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관람차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7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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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의 블랙 & 화이트 27번째 작품은 미나토 가나에 님의 <야행관람차>입니다..

 

첫 장편 <고백>으로 2009년 제회 서점대상을 수상하고 일본 내에서만 300만 부 판매부수를 기록..

 

영화화까지 되어 지난해 여름 일본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를 기록..국내에도 3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있기도 합니다..

 

처음 <고백>을 읽었을 때는 이야기의 진행 방식, 충격적인 스토리가 굉장히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미나토 가나에 님이란 작가분을 주목하게 되었고..

 

<고백> 이후 출간된 <속죄>, <소녀> 등 국내에 출간되는 작품은 모두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작품 <야행관람차> 역시 한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진행됩니다..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도쿄의 주택가.

 

한쪽 집에는 의사 아버지에 우아한 어머니, 의대생 큰아들,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는 딸,

 

어머니를 쏙 닮아 잘생긴 막내아들로 이루어진 다카하시 가족이 산살고 있고,

 

맞은편 집에는 무능한 아머지, 묵묵히 참기만 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딸로 이루어진 엔도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밤, 이 아름다운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 사건을 중심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나토 가나에 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이야기 진행방식이 이번 작품에도 그대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건의 가해자, 피해자를 떠나서 각 개인의 시선, 심리의 차이를 통해서 모든 등장인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미나토 가나에 님의 작품만의 독특하면서도 굉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 <고백>이나 <속죄>처럼 충격적이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있거나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요..

 

이전 작품과는 달리 인간 본연의 모습들을 보여주기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시 미나토 가나에 님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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