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초승달
필 파샬 / 죠이선교회 / 199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여전히 나의 독서습관이 편중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신앙서적은 많이 읽는 편에 속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선교관련은 책은 잘 안읽었던 것 같다. 또 서적을 그렇게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지만, 하여간 그랬던 것 같다.

기독교를 상징하는 것이 십자가라면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것은 초승달이라 할 수 있다. 달이 해가 있음을 증거하는 것처럼 이슬람교는 알라의 영광과 광채를 증거한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필자의 선교지에서의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들의 영성, 예배, 기도, 거룩함을 좇아가는 삶...그 어느 것도 그리스도인보다 더 열심이면 열심이지 못한 것이 없다. 그러나 결국 다른 것은 생명에 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생...

요즘들어 더 고민하고 알게 되는 것은 우리의 체험, 열심 그런 것들은 어쩌면 진리를 조금도 증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꿈에서 무함마드를 만나고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진리가 진리를 증거하는 것이다.

날마다 깨어 있지 못한다면...이슬람은 우리에게 매력있는 또다른 종교로 충분히 다가올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만이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감당하셨던 십자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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