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음 이외에는 ㅣ 머독 미스터리 1
모린 제닝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피시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모린 제닝스 님의 머독 미스터리 시리즈 중 그 첫번째 작품 <죽음 이외에는>입니다..
개인적으로 머독 미스터리(?!)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한 미스터리 시리즈입니다..
머독 미스터리는 현재까지 총 7권이 출간되었고 앤서니상과 아서 엘리스상 최종 후보에도 오른 작품이라고 하네요..
어찌됐든 머독 미스터리는 머독이라는 이름의 형사가 겪는 사건과
그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는 추리극이면서도 시대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짝 내용을 보자면 <죽음 이외에는>는 추운 겨울 밤에 임신을 한 어린 소녀의 얼어붙은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어린 소녀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을 머독 형사가 찾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죽음 이외에는>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쉽게도 추리적인 면의 재미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추리 범죄 소설이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단서를 하나하나 쫓아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보다는..
19세기 말 당시 계급사회의 더럽고 추한 면을 보여주는데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닐지 싶습니다..
아무래도 머독 미스터리 시리즈는 본격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가 아니라 역사에 기반으르 둔 역사 미스터리물이라서
장르에 한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역사추리소설보다는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선호도 탓으로 인한 견해입니다..
역사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재미를 찾아내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아직까지 첫번째 작품인만큼 주인공인 머독 형사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을 들수 있겠네요..아직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만큼 주인공 머독 형사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잡히지 않은
다소 밋밋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이미 2번째 3번째 작품도 나와있는 만큼..
다음 작품에서 머독 형사가 얼마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출해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위와같은 이유에서인지 아쉽게도 <죽음 이외에는>은 그리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추리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주인공 머독의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한다면 더 좋은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시리즈인 머독 미스터리 2 Under the Dragon’s Tail 이나 머독 미스터리 3 Poor Tom is Cold 에서는
과연 어떠 이야기들과 어떤 재미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머독 미스터리" 역사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 번 챙겨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