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 Dad Poor Dad (Paperback) - What the Rich Teach Their Kids About Money That the Poor and Middle Class Do Not
로버트 기요사키 & 샤론 레흐트 지음 / Warner Books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묘책이 있지 않을까? 어른들 말대로 단순히 근검절약하고 일만 열심히 하면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종종하게 된다. 그래도 서점 책꽃이에 잔뜩 있는 부자의 비법 책들은 왠지 손이 안 간다. 분명 뭘해라 말라는 식으로 억지로 나의 행동만 강요하는 요령만 잔뜩 있는 책이 대부분일 것 같기 때문이다. 난 참아가며 억지로 하는 것은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영 내키지 않는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많은 부분에 대해 내 기대에 부응하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 책 대부분의 걸쳐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자는 단순한 요령과 행동만으로 될 수 없고, 특히 남 탁하고 불평만해서는 더더욱 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저자는 부자가 아닌자는 모두 가난에 괘로워하는 불쌍한 자들로 묘사하는 것 같아 불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리고 글 속에 등장하는 부자 아빠는 비록 부자이지만 썩 그리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부자는 책 한권 읽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일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과 시간, 노력이 아주 많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에 대한 시작은 돈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고, 그에 대해 이 책은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본다. 저자의 주장되로 학교에서부터 어린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가르켜 주어야만 할 것이다.

영어로 읽다보니 글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다. "the poor work for money, the rich make money work for them"이라는 표현이 여러부분에서 나타나는데 난 이걸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asset'과 'liability'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는데 회계학적 상식이 전혀 없던 나에게 영어 단어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비소설 치고는 어려운 단어들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고, 문장도 비교적 쉬워 다른 비소설 영어 책보다는 읽기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난 것은, 부자되는 것보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책이 더 읽고 싶어졌다. 부자가 되는 것은 물론 즐거운 것이지만, 그것 말고도 우리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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