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발레리 통 쿠옹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발레리 통 쿠옹 님의 <운명>입니다..

 

발레리 통 쿠옹?! 이라 굉장히 낯선고 독특한 이름의 작가분이십니다..

 

저도 처음 접해보는 작가분이신데요..

 

2008년 <운명>으로 베르시옹 페미나와 버진 메가스토어가 주관하는 2008년 "올해의 소설상"을 수상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운명>은 "하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리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 중이라는 설명...

 

<운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248페이지라는 다소 얇은 편인 분량도 그렇고 이야기의 진행 속도 역시 막힘없이 쑥쑥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운명>에는 각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네 명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중요한 자료를 제시간 안에 갖다 주기 힘든 상황에 처한 마릴루,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알베르,

첫사랑에 대한 실패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던 프루던스,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용당한걸 알아버린 톰..

 

이야기는 각 이야기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 인물들을 어떤 사건을 통해서 연결되고 결국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각자 다른 인생과 세계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 바로 <운명>~!!입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이 모이게 된 이유에는 자신도 모르게 한 어떤 행동, 그리고 책 제목처럼 "운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운명>에서처럼 등장인물을 얽히고 설키게 만든 이런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그리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아주 잘 짜여진 이야기가 아니라면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눈살을 찌뿌리게도 되는데..

 

그에 반해 <운명>에서 인물들의 관계는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를 한층 더 살려준 거 같네요..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예전에 기네스 팰트로가 주연했었던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

 

나 애쉬튼 커쳐의 "나비 효과"도 생각나게 됩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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