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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 밥퍼 목사 최일도가 가슴으로 써내려간 가족 이야기
최일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나는 죽기전까지만 잘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잘' 살기위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많은것을 깨닫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잘 사는 것에 대한 기준자체가 유동적이어서 많은 시간을 꽤나 허우적거렸던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던 내 앞에 이 책이 나타났다.

사실 이 책이 내게 운명처럼 다가온것은 아니다. 그냥 잘 살아보려는 노력아래 이 책 저 책 읽다가 우연히 내 손에 집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맞나보다. 책을 집어서 한 두장 읽어보고는, 다시 꽃아놓는것이 아니라 계속 읽게 되었고 내가 원하던 가치있는 글들이 이 책 속에서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종교인의 책이다. 기독교인의 책이다. 그러나 그 전에 '잘' 살고 있는 인간의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인 최일도 자신을 통해 인생을 말한다. 책속에서 그는 독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때문에 뭐뭐하는 몇가지 법칙이나 뭐뭐하는 몇가지 비법 같은류의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다만 스스로를 성실하게 닦아내는 저자를 통해 내가 어떻게 나 자신에게 접근해야 할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여러가지 면에서 자신이 그럴만한 처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며 밥을 나눠주고, 목사로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구지 기독교 교인이 아니라도 최일도 목사가 다른것이 아닌 마음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자신의 직책에 충실하면서도 한 가정의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어떻게 '잘'해왔는지 그의 문제와 갈등과 해결도 엿볼 수 있다.

모든 잘못은 자기 탓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거기에 열통을 터트리는 분들께 이 책이 좋은 인생실용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같은 세상에 많은 부자가 공존하기는 어렵지만, 같은세상에 많은 잘 사는 사람이 공존하는것은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잘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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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ucks! (빅벅) - KI 신서 417
켄 블랜차드 & 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최치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그 크기를 측정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다. 측정불가능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부모님의 사랑이나 친구간의 우정과 같은 정신적 형태의 자원뿐만이 아니라, 각종 물리적인 요소, 예를 들면 바다에 있는 물의 양이나 우리주변의 공기의 양은 측정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눈으로 볼 수 있고, 쉽게 손에 쥘 수 있는 물리적 형태의 자원들중에서 그 크기를 쉽게 알 수 없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big buks! 이 책의 저자는 돈을 꼽았다.

사실 돈은 한장의 종이요 몇그람의 금속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언의 약속을 통해 돈을 종이나 금속으로 인식하지 않고, 공증된 가치단위로 본다. 그래서 종이나 금속이였다면 유한했을 돈을, 이 책의 저자는 측정불가능한 자원으로 정의하고 'big buks'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사용하게 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측정불가능한것은 실로 매력적이다. 측정불가능하다는 것을 한계가 없다는 말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고, 당신이 숨쉴수 있는 공기의 양은 한계가 없다는 것이며 당신이 벌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위의 측정불가능 리스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요소인 'big buks'에 접근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안내서이다. 사실 이러한 주제의 책은 자극적(?)이고 유혹적(?)인 제목을 달고 시도때도 없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책이 타 성공서에 대해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리고 '21세기 북스'라는 잘나가는 출판사는 왜 하고많은 성공서 중에서 이 책을 번역한 것일까? 여기서,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열광하는 팬들','겅호'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이유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책의 서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big buks가 앞의 책들과 시리즈물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타 성공서와 big buks의 차별성을 설명하기는 약간 부족한 면이 있다.

이 책을 비유를 통해 묘사하자면, '맛있는 과립형 영양제' 정도 될까. 이 책에 모든 영양소의 엑기스가 다 포함된건 아니지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는 잘 정리되어 있고, 독자로서 부담없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만한 구성방식과 책의 두께를 보면, 이 책은 다양한 계층의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공서라는 것이 '같은내용을 재탕 삼탕 사탕 곱배기탕 해먹는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고참(?)성공서독자께는 그다지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할 듯 하다.

이 책과 시리즈 물이라고 할 수 있는 열광하는 팬들이나 겅호처럼 이 책에서도 평범한 주인공 앞에 조력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 (사실... 뚝 떨어지는 건 아니고 옆에서 샥 나타나는거지만^^) 당신이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리고 뭔가 경제적인 섬씽이 당신에게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수호천사가 될 수 있을것이다. 다만 책 속의 주인공과 당신이 다른 점이 있다면 책속 주인공에게 수호천사가 필요할때는 수호천사가 알아서 제때 쨘하고 나타나주지만, 당신에게 수호천사가 필요하면 이 책을 돈 주고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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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매출로 본 2003년 업종별 명암>
여가활동, 자기계발 업종 매출 증가백화점, 유흥주점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여가활동이나 자기계발과관련된 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로 백화점, 유흥주점 등의 카드 매출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해의 업종별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콘도(22.5%)와 학원(22.1%)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골프연습장(19.2%), 의료기관(12.6%), 골프장(10.6%), 헬스클럽(8.4%) 등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들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주 5일제 정착으로 여가활동과 건강관리, 자기계발에 나선 사람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판매(-38.6%) 업종을 비롯해 가구(-28.7%), 백화점(-22.8%), 유흥주점(-15.7%) 등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밖에 업종별 카드 매출규모는 유통업이 11조1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음식업(6조300억원), 주유소(4조9천900억원), 의료기관(3조1천9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용건수별로는 주유소(8천980만건)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음식점(8천840만건), 할인점(6천940만건), 전자상거래(2천680만건) 등이었다.

youngbok@yna.co.kr



연합뉴스 2004-02-05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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