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 책을 쓰는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임승수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책제목과 어울리는 삶에 대한 깊은 숙고는 다소 부족하다. 일단 책을 출판하여 인세로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소개한다. 실제 출판된 책들의 발췌 내용과 저자와 인터뷰로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근래 이야기로 단기간 동안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문인이 되려는 사람(고전으로서 세월이 흘러도 계속 읽히는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대되는 내용이 없다. 저자는 문인이 아니고 문인만을 위해 소개하려는 의도도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출판에 대한 상식, 서툰 작가들이 보면 도움되는 계약서, 인세, 기본적인 글쓰는 방법 등 간결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공학도라고 저자가 몇 번씩 반복적으로 말하는데, 공학도일지라도 서울대 출신이다.
최근에 유시민 글쓰기 특강도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엘리트층에서 가르치고 소개하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엘리트가 아니라고 반박하는 귀족출신들도 있겠지만, 태생의 이점은 지울수 없다. 태생이 최악인 조건에서 성장한 작가의 글을 보고 안내받고 싶다.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작가의 글쓰기 성공담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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