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어디에도 2004-09-21  

피델님,
흐흣 (뜬금없이 웃는다) 서재 훼인 등극 축하드려요.^^

실은 어제 이리저리 댕기며 놀다가 피델님의 눈집,에 가보았어요.
재미난 것도 많고, 어려운 말(;)도 있고, 역시나 명쾌한 피델 님의 글도 많고,
즐거운 곳이었어요. 종종 놀러 갈게요.

저번에 제가, 님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말해버린 것은 어쩌면 '부러워 하지 않고 싶다'는 자기 위안의 표현과 같은 거랍니다. 냉철하고 건조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논리 정연하다고 할까, 저는 그런 문체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실은 되게 부럽습니다. 그런 분들을 뵈면 왠지 머리 속의 지식도 그렇게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별로 아는 게 없어서 그저 상상력으로 글을 쓰고 말장난이나 하고, 그래도 안되면 온갖 수식어들로 겨우겨우 글을 채우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이라면 부러워 하지 말고 그냥 좋아만 해야지! 하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일일이 다 부러워 하면서 살려니 이건 뭐 내내 부러워만 하고 다른 짓을 할 시간이 없겠더라 구요. 흐흐.
아,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피델님. ^^

(참... 눈집에서 '이집트 동물 점' 인가 해봤거든요. 근데 제 컴 에선 일어로 안 뜨고 괴상한 문자로 뜨더라 구요. 그래도 꿋꿋하게 빈 칸에 생년월일 넣고 해보긴 했는데, 양력으로 해야 하나요? 흐흐, 그냥 저도 '멧돼지' 라면 좋겠어요. 피델님이 번역해놓으신 걸 그냥 보면 되니까요. ^^)
 
 
Fithele 2004-09-2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고맙습니다, 눈집 들러주셔서 또한 감사하고요. 저는 천성이 상당히 뜨거운 인간인데, 하는 일을 잘못 택해서 건조하게 쓰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 분들(님을 포함해서)이 부럽거든요.

일어 안 뜨는 문제는... 일어 언어팩을 까시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보기-인코딩-일어를 선택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번역 안 했어요. ^^;; 거기 적어놓은 번역기 링크에 복사해서 돌렸습니다.
 


머털이 2004-09-17  

피델님은 비올라를...
... 언제부터 배우신 건가요? 님의 글 가운데 언뜻 다 커서 배운 거다라는 내용을 봤는데 그래도 대학 오기 전에 배우신 것이지요? 저는 요즘 음악회 공연들을 찾아 보면서 악기 다룰 줄 아는 사람들에 대해 부쩍 부러운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막연히 나중에 기회 되면 남들 흔히 하는 피아노를 배워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제 임동혁 공연을 보고 나서는 그대로 반해 버렸다지요. 어쩌면 고통스러운 배움보다는 그렇게 잘 하는 사람들 연주를 찾아 듣는 게 더 재미가 오래 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바이엘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취미로 한다지만 20대 후반에 과연 손가락이 따라줄 지 (더구나 저는 길이도 짧아요 -_-) 그리고 음악에 대한 감각이 과연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Fithele 2004-09-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대학 때 동아리 들어가려고 오디션을 봤는데 피아노로는 안 받아준다고 해서 바꾼 겁니다. 그때는 어깨에 걸치는 악기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이제는 피아노 한 햇수보다 비올라 한 햇수가 더 많네요.

피아노는... 손이 작으시다면 고생 좀 하시겠어요. (웃음) 그래도 옥타브를 억지로 손 펴지 않고 칠 정도라면 배울만 합니다. 저는 그것도 안 되어서 쳐보고 싶었던 몇 곡을 포기해야 했어요. 학원에서 애들 손돌아가는 거 보면서 좀 서글프실 수는 있겠습니다.
 


물만두 2004-09-06  

책 보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금요일이라 토요일을 걱정한 관계로 오늘 보내게 되었습니다.
낼이나 늦어도 수요일에는 도착할 겁니다.
등기 소포로 보냈습니다.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받으시고 연락주세요.
잘 읽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님이 보내주신 책은 잘 받았습니다.
오늘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m0m
 
 
Fithele 2004-09-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도착했군요! 그책, 만두님의 서평을 보고 사려고 합니다. 재미있었으면 좋곘네요

로드무비 2004-09-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소개 25문 25답 별 생각 없이 해봤는데 아주 재미나더라고요.
뭔가 정리가 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깍두기 2004-09-04  

첫인사
SF리뷰를 따라 다니다가 님의 서재에 오게 되었습니다.
첨엔 남자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죠?^^
전 워낙 수학 등 이과 계통에 소질과 적성이 없는데 왜 SF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그렇다고 제 서재에 오셔도 SF리뷰는 없답니다.쓸 엄두가 안나서 말이죠) 제가 수학, 과학을 못하는 것이 책을 읽을 때마다 장애가 되어서 괴로워요ㅠ.ㅠ
책 읽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님의 서재에 물어보러 와도 되겠죠?^^
 
 
Fithele 2004-09-04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의외로 요즘 SF를 안 읽고 있는데 덕분에 분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자주 놀러오시면 저야 영광이죠!
 


sklee 2004-08-23  

석권이 왔다갑니다.
요즘 부쩍 그냥 책이 읽고 싶어져서 알라딘 서재를 왔는데..
누나 서재가 보이네요 ^^

잘 지내시죠?
 
 
Fithele 2004-08-2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이게 누구야?! 정말 오랜만이네 잘 지내구? ^^ 오랫동안 만나진 못했지만 x*n*r* 군과 M**D***** 군의 도움으로 사진을 봤던 것 같네. "인생의 선배"가 되었더군. 다시한번 축하하구, 난 아직 갈 생각이 없어서 이러고 지내는 듯 -.- 잘 지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