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의 방
윤선미 지음 / 초록물고기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윤선미 님의 <자매의 방>입니다..

 

예희와 민희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네요..

 

이혼으로인해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게 된 예희와

 

능력있는 프로그래머이지만 불같은 성격을 가진 민희 자매가 겪는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표지만 보면 괴기스러운 면도 엿보이는 작품인거 같지만..

 

책을 읽어보니 괴기스러운 면보다는 그저 이웃의 자매를 다룬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자매의 방>은 우선 빠른 템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400페이지라는 분량에도 굉장히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보자면..

 

한때는 작가를 꿈꿔왔지만 녹록지 못한 현실과 결혼의 실패로 한없이 움츠러버린 언니 예희..

 

동생에게 얹혀 지내면서 조금이나마 보틈이 되고자하는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자신에게 빠져버린 남자들로 인해 골치가 아픕니다..

 

또한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채 프로그래머로 자~알 나가고 있는 민희..

 

한 남자에게 빠져버리면서 미친듯 그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다해 불같이 타오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두 자매의 사랑(?!)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민희와 예희를 번갈아가면서 진행되기에 동시간에 다른 시선을 통한 이야기의 진행을 엿볼 수 있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진행됩니다..

 

이점이 <자매의 방>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빠른 템포를 자랑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라하면 두 자매의 이야기가 다소 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점을 작가분도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두 자매의 이야기에서..

 

갑작스러운 사건이 등장하게 됩니다..

 

예희의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미스터리하게, 민희의 이야기는 갑작스럽게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듯한 나쁜남자와 절친의 뜬금없는 등장으로..

 

이런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읽는 중간에 설마설마했는데 이야기는 어김없이 예측한대로 진행되어서 이게 뭔가?! 라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이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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