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의 "쓰레기가 되는 삶들" P.51

 

이라고 되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2년  전 썼던 노트를 재활용하려고 꺼냈더니 이런 글이 있다.

글솜씨는 타고나는 거다. 엉덩이의 힘도 받쳐줘야 하겠지만.

 

" 그것은 '마법적인 머리카락' 자체의 힘. 또는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머리카락이 인간의 신체로부터 분리됨으로써 이루어지는 놀랄만한 변성 작용의 힘이다. 머리카락에 가해지는 모든 조작- 자르기, 면도하기, 멋내기 등-은 과거의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사람을 불러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문화권에서 머리 모양을 바꾸는 것은 사회적으로 배정된 하나의 정체성에서 다른 정체성으로 넘어가는 통과의례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잘려나간 머리카락은 모든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나쁜 것에서 좋은 것을, 열등한 것에서 우월한 것을 추출해내는 경이로운 행위의 도구가 된다.

 

창조 행위는 쓰레기의 분리와 처리 행위에서 절정, 완성, 진정한 성취에 이르게 된다.

 

일단 잘려나가자마자 '쓰레기'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