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읽은 작품은 <제국익문사>라는 작품입니다... 대한제국시절 고종황제에 설립된 첩보기관 "제국익문사"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참여했던 국적 우범선과의 긴장감넘치는 추적과 암살등을 다룬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올해 경술국치 백년을 맞아 대한제국 시절을 다룬 작품들이 요즘들어 굉장히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표적으로 <덕혜옹주>, <불멸> 등등의 작품들을 찾아 볼 수 있겠네요.. <제국익문사> 역시 이런 흐름에 맞게 출간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와 재미가 모두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대한제국 시절 첩보기관이 있었다는 사실로 새로이 알게되었습니다.. 역사 다큐를 보다 명성황후 시해하는데 참여했던 우범선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게되었었는데.. <제국익문사>에서 이 인물 우범선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농학자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국적(國敵) 우범선의 아들로 해방후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본격적으로 <제국익문사>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주인공 이인경이란 첩보원이 등장합니다..이인경의 아버지는 우범선과 같이 활동을 하던 동지였지만.. 우범선과 함께 반란에 참여했다 역적이란 이름아래 처형을 당하게 되고 제국익문사를 이끌던 장동화란 인물에 의해 거둬져서.. 첩보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한 번 조선에서 반란을 계획하는 무리들을 뒤쫓게되는.. 흥미진진한 역사 첩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더.. 팩션소설이다보니 역사와 새로운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습니다.. <제국익문사>의 흥미로운 점 중에 하나는 상반되는 두 인물 우범선을 뒤쫓는 이인경의 시점과 비망록을 통한 우범선의 시점, 두 가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명성황후를 시해한 국적(國敵)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자기변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가 처한 상황이나 그가 이루고자 했던 목적이라든지 여러가지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기에.. 바로 이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국익문사>가 우리역사상 가장 치욕적이면서도 힘든 시기를 다루고 있지만 잊지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