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의 <경관의 피>입니다...1위를 수상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삼대에 걸쳐 경관이 된 안조가의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1부는 세이지(靑二) 쇼와23 ~ 쇼와 32 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2부는 세이지의 장남 다미오(民雄) 쇼와 38 ~ 헤이세이 5 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3부는 다미오의 장남 가즈야(和也) 헤이세이 5 년 부터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1부 안조 세이지는 종전 후 가족의 벌이를 위해 경관에 지원하게 되고 순사로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두 사건에 얽힌 의문을 가지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목표였던 주재소 경관이 된 후 집 옆의 갑작스런 화재 당시 의문을 죽음을 당합니다.. 2부 안조 다미오는 아버지의 죽음이후 아버지 동료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하게 되고 경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미오의 이야기는 참으로 굴곡이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경관이 되었지만 자신이 원치 않았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시작하고 자신의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도 주게 되지만.. 아버지 세이지처럼 주재소 경관이 되면서 차츰 안정을 되찾아갑니다.. 그러면서 아버지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되고 그 의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 의문을 풀게 된 날 다미오는 인질범과 대치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결국 순직하게 됩니다.. 3부 안조 가즈야 역시 뛰어난 머리르 가진 채 작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작은 아버지의 경관이 되지 말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가즈야는 경관채용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가즈야는 3대에 걸친 경관이 됩니다.. 가즈야 역시 아버지 다미오 처럼 원치 않았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차츰 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다미오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가즈야는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의문의 할아버지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 되고.. 결국 모든 상황을 알게 됩니다.. <경관의 피>는 上, 下 권 통틀어 900페이지에 육박하는 엄청난 분량의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기 전에 약간 주저하게 되는 점도 없지 않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책입니다.. 경관의 이야기면서도 종전때부터 현재의 이야기까지 60년의 시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자극적인 사건이 없음에도 자연스러운 문장과 간결한 사건 이야기들이 술술 책을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경관은 경계에 있다. 흑과 백, 어느 쪽도 아닌 경계 위에서 있어." "시민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지지하는 한, 우리는 그 경계 위에 서 있을 수 있어.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상은 우리를 검은색 쪽으로 떠밀겠지." "그게 경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