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주문 신부
마크 칼레스니코 지음, 문형란 옮김 / 씨네21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마크 칼레스니코 님의 그래픽 노블 <우편주문 신부>입니다..

 

그래픽노블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작가분은 잘 모르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라이온킹>,

 

<뮬란>, <아틀란티스>등의 작품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암튼 <우편주문 신부>는 캐나다로 시집을 가게된 한국여성 서경의 이야기입니다..

 

좋게 말해 시집이지 실상 카탈로그에 실린 한국여성이 캐나다의 노총각에게 선택되어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우편주문 신부>란 작품이 2001년에 나온 작품이라고 하는데 한국여성이 속되게 표현해서 팔려가는 여성으로 그려졌다는 점이

 

뭐라고 할까요?! 참 표현하기 힘들지만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이정도밖에 안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우편주문 신부>와는 반대되는 경우..

 

 한국의 많은 남성들이 동남아의 여성들을 선택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이제는 익숙해지기까지도 했기에..

 

<우편주문 신부>의 기본 구성은 처음엔느 분명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문화가정, 입장 바꿔 들여다본다면?! 이라는 문구가 처음에 눈길을 끌었지만..

 

사실 <우편주문 신부>은 다문화가정이야기라기 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한 여성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보는게 더 맞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동양여성이라면 남편에게 순종적이고 근면하고 셈에 능하다고 생각하는 캐나다인 남편의 편견과 몰이해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 둘 찾아가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한국여성간의 충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그래픽노블입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한 두 남녀가 그전에 아무런 만남과 이해없이 바로 시작되는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충돌을 일으킬수밖에 없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우편주문 신부>는 그런 충돌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결혼이라는 것이 국제결혼이든 아니든 두 사람의 남녀가 만나는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와 문화 등 모든 것을 떠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가져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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