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이노베이션 - 모방에서 주도로, 중국발 혁신 세계를 앞지르다
윤재웅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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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사람들은 어떤 단어(키워드)가 떠오를까? 나에겐 14억 인구, 짝퉁 상품, 저가저품질 제품, 시진핑 주석, 저임금, 대륙, 공산주의, 환경오염(미세먼지) 등이 생각난다. 아마 여타의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카피켓(copycat) 이미지가 강했다. 과거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은 어떤가? 수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며, 말 그대로 무럭무럭 성장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화웨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자리하는 곳이 중국이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불리는 3개사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의 ICT산업의 리더 역할까지 할 정도로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기업들을 두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보안관이라고 불리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G2(Group of 2)로 불린다. 우리와 기술력의 차이가 난다고 무시하던 중국은 이제 없다. 세계경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진두지휘할 곳도 중국이 되지 않을까란 조심스런 예측도 해본다.

《차이나 이노베이션》은 그간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중국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함에는 스타트업과 ICT분야의 성장과 발전, 공유경제에 대한 손쉬운 접근 그리고 이러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이 어우러져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공 방식은 혁신에 기반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창업을 하겠다는 뜻을 펼치려고 할 때 정부는 이런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전 규제를 완화하고 사후 처방과 조치에 힘을 쏟는 네거티브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성공한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지원을 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보면 되레 성장하지 못하면 안될 것만 같다. 

중국은 이제 밸류체인의 끝단에서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해 로엔드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가 아니다. 중국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에 대해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위협적인 존재임은 분명하다. 허나 누구나 약점이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그런 틈새를 노려야 한다. 중국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있어 《차이나 이노베이션》을 읽어두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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