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성
타리에이 베소스 지음, 정윤희 옮김 / 살림Friends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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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에이 베소스 님의 <얼음성>입니다..

 

타리에이 베소스 님은 노르웨이 분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으며,

 

생전에 세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신 분이라고 하네요..

 

1963년에 출간된 <얼음성>은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국내엔 출간된지 무려 50여년만에 소개된거네요..

 

전에도 말했듯이 요즘 북유럽 문학작품이 많이 소개되는 흐름에 맞춰서 뛰어난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는거 같습니다..

 

<얼음성>은 청소년소설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두소녀 "시스"와 "운"이 열한 살 소녀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나 표현 등을 보면 청소년소설이 맞는데요..

 

사실 <얼음성>은 굉장히 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음성>을 읽기 전에 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 얼음성에 갇힌 친구를 구하기 위한

 

어린 소녀들이 펼치는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 했었는데 의외로 <얼음성>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진 성장소설로 보는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한 살 소녀 시스의 반에 운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게되고,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던 운과 시스. 운의 집에 초대받은 시스는 운을 방문하게 되고 운이 자신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려는 순간

 

그자리 피해버리게 됩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가려던 운은 얼음성에 갇혀버리게 되고 시스는 운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굉장히 독특한 이야기를 가진 <얼음성>입니다.

 

열한 살 소녀의 내면을 파고들어 가는 전개와 판타지적인 요소들, 그리고 공감각적인 표현이 곁들어진 문체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불과 200페이지가 조금 넘을 정도의 분량, 글자크기를 조금만 줄였다면 충분히 150여 페이지로도 충분했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받는 책이어서 그리 빨리 읽혀지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보다는 표현이나 글의 느낌등 이야기 이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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