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되어버린 남자(Das Buch)>

책이 되어버린 남자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지음, 남문희 옮김, 무슨 그림 / 비채 / 2009년 10월

 

이번에 읽은 책은 <책이 되어버린 남자>입니다..

 

의미심장한 제목을 가진 책이기에 앞서 디자인이 너무나 예쁜 책이네요..

 

200페이지가 조금 안 되는 분량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스릴있는 이야기네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애서가 비블리..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한 여인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런 가운데 비블리의 눈을 사로 잡는 책을

 

발견합니다.. 비블리는 그 책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남의 눈을 피해..

 

그 책을 훔치기에 이릅니다..집에 도착하자 그 책을 읽기 시작한 비블리는 어느새 그 책에 빠져들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 책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 비블리는 책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되고...잠자리에 든 비블리는 그 날 밤부터 책과 관련된 악몽이 꾸기 시작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비블리는 책을 미워하게 되면서 그동안 애써 모아왔던 소중한 책들을..

 

처분하게 되고 몸의 변화가 시작된 비블리..그리고 마침내 비블리는 바로 그책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 이후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비블리..

 

 

책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책으로 변해버린다는 발상이 너무나 돋보였던 작품인 거 같습니다..

 

결과는 모두 다 아시겠지만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스릴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책 중간 중간 책에 대한 명언(?!)들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내게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되어버린 남자>~!!

 

한 권 한 권 책을 수집하고 계시거나 책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보셔야 책이 아닐 듯 싶어요~!!

 

 

"책은 가장 현명한 노인이요, 가장 용감한 대장부이다. 책은 가장 모성 깊은 여인이요,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이다. 일곱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을 사귈 필요가 없다!"

- 뵈리스 프라이헤어 폰 뮌히하우젠(Borris Freiherr von Munchhausen)

<책이 되어버린 남자> P.82

 

"책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친구이다. 원할 때는 언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언제든지 환영을 받으며,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적절한 비용만 들이면 결코 실망을 주는 법이 없다.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서 특히 남성들은 책과 교제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숭고한 체험을 한다."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

<책이 되어버린 남자>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