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번 작품은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生ける屍の死)>입니다..

 

실로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198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

-199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가 뽑는 과거 10년간 베스트 20 1위.

-2007년 "과거 18년간 가장 재미있는 책은 이것이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좌담회" 7위.

-1988~2008년판 베스트 오브 베스트 "더욱 대단하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정말 많은 타이틀이 뒤따르는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시체들이 되살아나는 혼란의 시기가 배경입니다..

 

공간적인 배경은 미국의 한 작은 도시 툼스빌(도시 이름처럼 이곳은 죽음의 도시입니다..)..

 

대대로 장례가문인 발리콘 가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이를 밝혀나가는 추리소설입니다..

 

추리소설임에도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상당한 분량을 가진 작품입니다..

 

크게 1부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처음 1부죽어 있는 산 자들에서는 추리소설보다는 시체들이 살아나는 혼란에 빠져 있는 세계과과 더불어..

 

발리콘 가문의 구성원들과 관련된 과거와 현재를 풀어나가는 다소 미스터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2부 살아 있는 시체들에서는 본격적인 의문의 살인사건과..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추리에 보다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체들이 살아나는 점입니다..원인 불명으로 죽어버린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되살아나고 있고 다시 살아난 시체라는 점은 어떤 면에서보면 좀비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좀비와는 다르게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에서의 되살아난 시체는 죽기전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능력이 갖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독특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에서 상당부분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 관점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을 꼽자면 이세상에서 불사의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 있다..그것은 바로 세균~!!

세균은 인위적으로 죽이지 않는 한 분열을 거듭해 완전히 동일한 개체가 계속 증식..

다시 말해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세균에게 죽음은 무의미한 개념..

하지만 생물은 세균이라는 신분에 만족하지 않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신을 바꾸며 보다

우수한 고도의 존재가 되려 했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방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방법은 바로 섹스. 샐물은 개체끼리 유전 물질을 교환하는 최고의 방법을 획듭합니다..

그리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마침내 "영원한 생명"같은 복잡한 문제까지 생각할 수 있는 위대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했고 그 대가는 바로 죽음~!!

 

이것말고도 죽음이라는 존재에 대해 많은 관점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는지..인간은 자손에게 자신의 DNA를 남김으로써..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라든지..정말 다양하죠..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초중반부에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독특한 설정과 죽음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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