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한빛비즈 교양툰 3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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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공룡은 중생대에 등장해 과거 지구를 호령했던 크고 작은 파충류다.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큰 건 30미터 정도 되는 것부터 작은 건 손바닥만 한 것까지 가지각색의 모양새와 크기로 번성하다가 6천500만 년 전, 한 번에 싹 멸종하고 그 일부가 여전히 살아남아 하늘을 지배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공룡의 이해

공룡에 대한 관심은 어른·아이할 것 없다. 특히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수많은 종류의 공룡 이름을 외울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의 대상이 변하긴 해도 적어도 한 번쯤은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아이들이다. 현세에서 살아있는 모습으로 만날 수 없지만 다양한 화석으로 만나고 있고 복원된 모습을 3D나 모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과거에는 상상 속에서 그리던 공룡의 모습들은 그간 다양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정교하게 공룡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이 책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에서는 나에게 친숙한 공룡 '아기공룡 둘리'의 모습은 공룡으로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구나 책에서는 가장 공룡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현세의 동물이 '조류'라고 말하니 이해는 되지만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만화로 배우는 교양툰 시리즈

한빛비즈의 교양툰 시리즈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소재들을 만화로 풀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곤충, 우주, 생명, 양자역학, 의학, 해부학 등 다양한 주제들은 글로서 이해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그림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인 거 같다. 특히 최근에 만들어진 '중세' 시리즈는 인류사에서 꽤 긴 세월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이야기나 영화 등의 소재가 된 시기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한 번의 독서로 공룡의 모습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은 거짓임이 분명하다. 공룡이 궁금할 때 한 번씩 꺼내어 읽으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보다 객관적이고 바른 정보를 전달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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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혁명이 온다 - 성과에서 가치로, 새로운 미래의 혁신적 시그널과 생존전략 ESG 혁명이 온다 1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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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 재무제표나 현금흐름과 같은 금전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투자하겠다고 만든 기준이 바로 ESG이다.

ESG 투자의 주된 목적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성과의 기회와 위험 요인을 식별해 위험조정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시장에서 ESG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ESG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SG는 자본주의의 중심이 '돈'에서 '사람'으로, 그리고 '사회', '지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기준이다.


ESG의 역사

ESG의 역사는 2000년 영국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공시 의무제를 차례로 도입하면서 개념이 정립된 것을 시초로 볼 수 있다. 2006년 세계연합(UN)이 제정한 '사회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Responsible Investment)'에 ESG라는 용어가 반영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ESG를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2020년 초 공개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CEO 래리 핑크 회장의 연례 서신이다. '환경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을 향후 회사 운용의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전 세계 ESG 투자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ESG와 유사한 개념

ESG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가 유사하다. CSR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활동을 경영에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ESG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CSR이 기부나 봉사 활동, 문화·예술 후원 등 자발적 돕기 수준이었다면 ESG는 기업의 행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구체화하고 가능한 수준에서 지표화한 것이 핵심이다.

SDG(지속가능발전 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특정 기업이나 국가만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실행하고 지켜야할 약속에 가깝다. SDG가 목표라면 ESG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이 실행하는 수단, 활동이라 할 수 있다.


ESG 평가

전 세계에서 기업의 ESG 등급을 평가하는 평가기관은 무려 125개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MSCI와 블룸버그, S&P, 독일계 지수 개발사 솔랙티브, 영국의 FTSE 그룹에서 발표하는 ESG 지수를 많이 활용한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지수와 함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나 서스틴베스트의 ESG 등급을 활용하고 있다.

ESG 평가의 기준이 평가기관들마다 다르다. 아직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평가기관들이 구체적인 기준이나 판단 근거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는다. 더구나 한국적 요소까지 고려해 지수에 반영해야 하므로 글로벌 표준과 정합시키는 작업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ESG 요인별 의미

환경요인으로 볼 것은 유럽의 탄소국경세, 미국의 탄소조정세이다. 두 가지의 이름은 비슷하나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으로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가 규제가 강한 국가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수출할 때 적용받게 되는 무역 관세이다. 탄소배출이 높아지면 자연적으로 수출할 때 상품 원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만큼 판매가 위축되니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사회요인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진은 기업 내외부의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복지제도, 남녀평등, 공정거래 및 공정무역, 빈곤퇴치, 기아 구제, 교육제도 등 다양한 것들이 이슈가 될 수 있겠다.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은 단순히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재화 등이 만들어지기 위한 생산 단계에서부터 판매, 소비, 홍보까지 모든 단계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배구조는 기업 혹은 경영진이 사업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외부 시각에서 감시하고 관리하도록 만든 시스템이 지배구조이다. 지배구조의 핵심은 전체 주주 및 기업 생태계 내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배구조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환경과 사회의 두 요소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갖고 추진되기 어렵다. 한국은 외환 위기 이후 시행된 '기업지배구조 모범 규준'으로 인해 비교적 지배구조 부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끝으로

저자도 에필로그에서 언급하지만 ESG 활동은 쉽게 말하면 환경을 고려해 물자를 아껴쓰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고, 스스로 잘 지키며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그간 우리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눈감아 주었던 것들이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된 것이라 하겠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ESG를 쉽게 이해하기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대부분의 기업들도 그렇지만 개인들도 아직 ESG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당장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니 그저 뉴스에서 나오는 말만 듣고 있을 뿐이다. ESG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꼭 이 책으로 입문해보는 걸 권한다.

ESG는 당장 기업에 요구되는 것이지만 공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해마다 경영평가를 수검하고 있는데 이에 ESG 기준을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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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하수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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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조직문화란 그 조직만의 고유한 일하는 방식이며 의사결정의 기반이 되는 신념이나 가치이다. 조직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환경의 영향과 함께 오랫동안 누적된 결과물이다.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

저자는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한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은 과거 2, 3차 산업혁명시대와 달리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 기존 기업들의 성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 혁신을 요구한다는 점. 둘째, 다양한 세대(586세대, X세대, MZ세대)가 함께 일하면서 기존에 맞았던 것들이 점차 구식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문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두 가지를 언급한다. 첫째는 다양성이다. 건강한 조직은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알아서 반응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조직을 최적의 에너지 상태로 유지하는 적응력이 강한 조직이다. 인력구성의 다양성은 갈등 유발 같은 부정적 영향과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라는 긍정적 영향이 그대로인 양날의 칼이다. 둘째는 수용적인 수평 문화가 필요하다. 기업들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해 구성원들 간의 지식 교환과 지식 창출을 장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통해 건전한 갈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통합적이고 개방된 사고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권한의 위임도 필요하다.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과 관련 정보공유로 협력를 제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해와 수용이 선행되는 조직 만들기

이 책의 제목처럼 MZ세대 그리고 젠더는 이 시대 조직문화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각 세대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그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생활도 다르다. 과거와 같이 무조건 선임자에게 맞추라고 하는 건 이 시대에서는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평등과 수용만을 강요할 수는 없을 거 같다. 각자가 느끼는 바도 다르고 기성세대들의 패턴이 무조건 구식이며 틀렸다고 하는 것도 아닐 거 같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특수성을 인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맹목적인 요구보다 이해와 수용이 선행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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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망하는 지름길 : 미국 석박사 유학편 - 지방대 출신, 흙수저도 미국 석박사 유학 갈 수 있다!
이현주.임성재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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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내가 학부 생활을 했던 90년대는 해외 유학은 특정인들만의 전유물같이 느껴졌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의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건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도 하고, 한편으로는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자 고생길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유학 준비

과거에 비해 유학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상담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조건이나 준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조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쉽사리 떨치기 어렵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 한국에서 석사를 했기 때문에 박사는 해외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이 책에서 조언하는 것처럼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거다.

이 책에서는 석·박사 통합 과정을 추천한다. 유학 준비는 학부 3년생일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유학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에세이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자기소개서이다. 미국인들은 인생의 '극복'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영향을 받으며 살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자질을 키웠고 장점이 무엇이고 그리고 이것이 학자가 되어서 어떻게 작용될지를 풀어내는 자리다.


한국식 사고 버리기

에필로그에도 적혀있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당부하는 내용은 한국식 사고를 버리는 것이다.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그다지 내세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좋아하는 소재라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다양한 접근법은 분명 한국식으로 사고한다면 그다지 좋을 것이 없을 거다. 따지고 보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다. 미국 학교를 다닐 거라면 미국식으로 사고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다.

이 책이 미국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조언자가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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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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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PC가 보급되기 시작한 건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로 생각된다. 8비트에서 16비트로 286, 386, 486, 586을 거치면서 PC는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하게 들어왔다. 개인용 컴퓨터의 발달은 컴퓨터 게임도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 역시 PC 게임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게임들이 넘쳐난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게임 삼매경이다.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그들을 게임중독자라 볼 수도 있을 거다. 특히나 아이들은 더욱 게임에 몰입해 있는 걸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가뜩이나 공부도 안하면서 게임에만 몰두하는 걸 지켜보는 건 마치 자신의 삶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길을 살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서 나타나는 염려일 것이다.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

이 책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게임세대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1부에서는 게임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지금의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는 자신들만의 놀이로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단지 놀이의 도구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거 같다. 게임을 통해 얻는 통제감과 성취감은 분명 현실세계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것도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게임이 스펙이 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많은 기업들은 우수한 게이머를 찾고 있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과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그들간의 경계를 넘어서 게임산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3부에서는 게임세대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부모의 태도를 꼬집는다. 핵심 키워드는 이해와 착각이라 본다. 게임세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자신의 삶을 비추어 현재의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4부는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이다. 대부분의 부모와 아이들이 겪는 갈등은 하겠다는 아이와 하지 말라는 부모의 입장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훈육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되레 그들을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해주는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의 주된 핵심은 이 책 뒷날개에 있는 여덟 가지 조언이다. 지금 자신의 아이가 게임에 빠져있다면, 혹은 게임에 빠져든다고 할지라도 부모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1. '게임중독'이라는 과장된 두려움을 버린다.

2. 게임하는 아이가 지금 어떤 성장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이해한다.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좀 더 큰 차원에서 생각한다.

3. 늘어난 게임 시간이 아니라 그로 인해 하지 못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같이 대책을 세운다.

4. "게임 그만해" 대신 "게임 잘되고 있어?" "그 게임은 뭐가 그렇게 재밌어?"의 태도로 신호를 바꿔본다.

5. 게임을 '친구와 만나는 일'로 의미화해서 어떻게 협동하고 경쟁했는지 이야기 나눈다.

6. 부모는 또래를 대신할 수도, 대신해서도 안 된다. 아이가 또래와의 어울림(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부모는 부모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7. 부모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로 그 의도부터 설명한다. '옳은 말'을 하면 아이가 무조건 받아들일 거라 착각하지 않는다.

8. '내가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구나'의 경험을 아이에게 더 많이 주라. 거짓으로 하지 말고 진심으로 전달하라. 그게 소통의 시작점이다.

게임세대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책 뒷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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