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서 살아남기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이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아르토 파실린나 님의 <저승에서 살아남기>입니다..

 

핀란드 태생의 작가분으로 <저승에서 살아남기>은 1980년에 작품입니다.

 

최근들어 이전에 만나보기 힘들었던 핀란드나 스웨덴등 북유럽의 문학작품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저승에서 살아남기>도 그런 흐름에 맞춰 출간된거 같네요..

 

제목만 보자면 참 아이러니한 작품입니다. 이미 삶을 마감하고 저승으로 가서 살아남기라..

 

구글번역기로 돌려보니 "Herranen Aika!" => "세상에" 로 번역되긴 하는데 정확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보니 <저승에서 살아남기>란 제목을 참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승에서 살아남기>은 갑작스런 사고로 생을 마감한 남자가 저승(엄밀히 말하면 저승이라는 표현이 참 모호한 세계이지만

 

제목에서 사용하는 저승이라 하겠습니다)에서 하나, 둘 배우고 적응해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남자주인공이 죽게 된 사고가 참 어이가 없습니다..

 

각선미 늘씬한 여자의 뒷모습을 보고 앞모습이 궁금한 나머지 무리하게 앞모습을 보려다 차에 치어 그대로..

 

책을 읽다보면 작가분이나 책 속의 주인공이나 모두 굉장히 시크한 유머가 느껴지는데요...

 

이런 유머속에서도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비판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룬 작품도 그리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는 설정이라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승에서 살아남기> 속에 작가 분의 몇몇 설정들은 눈여겨 볼만합니다..

 

예를 들면 저승이라는 곳이 현재 생활위에 그대로 펼쳐지지만 오직 죽은자들만이 양쪽 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고,

 

살아서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영혼 상태의 수명도 길다른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들도 인해서 예수, 케코넨 대통령, 교황 피우스9세, 비흐토리코졸라, 사카리 팰지, 미카엘 아그리콜라, 요한 빌헬름 스넬만,

 

아돌프 이바르 아르비드손등 역사적 인물이 등장 주인공과 친분도 맺게는 과정을 보면 또다른 재미가 느껴지네요..

 

<저승에서 살아남기>를 통해서 아르토 파실린나 님을 처음 접해보았지만..

 

"기이한 유머의 대가"라는 아르토 파실린나 님의 유머를 충분히 맛보실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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