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없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적이든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의 범위는 점점 커진다. 성인이 되어 가는 것이란 게 더 많은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싶다. 하지만 더욱 성숙해야 할 것이 참 어려운 게 많다. 그 중에 단연코 손에 꼽을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지난 5월 10일 우리는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뽑았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2월에 있어야 할 선거가 앞당겨 치뤄졌다. 그 이유는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였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가 나쁜 생각을 가졌든 혹은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꼬였는지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군가가 살아감에 주변인인 참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학교나 직장 하물며 가정에서도 점점 개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이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갈등이 유발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으며 자신을 수양한다. 대개 책은 고전을 읽으며 선인들의 삶의 방식과 처세를 반면교사로 삼는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모방과 조언을 통해 우리는 사람을 얻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도서 《인간력》에서 말하는 인간력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필요한 총체적인 능력을 말한다. 지식과 합리적 사고뿐 아니라 인간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우리가 고전을 통해 훌륭한 인간이 되지 못하는 건 고전을 읽는 방식에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 세 가지를 제의한다. 첫째, 자신 안에 다양한 인격을 키우고, 그 인격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목표로 한다. 둘째, 마음 속 '작은 자아'를 버리려고 애쓰지 않는다. 작은 자아의 움직임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아를 키운다. 셋째, 이상적인 인간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익힌다. 여기에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마음습관 일곱 가지'를 말한다.

 

1. 스스로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한다. 인간은 완벽한 사람보다 결점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2. 단단하기보다는 부드러워진다. 용기 내 솔직하게 먼저 다가가면 상대방과 더 깊이 이어진다.
3. 마음속 작은 자아의 합리화에 넘어가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책임을 떠안는다.
4. 상대를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타인의 결점을 개성으로 받아들인다.
5. 내뱉은 말이 내 감정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안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않는다.
6. 설사 멀어지더라도 영원히 관계를 끊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화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7. 악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한다. 불행하고 괴로운 경험을 성장으로 이어나간다.

 

일곱 가지 마음습관의 짧은 글만 읽어보아도 무척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직장 내에서 혹은 사회에서 내 주변에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오만하지 않았는지, 무엇이 부족했었는지를 반성하는 시간이 된다. 또 앞으로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도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남녀노소들이라면 《인간력》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읽는 동안 얼굴이 화끈거리고 이불킥을 날리는 순간이 분명 한 번은 오더라도 앞으로 내가 얻게 될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네, 일은 재미있나?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성안당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화자(話者)는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인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도중 공항에서 우연히 괴짜 노인 맥스 엘모어를 만난다. 지쳐있는 화자에게 맥스는 '자네, 일은 재미있나?'라는 말을 던진다. 그러면서 시작한 하룻밤 동안 대화가 이 책의 내용이다. 맥스가 말하는 가장 핵심은 '실험에 실패란 없다'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 권태와 두려움이다. 일상의 반복과 뽑을만큼 뽑은 자신의 능력이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렀다고 느껴질 때가 온다. 또 주변에는 늘 노력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 꾸준히 출현하면서 위기감이 함께 찾아온다. 근로에 대한 책무가 높아지면 급여도 올랐지만 이제는 책무는 높아지지만 보상은 오르지 않는 커리어 스테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우울하다.

대개의 자기계발서나 조언자들은 꾸준히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분명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맥스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험이라고 말한다. 코카콜라와 리바이스 등이 탄생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우연한 실험에 도전할 기회조차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맥스가 제안한 방법들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문제인식과 해결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백이면 백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 일상에 매몰되어 권태와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하루 30분 3주면 된다!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을 손에 꼽으라면 대체로 '독서'를 1순위로 말할 것이다.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은 수없이 듣고 자랐으며 어른이 되어도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살다보면 깨우쳐 가는 것이라 본다. 제자리에 머물러서는 결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란 점은 자의든 타의든 책으로 눈과 손이 옮겨지게 하고 있다.

독서를 하다보면 책 속에 있는 지식들을 빨리 습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내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 책을 빨리 읽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사람들마다 책을 읽는 속도나 방식이 다양하다. 속독, 다독, 정독, 숙독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어떤 방식이 꼬집어 가장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거다. 대신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건 속독과 다독을 원한다는 건 분명하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다고 한다. 3년간 1만권의 책을 읽고 60권의 책을 썼다. 이미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60분 기적의 독서법》 책표지 정도는 보았음직 하다. 그런 그가 책 읽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책을 효과적으로 읽고 싶은 사람들, 독서광이 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독서 천재들이 한다는 두 줄 혹은 대각선으로 한 페이지를 통으로 읽는다는 걸 경험해보고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퀀텀 독서법'이란 이름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수면제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가끔 나 역시 이런 부류에 속한다. 글자를 하나하나 차례로 읽어 내려가는 독서법은 눈과 뇌가 피곤하게 되어 결국 졸리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글자를 하나씩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나 풍경을 한순간에 확인하듯이 책을 읽는 것이 속독의 비결이라 말한다. 이와 함께 독서 속도가 나지 않는 문제점이 '안구 회귀'와 '속발음'을 지적한다. 안구 회귀는 읽은 부분을 다시 읽는 점이며, 속발음은 소리 내지는 않지만 머리 속으로 단어를 하나씩 발음하며 책을 읽는 습관을 말한다. 이러한 점들이 책 읽는 속도를 저하 시키는 원인으로 꼽는다.

저자는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에서 1hour 1book(1H1B) 읽기를 주장한다.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 퀀텀 독서법이다. 기존 독서가 평면적이고 순차적이며, 얕은 이해 즉 의식적이고 표면적 이해 위주였다면, 퀀텀 리딩은 무의식적이고, 입체적이며 동시적이고 내면적 이해를 이끈다. 퀀텀 리딩은 뇌의 사고 구조를 바꿔 평면적 사고에서 입체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독서법이다. 대신 퀀텀 리딩은 즐기면서 천천히 문학을 읽는 독서법은 아니다. 비문학(논픽션)에 적합한 독서법이다. 퀀텀 리딩을 위해 15단계에 이르는 훈련법을 제시한다. 훈련법이 완성되면 퀀텀 리딩 마스터 시스템(Q. R. M. S.) 독서법을 따라 가길 권한다.

매년 수백권의 책이 출간되고 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습득해야 할 지식들은 넘쳐난다. 독서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퀀텀 독서법을 배우는 데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1년에 100권 읽기를 매년 목표로 삼는 나에게는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독서법이 될 거 같아 큰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긱 이코노미 - 정규직의 종말, 자기고용의 10가지 원칙
다이앤 멀케이 지음, 이지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시대에 산다는 말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을 것이다. 사오정(45세 정년),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등의 단어는 20년 전부터 유행(?)했고, 최근에는 'N포 세대'라는 말이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말이 되어 버렸다. 어렵게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다시 취직을 위해 혈안이 되어야 하고 희망하는 기업의 문은 좁다. 내 인생을 맡길 직장이 마땅히 없다고 생각되니 모두가 공무원이라는 자리에 혈안이 되어 있다. 2017년 4월 8일 9급 공무원 응시자 수는 사상 최대로 17만 2천 명이라고 한다. 이 중 합격률은 1.8%라 하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답답하다. 취직을 하겠다는 사람이든, 취직을 한 사람이든 어느 쪽도 미래가 보장된 건 없는 현실인 데 말이다.

《긱 이코노미》는 불안한 고용의 현실에서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다이앤 멀케이가 말하는 '자기고용 10가지 원칙'이 아주 새로운 건 아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의 불안한 고용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각자도생 해오며 깨우친 것을 집대성 했다고 본다.

'긱 경제(gig economy)'는 무엇인가?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을 말한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어딘가에 고용돼 있지 않고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일을 하는 ‘임시직 경제’를 가리킨다.

용어의 의미에 따르면 노동자 신분의 보장이 없는 것이다. 사용자 위주의 편의성과 효율성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반대로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수십 년 전 일본에 유행했던 프리터(freeter)족이 떠오르기도 한다. 고용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기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긱 이코노미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분명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사업을 수주하고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지만 사업이 종료된 뒤에는 다시 그 목적에 맞게 재편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아웃소싱 하는 것도 이와 유사한 형태라 본다. 조직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개인으로 변화하면서 필요 인력만을 취해 일을 하는 형태가 머지않은 시점에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긱 경제에 맞는 능력과 마인드를 갖추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여러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자기관리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말은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다가올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노동자나 사용자 그리고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시대 살아보기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조선생활사
반주원 지음 / 제3의공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는 그때의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들을 중심으로 기술되거나 구전되어 전해진다. 지금과 같이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등의 책들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음미할 수 있다. 역사는 유명한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간 모든 이들이 만든 것이다. 따라서 특정 계층 소수자의 생활상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살았는 지도 그 시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현재와 가장 가까운 조선시대 삶의 모습은 어떨까?

《조선시대 살아보기》는 조선시대 의식주를 중심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TV나 영화 속 사극에서 스쳐가듯 보아왔던 생활 속의 모습들을 알려주고 있다. 박물관을 찾으면 당시의 생활 도구나 모습을 재현해놓고 있으나 사소한 부분까지 언급된 건 문헌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은 계급사회였기 때문에 계층마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법으로 정하거나 생활 여건에 의해 정해지는 것들도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지금의 의식으로 따져보았을 때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더러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비합리적이고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니다. 사회를 이끄는 성리학의 관점에서 선택을 해왔고 개선을 위한 노력들도 꾸준히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책에 소개된 21가지 이야기들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조선의 이혼 문화이다. 양반들은 이혼이 자유롭지 못했으나 평면들은 이혼이 자유로웠다는 점은 그간 알고 있던 당시 문화에 대한 뜻밖의 정보였다. '사정파의', '할급휴서'와 같은 방법으로 이혼을 하고, '보쌈'과 같은 방법으로 재가를 하는 등의 모습에서 그리 성리학이라는 틀 속에서 경직된 삶을 살진 않았다고 보여진다. 나라의 법과 관습으로 이혼에 대해 정하기도 하였으나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조선시대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건 중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러운 생활사를 통해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