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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글을 쓰고 있다. 문명이 발달한 후로 의사전달 수단으로 글은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글쓰기는 더욱 빛났고, 글을 잘 쓰는 이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으며, 너도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글은 고유의 기능인 기록과 의사소통 수단과 함께 또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자기 위로와 치유의 능력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 만성적이고 악성인 편두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이 방법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점차 편두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었고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영적, 통합적 분야에서 글쓰기의 이로움을 주장한다.
육체적으로 이로운 것들
첫째, 글쓰기가 스트레스와 긴장 해소에 도움을 준다.
둘째, 글쓰기가 자기배려를 통해 인생을 내다보는 데 영감을 준다.
셋째, 글쓰기가 고립감에서 벗어나게 한다.
정서적으로 이로운 것들
첫째,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앙갚음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자기감정을 100퍼센트 표현할 수 있는 안전지대 역할을 한다.
둘째, 글쓰기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에 당당히 맞설 용기를 준다.
셋째, 삶의 온갖 경험들이 나중에 의욕과 반성의 시간을 제공한다.
정신적으로 이로운 것들
첫째, 글쓰기는 생각의 혼돈을 정리하는 지름길을 제공한다.
둘째, 글쓰기는 자아성찰을 통해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자기 삶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셋째, 글쓰기는 문제 식별 능력을 주어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게 한다.
영적으로 이로운 것들
첫째, 글쓰기는 의사소통이라는 지속적인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글쓰기는 지혜의 길로 나가는 통로를 열어준다.
셋째, 글쓰기는 세상과의 조화를 통해 원만한 삶을 이루게 한다.
통합적으로 이로운 것들
첫째, 글쓰기는 자신이 이룬 것들을 가치 있게 받아들이게 한다.
둘째, 글쓰기는 인생의 전환기를 더 주의 깊게 성찰하게 한다.
셋째, 글쓰기는 좀 더 창조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가 주장하는 글쓰기의 이점과 효과를 경험하려면 한 가지 방법뿐이라고 한다. 그것은 꾸준히 쓰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고 최소한 90일 동안 쉬지 말고 쓰라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필기구든 좋다. 그리고 종이에 써보자. 주제는 매일 생각나는 것들로 채우면 된다. 저자는 매일 20분씩 쓰라고 하지만 시간이 중요하겠는가.
현대인 대부분이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다 문득 자신을 보면 부족함과 위로를 받아야 하는 나약한 인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서야 위로 받고 싶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도 어떡할지 모를 때 글을 쓰면서 자신과 대면하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