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딸 루이즈
쥐스틴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 이덴슬리벨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쥐스틴 레비 님의 <나쁜 딸 루이즈>입니다..(원제 Mauvaise fille 역시 "나쁜 딸"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공쿠르 상>, <메디시스 상> 후보작! 이라고 하는군요..

 

<나쁜 딸 루이즈>은 <만남>, <심각하지 않아>에 이은 세번째 소설로(이전에 두 작품 모두 국내에 이미 출간되었습니다..)

 

한 소녀가 연인과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3부작으로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지라 과연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쁜 딸 루이즈> 이 작품만 읽어도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나쁜 딸 루이즈>은 간단히 말하자면

 

아픈 엄마를 바라보면서 그녀를 떠나보내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아픈 엄마를 옆에서 돌봐주지 못하는 루이즈의 얘기입니다..

 

엄마의 도움 요청을 뒤로하고 남자친구와 떠난 여행, 그리고 예기치 못한 임신..

 

자신에게 그리 좋은 엄마는 아니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한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런 엄마에게 자신 역시 나쁜 딸이었다는 후회와 이제 자신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루이즈..

 

이런 나름 복잡한 상황을 굉장히 어찌보면 담담하게 , 냉정하게, 그리고 애처롭게 진행됩니다..

 

그야말로 담담하면서도 냉소적인 글 속에서 굉장한 가슴의 울림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내용자체만 보자면 분명 <나쁜 딸 루이즈>는 어둡고 우울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지만..

 

조금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루이즈와의 감정적으로 교감이 이루워진다고할까?!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나쁜 딸 루이즈>을 읽는 누구라고 엄마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나쁜 딸 루이즈>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불과 200여 페이지에 불과한 얇은 책임에도 마지막 장을 덮을때에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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