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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원숭이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사카 고타로 님의 신작 <SOS원숭이>입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시작으로
2008년 제5회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작품 <골든 슬럼버>가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에 개봉하기까지 하면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계신 이사카 고타로 님의 작품이기도 하고,
전작 <골든 슬럼버> 라는 작품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너무나 기대하게 된 신작입니다..
"SOS원숭이"라는 이상한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상당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내용입니다..
차례에서 보듯이 <SOS원숭이>는 "내 이야기"와 "원숭이 이야기"..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번갈아가면서 진행됩니다..
우선 "내 이야기"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엔도 지로군의 이야기입니다..
이탈리아 유학시절 엑소시스트라는 분야에 말을 들여놓게되고 일본에 귀국한 뒤로 엑소시스트를 행하는
도움을 청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청년입니다..
어느날 학창시절 좋아했던 누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아들이 히키코모리가 상태라는 말을 전해듣게 됩니다..
그 후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마사토에게 방문하는 이야기입니다..
엑소시스트라는 다소 오컬트적인 요소와 히키코모리가 등장하지만 굳이 특별할 것까지는 없는 것이 "내 이야기"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이야기는 바로 "원숭이 이야기"입니다..
원숭이 이야기의 화자는 충격적이게도 미후왕(美猴王, 잘생긴 원숭이 왕) 또는 제천대성(齊天大聖, 하늘의 제왕, 위대한 성인)이라 불린
바로 "손오공"입니다.. 손오공이 이가라시 마코토라는 인물이 주식오발주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오발주사건이 발생하게 된 뒷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내 이야기"나 "원숭이 이야기" 두 이야기가 아무런 관련 없듯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두 이야기가 꼬이고 꼬이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됩니다..
역시 이사카 고타로라는 작가분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사카 고타로 님의 작품들을 읽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