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 지나서야 알렉산드르는 자신이 왜 살고 있으며, 어디로 보내졌는지를 기억해 냈다. 하지만 인간의 내부에는 또 다른 작은 관찰자가 살고 있다. 그는 행위에도, 고통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냉담하며 고독한 것이다. 그의 임무는 보고하고 즈되는 것이지만, 그는 인간의 삶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지니고 있지 않으며, 그가 왜 홀로 존재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간 의식의 이러한 한구석은 흡사 커다란 저택에서 문지기의방이 그러하듯 밤이고 낮이고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 잠들지 않는 문지기는 인간의 출입구에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며, 자신이 살 고 있는 저택의 모든 거주자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거주자도 자신의 일에 대해 문지기와 상의하지 않는다. 거주자들은 들어오고 나가지만, 관찰자인 문지기는 그들을 눈으로만 배웅한다. 자신의 보잘것없는 지식 때문에 그는 가끔씩 슬퍼 보이지만, 항상 정중하며, 고독하고, 다른 건물에 자기 거주지를 가지고 있다. 불이날 경우 문지기는 소방관에게 전화를 하고 밖에서 사건의 진행 상황을 관찰한다.
드바노프가 망각 속에서 기차를 타고 가고 또 걸어가는 동안,
그의 안에 존재하는 이 관찰자는 한 번도 경고를 하거나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그는 드바노프와 나란이살고 있었지만 드바노프는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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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명민하지만 슬퍼 보일 정도로 지친 눈을 가진 한 남자가 그곳에 나타났다.
그는 모든 것을 고치고 정비할 수 있었으나 자신은 정비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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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 만남!
마포중앙도서관에 김봉곤 작가의 사회로(올 여름 “시절과 기분”으로 처음 접한 작가!!)진행되었다.
그리고 내 앞에앞에앞에~~~앉아 있는 박상영 작가(올 여름 가장 최고 재미있게 읽은 책!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도 발견!
이 날 2019 제10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에 실린 작가분들이 오신 듯! 정영수 작가(“우리들”) 도 보였다.
젊은 작가상의 젊은 기준이란..내 나름 생각해 보면 88올림픽을 어렴풋이 기억하느냐~못하느냐~어린시절 88올림픽을 배경사진으로만 가지고 있다던지 하는 기준이라고나 할까^^
난 너무나 기억나니 젊은 기준에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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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에드바르 뭉크를 찾아서

로쟈선생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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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가야할 큰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설레는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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