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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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모든 사람들이 한결 같이 바라는 게 있다. 바로 건강이다. 젊은 시절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건강은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늙어간다는 건 건강과 자연스레 멀어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게다. 그렇다고 나이가 들면 반드시 건강을 잃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젊을 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입에서 '작년이 다르고, 어제와 다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되니까.

건강은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포함된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에 탈이 난다. 몸이 아프면 정신이 약해지는 것도 불가분의 관계라는 걸 방증하는 것이다. 몸을 구속하면 자유를 빼앗긴다고 느끼고 도망치는 상황에서는 공포심이 생기며, 전체가 편안한 상태에서는 쾌감이 생기고 웃음이 나오는 등의 현상을 '제임스-랑게 이론'이라 한다. 결국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걸 의미한다.

『눈코입귀촉』의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보니 이를 치유하여 잘 다스리는 것은 비단 육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전인적 차원에서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된다고 한다. 반면 스트레스는 거부하고 피해야만 하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오는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일종의 '몸의 신호'라고 한다. 몸의 신호를 잘 전달받고 그것을 내 인생길의 새로운 기회로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사항을 명심하라고 한다. 첫째,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둘째, 치유의 여정에 진정한 협력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셋째, 오직 나에게 집중하고 내 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몸을 정화하는 길은 오감이라 부르는 시각(눈), 후각(코), 미각(입), 청각(귀) 그리고 촉각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 테라피, 호흡 명상법, 아로마 테라피, 장 정화에 도움되는 음식, 더 많이, 더 자주 말할수록 좋은 축복 언어, 내가 가장 먼저 듣는 긍정 암시문은 저자가 제시하는 테라피 방법이다.

바쁘고 고된 일상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오염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일지도 모를 일이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여 최상의 상태로 살기 위해 저자가 일러주는 대로 정화를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길어진 기대수명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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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팬더밍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 만들기
박찬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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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가 대한민국에 상륙한 지 10년쯤 되었다. 처음에는 개인 간의 인맥과 정보의 공유의 채널로 역할을 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가 많아지고 개인뿐 아니라 기업, 기관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특히나 기업이나 기관은 소셜미디어의 확장성에 많은 기대를 했다. 너도나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공식 계정을 만들어 팔로워, 친구, 구독자를 만드는 데 혈안이 되었다. 그간 우리는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로 트랜드가 바뀌는 것을 목격했고 당연히 대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과 기관이 그토록 노력했음에도 진정한 친구는 될 수가 없었다. 『스노우볼 팬더밍』의 저자는 그 이유를 세 가지 언급한다. 첫째, 기업은 팬덤이 팬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본연의 제품과 서비스에만 집중한 탓이다. 둘째, 브랜드 팬덤은 큰 기업만 만들 수 있다고 오해했다. 셋째, 대부분의 기업이 팬덤을 구축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을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전부라 착각하다 보니 소셜 마케팅을 떠나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럼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벗어나는 것이 대안이 될까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각각의 채널이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운영은 필요하다. 다만 공식 계정이 갖게 되는 문제점(뻔한 이야기, 공식적 입장, 표면적인 대화 수준)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는 거다. 한 번의 강렬한 경험보다 지속적으로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 팬덤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소셜미디어, 디지털 기술이 진보하면서 고객의 영향력이 확장되었기 때문. 둘째, 참여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타깃이기 때문. 셋째, 기업이 소셜 웹에서의 시행착오를 통해 이제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넷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시점. 다섯째, 브랜드 팬들을 연결하고 그들 고유의 문화와 연결 지으면 다른 고객들에게도 경험이 제공되어 참여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는 프로세스, 즉 스노우볼 팬더밍 서클(Snowball Fandoming Circle)은 5단계로 구성된다. 브랜드의 참여와 경험을 통해 지지자들이 활동할 저변을 만드는 기본 단계인 '저변 만들기(basing)'를 시작으로,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지지자들을 찾아내는 '지지자 발굴(digging)' 단계, 발굴한 지자자들과 브랜드, 그리고 지자자와 지지자를 서로 연결하는 '지지자 연결(connecting)' 단계, 연결된 지지 세력을 팬으로 육성하는 '육성(nurturing)' 단계, 마지막으로 육성을 통해 새로운 등급을 부여받는 '승급과 보상(promoting)' 단계로 이루어진다.

최근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방식은 초기에 비해 많이 발전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평가지표(구독자나 팔로워 수, 좋아요 수 등)에 따라 운영방식이 수립되는 점은 진정한 고객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요즘 잘 나가는 연예인들의 팬을 보듯이 기업이나 기관들도 그들이 만든 서포터즈가 보다 자발적이고 충성도 높은 진정한 팬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고 큰 관점에서 팬덤을 구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을 고민하는 담당자나 관리자 그리고 개인들도 이 책을 통해 개인이나 단체가 지향해야 할 소셜미디어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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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삼국지 톡 - 세상에서 제일 빠른
심 쌤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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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알고 있던 삼국지는 진수가 쓴 『삼국지(三國志)』가 아니라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였다. 정사(正史)가 아닌 위(魏), 촉(蜀), 오(吳) 세 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쓴 역사소설이다. 정사 삼국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중학생이 되고서야 알게 되었던 기억이다. 《삼국지연의(이하 '삼국지')》는 태생지인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어릴 적부터 이 책에 빠져 지금까지 60번도 넘게 읽었다. 역자의 종류에 따라, 소설과 만화,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읽고 보았다. 한번은 이런 경우도 있었다. 군 입대 후 신병 때였다. 근무를 나갔다가 고참들에게 양해를 구해 서점을 들렀었다. 바로 《삼국지》를 사기 위해서였다. 용기무쌍하게 남들은 화장실에 앉아 초코파이를 먹을 때 난 바지춤에 책을 숨겨 들어가서 구린내를 맡아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이다.

지금도 여러 역자들에 의해 삼국지는 번역(飜譯)되고 평전(評傳)이 쓰여기지도 한다. 그래서 누가 번역하느냐 혹은 평전하느냐에 따라 글의 뉘앙스나 생각이 다소 달라지기도 하여 다양하게 읽으려고 하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3분 삼국지 톡》은 흥미롭게 읽게 됐다. 삼국지로 느끼는 여러 가지 모험심, 의협심, 지략과 모략 등은 지금에 이르러서 경영이나 처세를 위해 권장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장편소설이라보니 선뜻 손이 가기 쉽지 않은 점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핵심적인 사건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대화체로 진행되는 이 책이 《삼국지》로 다가서는데 흥미를 유발 하거니와 기존에 《삼국지》를 읽었던 이들이 되새김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전체 30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의 끝에는 등장 인물들과 '카톡 인터뷰'를 하는 부분에서는 현대적 관점으로 삼국지를 해석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촉(蜀)의 유비, 관우, 장비 중심으로 쓰여진 삼국지연의이지만 굳이 정사의 삼국지가 아니라도 이 시대를 살아감에 필요한 다양한 상황과 처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짧게나마 만나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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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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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인 저자는 2014년 12월 말 돌연 술을 끊자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왜 술을 끊었는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이유를 찾기 전까지는 술을 마실 수 없다고 한다.

금주, 단주라는 것은 늘 자신의 제정신과 미친 광기의 싸움이다. 금주를 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강압보다 자신의 힘으로 끊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식 개조가 필요한 데, 자기애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건 바르지 못한 생각이라 한다. 여하튼 금주로 시작된 고민이 인간사에 대한 고민으로 확대된 것이 『술은 잘못이 없다』에 녹아들었다.

술의 역사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류의 역사와 시작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오래된 술은 인류에게 땔래야 땔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성인이 되면 술을 마시고, 술자리를 통해서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인 조직문화에 술은 촉매이고 양념이다. 회사의 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는 것도 이 때문 아닐까 싶다. 그런데 금주라니 그 인간 독하다 싶다.

하지만 나 역시 가급적 술을 멀리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의 주장과 삶에 동의한다. 저자가 금주로 얻게 된 다이어트, 수면의 질 향상, 경제적 이익, 뇌가 좋아지는 느낌의 네 가지 이득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술을 마셔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있겠지만 그건 일시적일 뿐이니 말이다.

한가위 명절이라 가족이 모이고 술잔을 부딪히고 기울일 시간이 되었다. 과음만 하지 않는다면 음주는 나쁘지 않을 거다. 금주는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겠으나 금주로 인해 삶을 고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제목처럼 술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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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만화로 보는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사카노 아사히 그림, 김은혜 옮김, 오하시 코스케 기획 / 한빛비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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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건 어른이건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성장하면서 돈이 가지는 가치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는 걸 더욱 실감하게 된다. 인간이 가진 무한한 본능 즉, 욕심은 부자가 되고픈 욕망을 더욱 자극하고 추구한다.

사람은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간다.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방식은 변함이 없다. 모두가 다를 바 없는 그 방식을 어떤 이는 지키고 어떤 이는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는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와 행동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은 <돈과 행복을 얻는 7가지 지혜>와 <황금을 불리는 5가지 황금의 법칙>이다. 이미 부모로부터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웠던 지혜와 법칙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거다. 중요한 건 막연하게 생각하던 돈에 대한 관념이 어느 순간 달라진다면 그 순간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의 꿈을 꾸면서도 정작 그러한 노력은 포기하고 살고 있다. 수천년 전과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당시와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똑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반론한다면 나 역시 동감한다. 하지만 불변의 진리라 할 지혜와 법칙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실천하고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당장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부자의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책 읽기 좋은 가을날이다. 만화라 부담없는 이 책을 한 번 펼쳐보는 건 어떨까? 시작이 반이란 말처럼 돈을 버는 지혜에 절반은 다가갈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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