단>입니다.

 

<검은 계단>은 프랑스 역사상 비운의 왕세자였던 루이17세와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의 실제 모델 이었던 비도크가

 

등장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을 자랑합니다.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둘쨰 아들이었던 루이 샤를은 7살의 나이에 탕플 탑에 유배되어

 

루이16세가 단두대에서 처형되자 왕당파에 의해 루이17세가 되지만 불과 3년만인 10살의 나이로 탕플 탑에서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왕자입니다.

 

하지만 왕정복고가 일어나고 루이 샤를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자신을 루이 샤를이라고 주장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루이17세와 관련된 역사이야기는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게 됩니다.

 

<검은 계단>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역사에 비도크라는 전설적인 수사관과 탕플 탑에서 루이 샤를과 공주였던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의

 

치료를 맡았던 의사 카르팡티에 박사의 아들 엑토르란 인물을 통해 이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설정이 굉장히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샤를이 탕플 탑을 빠져나가서 여전히 살아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유지시켜나가면서

 

만약 살아남갔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200명이 지키는 탑을 빠져 나갔는지, 샤를을 노리는 배후세력은 누구인지..

 

연이은 궁금증을 일으키며 진행되는 이야기기 상당히 매력적이긴하지만 이렇게 커져버린 기대감에 비하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작가분이 억지로 짜맞춘듯한 느낌도 듭니다.

 

샤를이 정체가 밝혀지고 샤를을 처리하려던 배후세력이 드러나는 결말부분을 보면서 정말 맥빠지긴 했지만.

 

역시 그런 결말을 의식한듯 연거푸 반전의 반전이 등장하네요.

 

그리고 과연 어느것이 진실일지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이 참 좋았던 작품입니다.

 

이런 역사적 미스터리 사건을 다뤘다는 점 외에도 <검은 계단>은 광기의 시대였던 당시의 시대상을 통해서..

 

정치나 권력을 위해 인간들이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느지 또한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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