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마쿰라우데 스타트업 중학수학 2-상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중등 숨마 수학 (2025년)
이룸E&B 편집부 지음 / 이룸이앤비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5살, 12살 두 소녀를 양육하면서 나름의 고집이 있었다. 학원은 최대한 늦게, 우리말을 바르게 잘 사용하기 전까지는 영어에 집중하지 않기, 학습은 꾸준하게 습관을 잘 잡아주기 등 엄마표 학습이 허물어질까 스스로 다짐하고 다독이면서 지금껏 학습시키고 성장을 지켜보았다.

 

곧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첫째 소녀의 학습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고집스럽게 해 왔던 나의 교육방식이 뒤쳐진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엄마의 마음이 급하다고 아이에게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넣어줄 수는 없을 뿐더라 그 많은 지식을 소녀가 이해하는데도 분명 한계가 있으니 그 또한 힘든 일이다. 좀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과 함께 2학년을 맞이하기 위해 갑자기 밀려오는 학습의 양으로 아이를 너무 지치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미안함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흔들린다. 
 

soon1.jpg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다른 누구와 비교하면 아이의 학습양을 늘리게 되고, 아이는 공부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집중력까지 흩어져 그만큼 실력은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중학수학의 개념부터 확실하게 잡아가자! 하는 맘으로 개념서로 알아주는 출판사의 『숨마쿰라우데 스타트업 중학 수학2-상』 로 선택하고 소녀의 학습 속도에 맞추어 진도를 나가고자 하였다. 늦었다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만나 걸려 넘어지면서 장애물을 잘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길러주는데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soon2.jpg

 

중학교 2학년은, ≪유리수와 순환소수 / 단항식과 다항식의 계산 / 일차부등식 / 연립방정식 / 일차함수와 그래프 /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 학창시절 참 즐거워했던 방정식을 보는 순간, 엄마표로 혼자 공부하는 첫째 소녀에게 가르침의 손길을 뻗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살짝 놓이기도 했다.

 

soon3.jpg

 

수학은 개념이다. 개념이 바로 서면 낯선 유형의 문제 앞에서 잠시 주춤하게 되기는 하지만, 배운 개념이 대입해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처음 만나는 개념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문제로 이해하고, 다시 다음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문제로 다지고, 이런 과정이 개념마다 반복하고 있다. 한번의 개념 설명으로 개념부터 유형, 응용까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집과는 체계적으로 다르다.

 

『숨마쿰라우데 스타트업 중학 수학2-상』 은 느리다. 그리고 진도가 천천히 나간다. 그래서 학습자가 이해하고 다음 개념을 익히는 과정까지 기다려줄 줄 아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학습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어 엄마표 학습으로 성장하는 많은 학습자들에게는 참 고마운 교재이다.

 

 

soon5.jpg

 

 

개념은 쉬운 문제로 구성하고, 학교 시험을 대비한 실전연습은 맛보기로 출제했으며, Mini ReviewTest를 통해 실력을 확인한다. 개념을 익히고 다지고, 실전연습용 문제로 연습하고, Mini ReviewTest로 실력 확인까지!

 

소단원별로 개념을 구성하고, 한 개념 한 개념 풀어서 설명해 놓은 『숨마쿰라우데 스타트업 중학 수학2-상』 은 개념마다 실린 선생님의 팁을 통해 꼭 기억해 두어야 하는 개념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마무리짓도록 유도하고 있다. 

 

soon6.jpg

soon7.jpg

 

 

엄마표 학습으로 두 소녀를 성장시키면서 정답과 해설집이 잘 된 출판사의 교재를 애정하게 된다. 엄마에게 의지하며 공부하는 두 소녀에게 설명을 못해준다면,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의 난관에 부닺히고 만다. 학습자가 도움을 필요로할 때 함께 머리를 써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에서 정답과 해설의 설명은 아주 요긴하게 사용된다. 서로가 힘든 문제는, 서로 함께 해설에 눈을 고정시키고 먼저 이해한 사람이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다.

 

soon8.jpg

 

엄마표 학습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온 예비 중2 첫째 소녀와 『숨마쿰라우데 스타트업 중학 수학2-상』 을 풀어보면서, 반복된 개념이 서서히 자리를 잡고, 막연하게만 보였던 수학의 개념에 눈을 뜨면서 적응해가는 순간과 마주하게 되었다.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해 나가는 모습에서 감사함과 욕심내지 않고 한 개념씩 쉬운 문제로 매일매일! 엄마표 학습으로 키워진 학습자와 수학의 개념을 잡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안성맞춤 교재임에 틀림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2 -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중학 숨마 주니어 국어 비문학 2
김영신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숨마.jpg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중학교 2학년을 앞두고 있는 첫째의 학습에 걱정이 많았다. "학원보다는 집, 선생님보다는 엄마"를 주장하는첫째의 제대로 된 학습을 이끌어주기 위해서 중등교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기에 검색에 검색을 하며, 과목별 영역별로 세분화하여 교재를 정하게 이르렀다.

 

앞으로도 학원을 꼭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 거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첫째와 학원오가는 시간에 책을 한 쪽이라도 더 읽는 게 좋겠다는 나의 마음이 합의를 보고 교재 선정에 이르렀다. 책읽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 정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문을 실은 숨마주니어의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으로 독해 문제집을 결정하게 된다.

 

숨마주니어

글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2.

 

1.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등의 다양한 제재에서 글감 엄선

2. 수준별 단계별 문제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 신장

3. 제재별로 자주 나오는 어휘를 정리한 후 TEST로 확인

4.자기주도학습 및 수업 자료로 활용 - 모든 지문과 문제 분석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은,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또는 책을 통해 모든 영역을 읽어낼 수 없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글감으로 본문을 제시한다.

길지 않은 본문의 내용으로 독해 연습 뿐만 아니라, 시사와 사회 영역에 눈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읽을거리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교재이다.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당사자인 첫째와 첫장부터 제목만 훑어보면서

인문 / 사회 / 과학 / 기술 / 예술

5가지 분야로 구분되어 그 분야에서 세분화되어 있는 차례를 보면서

정말 집필진들이 많은 노력을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첫째는, 날마다 새로운 분야의 글을 읽는 재미가 있어서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모든 교재가 이렇게만 나오면 좋겠다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엄마로서 참 다행스럽고 고마웠다.

 

숨마11.jpg

숨마12.jpg


본격적인 학습으로 들어가면,

왼쪽엔 본문, 오른쪽엔 본문을 읽고 풀어내야 하는 문제가 3~5개정도 있다.

읽기도 문제도 학생에게 부담을 주는 분량이 아니기에 하루에 2개의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공부 계획에 바로 OK 사인을 보내준다. 학습자가 '많다,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말을 흘려보내면 들어야 하는 부모입장에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은, 알차게 준비한 만큼 학습자에게는 부담없이, 공부를 권유하는 부모입장에서는 조금은 더 미안해지게 만들어주는 교재이다. 본문을 읽고, 다양하게 질문해 오는 문제들을 보면서, 문제를 읽고 풀어보는과정에서 새로운 단어와 형식을 배울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든다.


 

숨마5.jpg


숨마6.jpg

 

하루에 공부하는 분량은 딱 2개의 본문과 10문항 안팎을 풀어내면 된다. 짧은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독해가 될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난 독해 문제집을 많이 푸느라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는 집중력있게 두개의 분야의 글을 읽고 문제풀고 숨마주니어의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에서 볼 수 있는 독해의 팁을 다시 한 번 읽고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그런 뒤에 남는 시간엔 온 책읽기로 들어가 중학생이 읽어야 하는 필독서와 고전작품을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에서 나온 다양한 본문들을 기억하기보다는, 읽는순간 집중해서 읽어내면서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숨마9.jpg

 

또한, 마지막엔 영역별로 모아놓은 독해력 쏙쏙, 어휘테스트

새롭게 나온 낱말과 낱말의 뜻, 문장 속에 적절한 단어 넣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단어를 익히고 바르게 문장 연결하기까지,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크게 된다.

숨마7.jpg


숨마8.jpg


또 한번 나의 눈을사로잡은것은, 바로 정답과 해설이다.

대부분의 교재들은 답과 어렵거나 헷갈리는문제에 대한 설명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은 다르다.

학습자가 푸는 본문과 문제를 그대로 실어주고, 본문을 분석해주고,

문제와 정답이 왜 그렇게 이루어지는지를 꼼꼼하게 풀이해 놓았다.

6.jpg

엄마표 학습으로 공부하는 학습자와 부모에게는 정답과 해설이 얼마나 자세하게 설명되어져 있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 찾고, 스스로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긁어줘서 맘에 쏙 든다.

 

학습을 마친 뒤, SUB NOTE를 보고 다시 확인하고 정리하는 습관까지.

엄마표 학습에 힘을 실어주는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십대의 두 소녀를 키우면서 그들에게 무엇이 되고, 어떤 사람이 되라고 강요를 해 본 적은 없다. 다만 "법에 어긋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며, 즐거움을 느끼며 성정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런데 나의 이 말이 두 소녀에게 참 막연했겠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찾기도 전에,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지라고 했으니 말이다.


 

wlsfh1.jpg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직업군을 문과/이과로 구분지으며, 수학 과학을 잘하면 이과의 직업을, 언어와 사회를 잘하면 문과의 직업을 가지라 한다. 그러나 현대의 사회는 융합형 지능을 원하며, 직업 또한 하나만으로 유지하고 이루기는 힘들다는 것이 함정이고 난관임에 틀림없다.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이란 부제를 단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이란 책 제목을 듣는 순간, 마음이 확 기울었다. 재작년 책과 함께 하는 인문학 수업을들으면서 우리 소녀들이 좀 더 자라면, 함께 수업을 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로'라는 주제가 붙긴 했지만, 책과 인물 그리고 생각 어우러진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은 충분히 나의 마음을 만족시켜 주었다.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에서 소개된 책은,

·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

· 행복한 청소부 - 모니카 페트 · 변신 - F.카프카

· 산월기 - 나카지마 아쓰시 · 레디메이드 보살 - 박성환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에서 소개된 인물은,

· 스티브 잡스(애플사의 창시자)

· 사과 농장 주인 카와시마(합격사과)

· 농업 기술자 야스나리(정육면체 수박)

· 건축가 믹피어스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

· 목동 조셉(가시철조망)

우리가 한번쯤 읽어봤을 책과 한번은 들어봤을 이름 그리고 이름은 낯설지만 한번은 들어봤을 이야기를 인용한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이미 접해본 이야기를 정리하고, 인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살펴보며,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과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십대 소녀들뿐만 아니라, 성인인 나에게도 무척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

 

wlsfh7.jpg

 

 

이렇듯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일에 대한 대가로 받는 보수(월급) 외에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의 실력을 키울 수도 있고 더 좋은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행복한청소부》는 우리가 일을 할 때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42쪽

우리는 꿈을 꾸고 산다. 꿈이 없다는사람도 자신을 잘 들여다보면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바람하나는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꿈이 미래를 위한 직업에 대한 꿈이든, 소박한 생활의 변화에 대한 꿈이든, 우리는 지금의 모습에서 분명 변화해야 함은 알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해야 내가 바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질문으로 차근차근 풀어가다보면 막연하게만 생각됐던 꿈이 분명 보일 것이다.

 

wlsfh2.jpg

 
그러므로 이제는 학교에 가는 목적을 단순히 지식을 얻고 상급 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 간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친구들의 마음, 삶의 방식과 태도를 배우러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통하지 않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존재입니다. 그 복잡한 존재를 매일 수십명 씩 만나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정말 큰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 정도 인원을 십여 년 동안 매일 꾸준히 만나 연구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107쪽

wlsfh3.jpg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은 단순히 진로를 위한 설명이나 조언을 늘어놓기보다는, 각자에게 맞는 진로를 찾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10대를 키우는 학부모와 진로 상담을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이 본다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전에 도움이 되는 질문으로 다양한 사고와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눈에 보이는 주제로 책읽기를 마쳤다면,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을 통해 나의 삶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선물받았다. 나와 나의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어떤 삶이고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고,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를 살펴보며,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첫째 소녀의 건축설계, 항공정비사의 꿈과 둘째 소녀의 선생님과 중독상담사의 꿈을 위해 열심히 나누고 배우는 삶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카 소짜니의 패션 커뮤니케이션 - 에디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윤혜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1.jpg


나는 패션에 대해 잘 모른다. 옷을 즐겨 사입지도 않을 뿐더러, 악세사리를 다양하게 구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리에 어울리는 그냥 단정한 옷차림을 즐겨하기 때문에 때로는 난감할 때도 있다. 그런 내가 읽은 『프랑카 소짜니의 패션 커뮤니케이션』은 옷 잘 입는 법이나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조언하는 책, 절대 아니다. 제목 그대로 패션에 대한, 패션이란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그 뒤에서 작업하는 많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딱 맞을 것이다.

 

패션에 관심도 없는 내가 왜?

 

궁금했다. 나는 가끔 미디어를 통해 패션쇼 장면을 볼 때 와우~ 하는 느낌을 잘 못 받는다. 저게 옷이라고? 무슨 의미를 담고 있기에 쇼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빛이 날까? 나만 모르는 무언가를 그들은 알고 있는 걸까? 내심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꼭 한 번 알고 싶었다. 
 

2.jpg

패션도 책도 모두 소비자의 관심에서 시작된 것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소비자가 경험하고 있는 시간들은 어떤 것인지를 의상이든 악세사리든, 책이든, 그 무엇인가에 의미를 담았을 때, 그것이 바로 패션이 되고, 스테디셀러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물게 되는 것이다.

에디터는 변화를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삶의 곳곳에는 변화를 꾀하기 위한 무한한 것들이 미래의 중요한 경쟁력이 됩니다. 변화의 징조를 직감하고 캐치하는 순발력과 대담한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은 일시적이며 시대 트렌드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래서 결과와 평가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에디터는 늘 새로움을 시도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에 하나 에디터가 극단적 트집 잡기와 같은 헐뜯기의 소재를 찾아 기획을 한다면 이는 자신으로부터의 낙망과 독자를 지루하게 한다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는 내 안의 아름다움이 병들거나 정서가 메말랐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44~ 45쪽

 

4.jpg

『프랑카 소짜니의 패션 커뮤니케이션』은 패션 매거진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안내해주며, 매거진이 만들어지기까지 힘을 기울인 많은 이들의 직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려주고 있다. 패션 매거진의 에디터부터 스타일리스트, 세트 디자이너, 무대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스타일리스트 등 매우 다양한 직업들이 총동원되어 완성된다는 것이 놀랍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기존의 것과 좀 더 다른 것이 아닌, 그들만의 또는 그만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음에 감탄하였다.

패션 사진은 단순히 패션 트렌드를 사진에 담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패션의 네러티브를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복식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가치관, 사회적 지위와 계층들을 연구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각각의 매거진이 추구하는 콘셉트가 될 수도 있고 에디터가 기획한 테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작가는 이것을 사진의 도상학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그대로 포용하고 있습니다. 관찰자의 마음의 문을 열어 감상의 산책로를 만들어줍니다. 바로 이런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예술작품이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113~114쪽

『프랑카 소짜니의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좀 더 주의깊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을 공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되어가는 시간만큼이나 다양하게 선보이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찾아내는 재미를 한번쯤 느껴보고 싶어졌다. 많은 이들의 고민과 고통 그리고 기발한 생각들이 탄생시킨 작품들을 좀 더 신중하게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마이 리딩 코치 My Reading Coach Level 1 - 중학 내신 대비 영문 독해서 20일 완성 EBS 마이 코치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표로 학습을 해 오면서, 영어는 뒤로 미뤄둔 과목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 언어를먼저 깨우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고, 우리나라 어휘가 부족하면 영어의 어휘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그랬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과목에 '영어'가 포함되면서,학교에서 배부되는 e-교과서를 활용해서 복습하고, 선생님께서 외워야 한다는 시제의 변화와 문장암기는 스스로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초등학교 4년, 중학교 1년을 그렇게 학교에서 배운 진도만큼만 학습했다.

riding.jpg

이제 곧 중학교 2학년, 자유학년제가 끝나고 본격적인 학습과 시험이 치뤄지는 때가 되었다. 천천히 진도나간 엄마표 학습에 스피드가 필요하고,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는 판단에 영어의 영역별로 문제집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 중 리딩은, 다양한 주제를 접하되, 처음 공부시작하는 우리 첫째에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교재로 찾다가 지문도 적당하고 문항수도 적고, 꼭 알아두어야 하는 어휘는 강조해주는 교재 발견.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영어 리딩의 입문 『마이 리딩 코치』

riding1.jpg

『마이 리딩 코치』 은 수준별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의 수준을고려해서 선택하면 된다. 우리 집 예비중2는, 리딩 학습지가 처음이기 때문에 레벨1로 선택해서 리딩의 길로 입문한다.

riding2.jpg

『마이 리딩 코치』 는,

1. 과학,역사,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지문들로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시키며,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함께 접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2. 지문마다 주어지는 QR코드 지문녹음 기능이 있어, 원어민의 지문 녹음 파일을 들으며 등기와 읽기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3. 자유학년으로 1년동안 다양한 수행평가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젠 본격적인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 중2. 중학교 성취도 대비에 맞추어 선다형과 서술형 문제로 다양한 유형의 문항으로 출제되어 내신대비에 도움이 된다.

 

4. 본 학습지외에 별책부록처럼 첨부된 '복습용 워크북'은 단어 복습문제와 단어 배열문제로 복습이 가능하고, 영어에 미숙한 학습자에게는 암기의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

riding3.jpg


riding4.jpg


 

riding5.jpg

지문과 문항과 함께 실리는, 주제와 관련된 표현과 키워드.

다양한 어휘를 익히지 못한 초보 학습자에게는 단어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문장 구성을 하는데 도움이 되니, 암기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된다.

riding6.jpg

본격적인 학습이 들어가면서, 스스로 지문을 읽고 해석하고 있다. 아는 부분들은 그냥 넘어가도 된다고 하니, 아직 처음이라 이렇게 쓰지 않으면 문제 풀 때 힘들다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써보려고 한다고 한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학습법을 익히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 또한 때가 되었으니 하는 것이니 지켜봐주는 걸로 엄마의 몫을 다하려고 한다.

 
riding7.jpg

지문을 읽고 묻는 문항은어렵지 않게 접근하는데, 단어배열문항에서는 익숙치 않은 단어를 조합하거나, 형태 변형이 오면 어려워한다. 아직 문법이 제대로 인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riding8.jpg

읽기 지문이 다양한 영역으로 실려있어서,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주제를 만날 수 있다. 힘들고 지치는 공부를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약간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riding9.jpg

 

본 학습지의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워크북.

워크북은 지문에서 공부한 단어와 문장배열을 다시금 반복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자신이 공부한 단어를 얼만큼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문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바르게 읽었는지를 확인하고 반복할 수 있도록 배치된 영작 훈련.

무조건 암기보다 문장을 완성하면서 바른 문장 배열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다.

 

riding10.jpg


riding11.jpg


워크북은, 지문을 읽고 학습한 리딩영역의 다지기역할을 톡톡히 해 준다.

읽기 지문으로 스쳐지나간 단어와 문장을 다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스스로 확인하고 암기할 수 있다.

 

『마이 리딩 코치』 는 그동안 엄마표로 학습하면서 다양한 영역을 접해보지 못한 초보 리딩 학습자에게 리딩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주는 교재이다. 아직 초보 학습자라 많이 미숙하지만, 날마다 꾸준히 하는 우리 아이가 참 고맙고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