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알라딘 블렌드 하프카프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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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번 새로운 커피 나와줘서 좋아요!
이번에는 카페인 절반 제품이라니 커피 여러잔 마실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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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런던 - <채링 크로스 84번지> 헬레인 한프의 런던 여행
헬레인 한프 지음, 심혜경 옮김 / 에이치비프레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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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가>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드디어 헬레인 한프가 런던에 간 여행 일기가 번역되었다는 사실에 당장 서점으로 뛰어갔을 것이다. 나는 뛰어가진 않고 당일 배송으로 편안히 앉아서 주문. 미국에 사는 가난한 작가 헬레인 한프가 런던의 중고서점 마크스에 책을 구하는 편지를 보낸 이후로 20년간 계속된 프랭크와 서점 직원들과의 우정이 담긴 서신을 엮은 책이 <채링크로스 84번가>이다. 프랭크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런던에 갈 기회를 잡지 못한 헬레인의 사연에 마음이 찡했는데 <채링크로스 84번가>가 영국과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영국 출판 기념 홍보차 헬레인은 1971년 6월 17일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마침내 런던>은 그렇게 런던으로 가게 된 헬레인 한프가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런던 여행 일지이다. 원제는 '블룸즈버리가의 공작부인'인데, 그녀가 묵었던 호텔이 있던 거리가 블룸즈버리이고 그녀가 런던에 있는 동안 사람들에게 넘치는 환대를 받아 자신이 마치 공작부인이 된 것 같다는 의미의 제목이다.


혹 채링크로스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내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시겠어요? 제가 정말 큰 신세를 졌답니다.

<채링크로스 84번가> 중,


런던에 가는 친구에게 저렇게 부탁했던 헬레인이 드디어 직접 채링크로스 84번가를 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마크스 서점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 그렇지만 영국문학에 대한 사랑과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나눈 20년의 우정은 좋지 않은 건강에도 불구하고 런던행 비행기를 타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헬레인 한프의 글은 이처럼 감동이 철철 넘칠 것 같은 사연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파적이지 않고 오히려 시니컬한 유머가 많다. 물론 좀처럼 외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권 문화의 유머도 포함해서 ㅎㅎ 런던 여행 일지라고는 했지만 런던 여행 자체보다는 그녀와 그녀의 이야기를 사랑한 독자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녀에게 런던을 보여주고 싶고 대접해 주고 싶은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그 마음을 기꺼이 받아 챙기는(?) 현실적이고 까다로운 여행자 헬레인 한프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한가지 아쉬운 건, 프랭크 도일의 아내와 딸을 제외하고는 그녀가 편지를 주고 받던 20년간 서점에 근무했던 직원들 중 어느 누구와도 만났다는 기록이 없다. 서점이 문을 닫은 후 그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헬레인을 만날만한 사정이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전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을까. 누가 그녀의 전기 좀 번역 출간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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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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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에서도 게시된 미리보기에서 느껴지는 알흠다움을 똑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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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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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송이 온다고 하네요.
실물을 영접할 생각을 하니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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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피리 - 동화 속 범죄사건 추리 파일
찬호께이 지음, 문현선 옮김 / 검은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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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7>로 작가의 팬이 된 이후 새로운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면 무조건 사고 본다. 이번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들인 <잭과 콩나무> <푸른 수염> 그리고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하여 추리소설로 재창작된 세 편의 작품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 '푸른 수염의 밀실',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사건'이 들어있다. 이 세 편의 작품은 한 시기에 쓰인 것은 아니지만 (첫번째 작품인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과 마지막 작품인 '하멜른의 마술 피리 아동 유괴사건'은 10년 넘는 세월의 간극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호프만 법학 박사와 그의 하인 한스가 등장하는 시리즈로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존의 동화를 각색을 하는데 있어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대한 조사는 물론이고 작품에 소품처럼 등장하는 아무리 사소한 내용이라도 (즉 작품의 줄거리나 진행에 전혀 방해되지 않을 것 같은) 고증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책 말미의 작가의 후기를 보면 더더욱 이 작가를 아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요즘 들어 동화 다시 읽기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유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우리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들이 사실 알고 보면 잔혹하기 그지 없는 내용을 아무런 여과없이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판단을 강요받았던 것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생각해 보면 이들 동화들이 미스터리물로 재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미스터리 장르라고 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듯 하다. 그저 사건만 있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비뚤어진 권선징악의 결말만 있을 뿐이긴 하지만. 작가는 바로 이 부분을 각색의 포인트로 잡고 이렇게나 멋진 미스터리물로 재탄생시켰다.


   작품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라일 호프만 법학 박사는 귀족의 신분이지만 귀족이 누리는 편안한 생활이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의 전설이나 설화, 신화 등을 수집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작품 후기를 읽고 나니 호프만 박사가 여지없이 작가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 배경을 중세의 끝자락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기로 설정하다보니 현대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수사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릴 적 읽었던 동화가 이제야 제대로 소화되는 그런 느낌이다. 아직도 그의 작품을 다 읽지 못했다는 것이 마냥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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