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책을 샀었을까...
실제 이 작가가 죽어가면서 썼다고 해서 샀다.
내가 위암이 아닐까 항상 고민하는 나에게 암 환자가 썼다는 책은 관심거리일수밖에 없겠지.
자신이 죽어가는 과정을 일기식으로 담담하게 써내러간것 같다.
나도 중학교때 죽는다면이라는 생각하면서 일기썼었는데..
아주 슬픈 음악 틀어놓고 스스로 죽는다고 체면을 걸면서...
지금은 이루마의 FIRST LOVE중의 7번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슬픈 노래를 듣고 있다.
아마 중학교때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겠지.
슬픈 음악 틀어놓구 나는 죽는구나...생각하면서...
중학교 2,3학년때 일기를 무척 열심히 썼다.
그 일기장에 제일 많이 나오는 이름...종원이...
몇일전 충격받은 후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내 중학교때 기억과 뗄 수 없는 사람이다.
1월 1일부터 일기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같이 방학숙제를 하는거다.
오늘은 유서를 써봐야겠다.
내가 죽는다면...
정말 슬퍼해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