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비가
쑤퉁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비채의 중국문학선 쑤퉁 님의 <화씨 비가>입니다..

 

이번에 비채에서 같이 출간된 쑤퉁 님의 또다른 작품 <성북지대>처럼

 

<화씨 비가>는 1970~1990년대 중국 남부에서 살아가는 하층민 가족을 다룬 작품입니다..

 

<화씨 비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화씨성을 가진 집안에서 벌어지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점이라면 아내의 죽음은 홧김에 방화를 저지른 화씨 집안의 가장 화진더우가..

 

처벌로 죽음을 당하고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게되면서 집안에 남은 여동생과 자식들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허구는 가장 치열한 현실이다. 난 현실의 강한 힘을 믿는다"라는 작가분의 말처럼

 

<화씨 비가> 역시 허구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현실적인 상당히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한 작품인거 같습니다..

 

<성북지대>에서도 그랬고 이 작품 <화씨 비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실에서 소외하는 하층민들의 처절하고도 애달픈 삶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성북지대>를 읽고 쓴 서평에서도 말했지만  쑤퉁님의 작품을 읽다보면..

 

작품속의 이야기들은 분명히 내용만 보자면 슬픈 일들만 가득하고 그래도 결국엔 해피엔딩이 기다릴 거라는 기대감을 어김없이 꺠버리는

 

어찌보면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작가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화씨 비가>에서도 역시나 한켠에는 주인공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되지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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