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타지마 토시유키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읽고 난 후 굉장히 기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흑백합>입니다..

 

2009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베스트 10 (정확히는 7위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CS 미스터리 채널 "싸우는 베스트 10 2008"

주간문춘 2008 미스터리 베스트 10


 

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순수문학과 추리문학의 절묘하게 만난 작품이라는 <흑백합> 이네요..

 

어린시절 1952년 도쿄에 살고 있던 14살의 테라모토 스스무가 여행방학 중 아버지의 오랜친구인 아사기 켄타로의 초대로..

 

롯코 산 별장에 여행을 가서 겪었던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롯코 산에 가서 알게 된 아사기 켄타로 아저씨의 아들 아사기 카즈히코와 쿠라사와 카오루와 친구가 되면서..

 

지냈던 약 한달간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1935년 스스무와 카즈히코의 아버지가 베를린 출장을 갔을 때..

 

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아이다 마치코라는 여성의 이야기..

 

또 하나 1941년~ 1945년까지 쿠라사와 카오루의 고모인 쿠라사와 히토미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세 아이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본짐한 친구들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이야기라면..

 

나머지 두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펼쳐질 결말의 반전에 대한 사전예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여성 말고도 몇 명의 여성들도 등장합니다..롯코의 여왕이라는 정체가 불분명하지만..

 

뭔가 중요 인물인 듯한 여성도 등장하면서..롯코의 여왕이 혹시 아이다 마치코 라는 여성인가?!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들죠..또한 카오루가 들려주는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굉장히 얽히고 설킨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그러던 중 두 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하나는 1945년 공습당시의 사건과 스스무의 롯코 산 여행 중 벌어진 사건..

 

그런데 두 개의 사건의 하나의 인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결말에 알게 된 진짜 범인의 존재..

 

작가 분에게 완전히 속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 <흑백합>을 읽어보시면 상당수의 독자 분들이 이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7위의 작품이기에..

 

미스터리물이라고 기대하고 보시면 다소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흑백합>은 어린 시절 여름방학 동안 겪었던 우정과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시는 것이...

 

<흑백합>을 보다 더 재미있는 관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스터리와 청춘소설의 기묘한 만남인 정말 독특한 작품이라고 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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