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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5
아리카와 히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아리카와 히로 님의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입니다..
후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올해 4분기 드라마로 지난 10월 19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인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인공 다케 세이지 役을 맡았고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에서 미나코 役으로 출연했던 카리나가 다케가의 장녀 치바 마나니 役,
드라마 <도망자 Plan.B>에서도 잠깐 출연했던 얼굴만 보면 아실만한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아버지 다케 세이치 役,
아사노 아츠코가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 다케 스미코 役으로 출연합니다..
2010년 4분기 일본드라마 기대작 2위로 뽑힌만큼 첫회 시청률이 17.6%가 나올정도로
방영된 4분기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방 시청률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처음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라는 제목과 표지를 보고나서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가 많을 거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알바를 통해서 자신의 집을 사게 되는 일종의 에피소드들로 가득찬 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제 생각과는 다르게 굉장히 진지하고도 현실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졸업과 함께 직장생활을 시작하지만 3개월만에 때려치고 나온 세이지..
그 뒤로부터 취업난에 부딪쳐 제대로 된 직장 하나 가지지 못하고 알바인생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굉장히 좌충우돌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야기는 갑작스럽게도 어머니의 심각한 우울증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무관심했던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란 제목이지만 사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가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보여집니다..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주사가 심한 아버지를 향했던 분노는 어느샌가 아버지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해가는 과정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과 서글픔 등등..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