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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공원에 나간 아이들이 발견한 가방 하나, 가방 속에 들어 있던 색색의 분필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글 없는 그림책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 책은 만화를 읽는 것 처럼 쉽게 읽힙니다. 분명한 이야기 구조와 마블코믹스를 보는 듯 선명하고 독특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어요. 많은 생각과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글 없는 그림책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그림책으로 시작해 보심이 어떨지... 새로 출간된 글 없는 그림책 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 하면 데이비드 위즈너가 떠오르죠. 이수지의 경계 3부작도, 글 없이 단순한 선과 색의 그림 만으로 현실과 상상을 절묘하게 넘나듭니다. 4미터 그림책으로 유명한 수잔네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