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는 호러대상이라는 삐가뻔쩍한 문구를 달고있는 표제작'야시'와 수상이후에 썼다고 하는 '바람의 도시'라는 두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붉은 표지의 특이한 소녀 (그렇다,여자다;)와 호러대상이라는 것 때문에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여러차례 들었으나 선뜻 손에 집어들기가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음..덜컥 집어들고보니 무섭다기보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나서 살짝 정겨웠다고나 할까.^^

'야시'는 말그대로 밤시장..단,사람이 주최가 아닌 요괴들이 주체가 되는 시장으로 사람은 3회까지만 참석할 수 있으며 '무언가 사야만 나갈 수 있다.' 법칙이 통용되는 시장으로 물건은 1억엔에 파는 강가의 돌일 수도 있고, 잘 벨 수 있는 칼같은 것에서 부터 '지식'과 같은 정형회되지 않은 물건들이 판매되며 화폐가치가 있다면 어떤 화폐든 지불이 가능하다.  또한 '바람의 도시'는 고도라는 요괴들이 지나는 길로서 나갈 수는 있지만   '고도의 물건은 가지고 나가지 못한다.'는 법칙을 내세움으로 인해  제한된 곳.법칙.요괴들의 공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물건을 사야만 나갈 수 있고, 물건을 가지고는 나가지 못한다 다른 점으로 반대입장을 취해서 비슷한 공간인 듯 보이지만 서로 다른 법칙의 소설들이 흥미로웠다. (굳이 점수를 매겨보자면, 배경과 주인공의 비하인드스토리와 결말 까지 '야시'가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읽은 직후 다른 책을 보고저..검색해봤지만 아직 이 책 외의 다른 책은 소개되지 않은   모양이다. '야시'와 같은 분위기라면 앞으로도 열심히 읽을 수 있을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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