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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연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1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윌리엄 블레이크 그림 / 민음사 / 2007년 8월
평점 :
2010년 고전 읽기의 두번째 작품은 <신곡 : 연옥편>입니다..
고전 읽기의 첫번째 작품을 <신곡 : 지옥편>을 선택했기에 두번째 작품은 당연히 <신곡 : 연옥편>이 되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하나의 작품입니다만..^_^;
사실 저는 가톨릭이 아니기에..연옥이라는 단어 자체를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연옥(煉獄, purgatorium) 은 가톨릭의 교의의 하나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정죄(淨罪)를 위하여 머무는 곳 입니다..
<신곡 : 연옥편>은 지옥을 둘러보고 나온 단테가 천국으로 올라가기 전에 둘러본 연옥에서의 모습을..
앞선 <신곡 : 지옥편>에서처럼 서사시를 통한 묘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단테의 지식이 얼마나 방대하였는지를 볼 수 있는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책 뒤에 주석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윌리엄 블레이크 님의 그림들은 다소 지루할 수 도 있는 부분에서..
신선함도 가져다주고 책의 내용을 그림으로 옮긴 것이기에 보다 더 그 장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곡>에서는 교황권과 왕권사이의 결탁과 부정부패, 이탈리아 안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정쟁등등..
종교적인 색채가 굉장히 강한 <신곡>이지만 그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잘못된 것은 여과없이 비판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다소 어려운 단어나 문체, 내용이지만..그래도 단테의 상상력과 현실비판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700여년전 단테가 생각한 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지..
어서 <신곡 : 천국편>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