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권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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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님의 <언노운>입니다..

 

얼마전 개봉한 리암 니슨 주연의 스릴러 영화 <언노운>의 원작 소설입니다.

 

영화화 이전에 엄청난 인기나 이슈가 된 작품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영화가 개봉할 시기 즈음에

 

원작소설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언노운> 역시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우선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언노운>이란 영화를 접하게 되었고, 원작소설이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언노운>은 굉장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명한 식물학자 마틴 해리스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72시간의 코마 후 홀로 깨어난다.

그러나 다시 돌아간 집에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살고 있고, 아내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낯선 남자는 자신이 마틴 해리스라고 주장하고, 진짜 마틴은 모두에게 존재를 부정당한다.

72시간 후 사라진 인생, 나를 되찾아야 한다!

 

정말 궁금증을 갖게 되는 스토리죠..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언노운>은 불과 200여 페이지에 불과한 굉장히 적은 분량의 책입니다.

 

보통 스릴러, 미스터리 작품들이 400 페이지정도의 분량, 조금 많은 경우에는 500~600페이지 정도인 점을 고려해보면..

 

<언노운>은 굉장히 짧은 단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언노운>은 굉장히 빠른 진행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후반부까지 과연 주인공 마틴 해리스를 둘러싼 여러 미스터리와 함께 빠른 진행속도가 장점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언노운>이 아쉬운 점을 이야기를 서둘러 끝맺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나"란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들,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의외의 이야기 진행 등.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였는데..

 

결말부분이 굉장히 갑작스럽게 막이 내려버립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클라이막스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갑자기도 쌩뚱맞게 몇 달 후의 모습이 등장해버리다니..

 

물론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불과 6페이지로 모든 이야기가 끝나버리다니..

 

굉장히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전세계 스포일러 경계령이 내려진 <언노운>의 원작소설! 이라는 카피문구가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아쉬운 결말부분만 제외한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스릴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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