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특별한 아이야 - 2007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1
사라 페니패커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 아이를 키울 때 한 엄마를 주위 엄마들이 모두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자주 바라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참 뒤 엄마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좀 특이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느낌을 가진 후 몇년이 지나고 아이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혼자 고민할 때, 그 특이하다고 바라보았던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그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아이를 그대로 받아들였을 뿐이라는 것을.

 

specil1.jpg

 

클레멘타인에게는 특이한 엄마 아빠가 있다. 교장실에 불려가 교장선생님과 마주하는 일이 잦으며,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의 말씀보다는 늘 새로운 것에 집중해서 지적을 받기 일쑤이며, 규칙은 규칙일 뿐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소녀가 바로 클레멘타인이다.

클레멘타인의 엄마 아빠는, 특이하고도 특별한 딸의 모습을 고쳐주려고 애쓰지도 선생님께 받은 지적으로 혼을 내지도 않는다. 다만 그녀의 의도를 알아줄 뿐 그녀가 다른 누군가와 같아지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specil2.jpg

 

우리는 때로 아니 자주, 남의 눈에 비친 내 아이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며 그 모습이 되길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괜찮은 아이'로 보였으면 하는, 그로 인해 나도 괜찮은 사람, 괜찮은 부모로 보였으면 하는 기대가 잠재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specil3.jpg

 

어른들의 눈에 클레멘타인은 산만하기 그지 없으며, 엉뚱한 생각을 반드시 실천하고 마는, 사고뭉치 소녀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이 가는 것에 집중할 뿐이고, 생각한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남들보다 조금 더 적극적일 뿐이며, 친구가 곤란해하고 있다면 친구답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뿐, 사고를 치기 위해 일을 벌이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그 누구도 클레멘타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클레멘타인을 슬프게 만든다.

 

specil4.jpg

 

클레멘타인은 친구가 짧은 머리로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려 본인도 친구와 같이 머리를 자르고, 색을 입히는가 하면, 친구를 위해 모자를 만들어 선물하는 등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소녀이다. 다만 우리의 눈높이로 바라본 클레멘타인의 행동이 지나침을 지적하며, '유별나다', '특이하다'라는 말로 나와는 다름을 강조하곤 한다.

『넌 특별한 아이야』는, 어른들에게 말한다.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하는 것, 나와 다른 것을 틀리다고 단정짓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아이들을 아이답게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그리고 특이하고 까다로우며 별난 것이 아니라 '특별한'것이라고 말이다.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대생 공부법 - 입시 위너들의 단기간 고효율 학습 노하우
박동호.김나현.이기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오빠는 삼수생이었다. 의대를 가기 위해서가 아닌 대학을 가기 위해서였다. 공부에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학이라도 나와야 한다는 것과 장남이니까 라는 이유에서였다. 얼마 전 나의 두번째 조카가 재수를 결정했다. 재수를 염두하고 고3을 보낸 건 아니었는데, 원하는 점수와 원하는 대학의 문을 열지 못했기에 결정하게 되었다.

대학이 인생의 목적지는 아니지만,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다.여전히 우리 사회는 '대졸'이란 간판이 그 사람의 성실도와 신뢰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GOBUBUB1.jpg

 

나는 예비중3과 예비초6의 소녀를 키우는 엄마이다. 나의 두 소녀를 의대생으로 키우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나의 소녀들도 의사를 꿈꾸지 않는다. 다만, 나는 지금껏 엄마표 학습으로 키워왔기에 앞으로도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꾸준히 이끌어가고 싶은 욕심은 있다. 공부와 성적에 욕심이 없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이 제어하고 스스로가 이루어내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험생들 중 공부 잘 해야만 간다는 '의대' 그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며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일궈낸 그들만의 노하우가 담긴 『의대생 공부법』 . 나는 의대 다니는 자식을 둔 엄마를 꿈꾸지는 않지만,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는 자식을 둔 엄마는 꿈꾸기에 읽어보기로 결심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GOBUBUB2.jpg

 

유튜버에 <의대생 TV>에 출연한 실제 의대생들의 생생한 체험 후기와 그들의 현 의대생의 학습 그리고 그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 꿈을 위해 노력한 노하우를그대로 담아 놓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3년동안 어떻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내신과 모의고사 대비 방법, 잘하는 과목과 부족한 과목의 학습량과 학습 시간 분포 등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군더더기없이 콕콕 집어준다.

 

 

GOBUBUB3.jpg

 

조카가 재수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고등학교 공부 시작이 늦었다고 그의 부모는 말한다. 선행이 완벽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첫발이 늦었다고, 우리집 첫째 소녀에게 선행이 중요함을 각인시키듯 당부했다.

그러나 난 소녀에게 다시 정리해서 말한다. 선행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공부하는 있는 학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행은 지금처럼 새학기를 앞둔 방학동안 하면 되는, 한 학기 빠르게 선행을 하면 된다고. 『의대생 공부법』 의 의대생들도 서둘러 가는 선행보다는 한 학기 선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감사했고, 나의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음에 다행스러웠다.

 

GOBUBUB4.jpg

 

의대를 목표로 한 학생들은, 공부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스터디 플래너를 꼽는다. 자신의 하루 공부를 기록하는 플래너는 단순히 계획표가 아닌 오늘 무엇을 공부했는지, 어느 과목을 얼만큼 했는지, 오늘 배운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 또는 어려운 것 등 나의 하루 학습의 시작과 끝을 기록하는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학습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느 과목의 어느 단원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채워가는 것, 그것을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함으로 학습을 보완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영역인 것이다.

 

GOBUBUB5.jpg

 

유튜버 <의대생 TV>를 통해 전달된 내용들을 담은 책인만큼 수험생, 예비수험생 그리고 그의 부모들이 보면서 학습하는 방법부터 시험을 대비하는방법, 플래너 작성법까지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들을 수 있고, 그들이 경험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까지의 노하우를 책과 함께 영상까지 본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GOBUBUB6.jpg

 

어릴 때부터 공부 잘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야 하고, 전교1등은 놓치지 않아야 갈 수 있는 곳, 의대.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노하우로 얻은 성적과 학습을 위한 자기만의 공부법 그리고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와 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엿보면서 단순히 성적만으로 일군 결과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결과이며, 그들이 그 어려운 의과 시험을 통과하며 의사의 꿈을 꾸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GOBUBUB7.jpg

 

『의대생 공부법』 은 말한다. "오답을 철저히 분석하고, 암기는 필수, 실수를 공략하고, 인강은 인강일 뿐 공부했다고 자신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전과목을 잘 하기 위해서는 스터디 플래너의 작성을 추천한다"고.

의대생을 꿈꾸는 학생이 아니어도 의대를 보내고 싶은 부모가 아니어도 『의대생 공부법』 은 매우 유용하다. 누구나 읽고 자신의 학습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며, 무엇이 요인인지, 부족한 공부를 메우기 위한 시간 배분 등 사소한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배워갈 수 있다. 책과 함께 온 <의대생 스터디 플래너>로 방학동안 플래너 작성이 익숙해지도록 시작해 본다면 학습을 점검하고 학습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학습 시간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그들만이 전수하는 공부법을 통해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학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의대생 공부법』 을 이만 덮는다.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소년, 동백꽃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1
정복현 지음, 국은오 그림 / 책고래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여름, 두 소녀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세번째 여행을 시작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돌았던 두번의 여행과는 다르게 마음을 채우는 여행으로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첫번째 방문지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추사 김정희 유배지'로 알려진 <추사관>이었다.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추사 유배지와 그 곁에 지어진 추사관은 팔도를 돌아 굽이굽이 유배를 떠나는 먼길을 연상하는 계단부터 기념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다양한 글씨와 그의 업적 그리고 그가 가진 학문의 깊이를 보며 놀라움에 입이 벌어졌던 그 때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 책 한 권이 바로 『제주 소년, 동백꽃』이다.

 

flower1.jpg

 

동백꽃이 좋아 아들이 태어나자 이름을 '동백'이라 이름지은 아빠는, 제사장에 놓을 옥돔을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방장의 시비로 관아로 끌려가 회되게 매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다. 왜구의 침입을 막는 관직, 조방장의 거짓말을 믿고 힘없는 백성을 죄인으로 삼은 관아의 횡포였던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동백이는 어머니와 두 여동생의 가장이 되었다. 죽은 아버지 앞으로 나온 군납부터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빌린 돈까지 동백이네는 가난에서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다. 동백이는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마다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조방장에 대한 미움도 커져간다.

 

 

flower2.jpg

 

동백이는, 살아생전 아버지의 권유로 글씨를 배웠고, 그림은 타고난 재주를 가지고 있기에 재주를 이용해 조방장을 문책할 것을 당부하는 방을 써서 붙인다. 그런데 동백이의 방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고, 죄없는 동네 어르신까지 의심을 받는가 하면 동백이를 염탐하며 뒤를 쫓는 똥만이에게 의심을 사기에 이른다.

  

조정에서는 백성을 귀하게 여기라 하지만, 여전히 백성은 배우지 못하고, 가난하며, 관리자의 횡포로 나날이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관리자의 말만 듣고 그것이 전부 참이라 믿는 나랏님이 백성들은 얼마나 야속했을까.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보다 자식의 입에 밥 한 숟가락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이 견디기 더 힘든 고통이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흙바닥에 그린 동백이의 그림을 눈여겨 본 한양대감, 그 동안 만난 양반과 다른 말투와 이름을 물어보는, 제주로 유배왔다는 이야기만 들은 한양대감을 직접 만난 동백. 두 사람의 첫만남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안긴다.

  

"애초에 잡초인 것은 없느니라. 사람이 그렇게 갈라놓았을 뿐이다. 어떤 것은 예쁘고 어떤 것은 못생긴 게 아니라 저마다 다를 뿐이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잘 것 없는 사람, 고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93쪽

  

동백이는 똥만이의 의심이 깊어가자 한양대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한양대감으로부터 글씨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한양대감의 곁에서 배움을 시작한 동백이는 나날이 성장하며 자신을 귀한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flower3.jpg

 

똥만의 염탐과 조방장의 권력은 하루가 다르게 기세등등해지며,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횡포가 높아지고 동백이는 억울하게 죗값을 치뤄야만 한다. 그 때 억울해도 화가 나도 참고 누르며 살았던 마을사람들이 관아로 몰려오는, 용기를 보이면서 관아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

  

제주 소년 동백이와 제주로 유배되어 내려와 백성의 눈을 뜨게 한 한양대감 추사 김정희와의 만남을 엮은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

  

신분과 나이를 초월하여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고, 가장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며 살았던 그 때의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가 잔잔하게 가슴에 내려앉는다. 하늘을 찌를 듯한 관리들의 횡포와 무지했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었던 백성들의 의리와 용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마치 추운 겨울 당당하게 붉은 빛을 내며 자기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동백꽃같다.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만히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그림책 한 권을 만나고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요.

여전히 그림책을 좋아하고

그림책을 보며 따듯해짐을 느끼는 내가

참 고맙고 다행스럽지요.

 

book1.jpg 

 

복잡한 도시를 지나는 버스 안의 소년

잔뜩 힘이 들어가 쌍꺼풀이 없는 눈매가

매우 진지하고도 긴장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요.

 

book2.jpg

 

버스 안의 소년은 거리의 풍경이 바뀌어도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를 유지해요.

어디에 가는 걸까요?

드디어 소년이 내렸어요.

   

나는 알아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book5.jpg

 

소년은 복잡한 도시의 거리를 걸어요.

소년은 간절히 말하고 있어요.

"괜찮을 거야."

라고 말이에요.


소년은

골목길은 빠르지만 어두워서

건물 앞마당은 커다란 개가 세마리 있어서

좋은 길이 아니라고 말해 주어요.


숨기엔 뽕나무 덤불 아래, 검은호두나무 위가 좋고,

한숨 자기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가 좋고,

아랫동네 생선 가게 주인은 좋은 사람이니

생선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주어요.


소년은

괜찮을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끊임없이 말해 줘요.

나는 너를 잘 알고 있으니,

나의 말대로 바람대로 잘 해내고 있을 거라고

괜찮을 거라고 말이에요.

 

book5-1.jpg

 

소년은

복잡한 도시의 거리를 지나고

마을을 지나고

공원을 지나면서

벽에도 기둥에도 붙여요.


내가 찾고 있는 그를 본 누군가가 연락해 오기만을.

그리고 괜찮을 거라고 말해 주지요.

 

book6.jpg

 

소년은 기다려요.

찬바람을 맞으며 그를 찾았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아요.

따듯하고 먹이가 가득한

가장 편안하고 아늑한 집으로 돌아올 그 날을

소년은 기다려요.


『괜찮을 거야』 는 고양이를 잃은 소년이

추운 겨울, 거리를 헤매고 다닐 반려 동물을 찾아 다니며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요.


집을 잃은 나의 작은 반려 동물에게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괜찮을 거라고,

반려 동물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스스로에게

너를 잘 아는 만큼 괜찮을 거라고 말해 주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귀한 존재인 만큼

서로의 빈자리가 소중한 만큼

가슴 뜨겁게 위로해 주세요.

                       

"괜찮을 거야"라고

 

 

묵묵히 버스에 몸을 실은 소년의 모습과

도시의 차가움 속에 전해지는 소년의 간절함은

바람에 휘날리는 눈과 함께

우리들 마음을 녹여 주네요.

     

간절함에서 나오는 위로는,

추운 겨울 따듯함으로 전해지네요.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 7급 1 - 한 번 봐도 두 번 외운 효과! 두뇌 자극 한자 책 바빠 급수 한자
김정미.강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새 예비 초6이 된 우리 둘째 소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한자 8급 자격을 취득한 후, 다음 급수로 도전을 시도하던 중 너무 재미없어하고 배우고 싶어하지 않아, 좀 천천히 진행하자 한 것이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첫째 소녀는 쉬지 않고 도전해서 준5급 자격을 취득하고, 중학교 한자 시간을 무난히 적응해가고 있으며, 시험도 그리 어렵게 치르지 않는다. 한자는 영어보다 암기하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리를 들은 후, 학교 시험 감독을 가보니 5분이면 시험지를 덮는 학생이 한 반에 절반 이상인 현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말았다.

둘째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못 준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중학교 입학하기 전 1년을 좀 충실하게 도와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고선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학습지를 찾게 되었다.

 

hanja1.jpg

 

익히 알고 있는 《바빠 시리즈》에 한자 교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재를 직접 검토해 본 결과 학습 분량도 적당하고 한자의 음과 뜻 그리고 그 한자의 활용까지 잘 다루고 있어 한자를 익히면서 어휘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서 결정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는 않았다.

 

hanja2.jpg

 

한자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라고 할 만큼 우리가 사용하는 상당 부분의 어휘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휘량의 확보는 학습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처음 한자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용어인 '학교','학생', '시간'등 한자어를 풀어서 설명해주면 신기해 하면서도 그 뜻을 빠르고도 바르게 알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어 배움에 흥미를 갖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7급』 은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한 권에 50단어 총 100단어를 익힘으로 7급 시험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우선,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7급』 교재를 살펴본다.

하나. 『바빠 급수한자』는, '한자의 획'을 '그림의 선'으로 그려 이미지에 강한 요즘 학습자들에게 떠오르듯 기억할 수 있게 돕는다.

둘. 『바빠 급수한자』는, 한 획을 그릴 때마다 운율에 맞게 동시 또는 노래를 부르듯 풀이말을 만들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한자가 되는, 2배 빠른 암기 효과를 준다.

셋. 『바빠 급수한자』는, 한자를 쓰는 공간에 물방울로 지워진 한자를 학습자의 기억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하여, 기억을 살리는 동시에 기억에 오래 남는 방법을 시도한다.

넷. 『바빠 급수한자』는, 배운 한자가 교과서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문장 속에 포함된 어휘로 복습하고 자연스러운 어휘로 연결되도록 유도한다.

다섯. 『바빠 급수한자』는, 새로운 한자를 배우면서 이미 배운 한자를 잊지 않도록 복습 단계 구간을 구성한다.

여섯. 『바빠 급수한자』는, 7급 급수 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 2회를 수록해서 배운 한자에 대한 학습을 점검할 수 있는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시험 일정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시험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hanja3.jpg

 

한자는, 아는 것 만큼이나 모양새도 중요한 글자이다. 글자의 모양과 필순을 바르게 익히면 한자를 바르게 익히는데 도움이 되며, 다른 한자와 구분하기도 한결 수월해지므로 바른 순서로 쓰고, 균형 잡힌 글자가 되도록 모양을 따라 바르게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바빠 급수한자』는, 필순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따로 구성되어 있어 한자에 대해 잘 모르는 학부모와 학습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hanja4.jpg

 

『바빠 급수한자』는, 한 글자씩 천천히 진도나가면서 그 글자가 사용되는 어휘와 문장까지 다룬다. 8급에서 익힌 한자에 대해서 따로 안내해주면서 기억이 나도록 유도해주고 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어휘의 한자로 복습과 어휘력 향상 두가지 모두 이루어지도록 방향을 잡고 있어 한자 학습이 어려운 것이 아닌 흥미있는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한다.

 

hanja5.jpg

 

『바빠 급수한자』는, 5과 10단어 학습하고 나면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 동안 익힌 한자와 어휘, 문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짧은 시간에 모두 암기하는 것은 매우 부담되는 일이다. 기출문제에서 많이 틀린다는 것은, 학습을 제대로 안 했다기보다는 점검의 시간으로 재확인의 기회로 갖는다면 좋을 것이다.

 

 

hanja6.jpg

 

7급 급수시험을 대비하여, 시험 치르기 전에 마지막 정리의 시간에 풀면 좋은 중간평가지가 2회 수록되어 있다. 학교 시험과는 다른 양식의 시험으로 긴장감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평가지를 풀어보면서 유형을 알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바빠 급수한자』는, 한자 학습과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학습지로,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쉽고 빠르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다. 한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우리 둘째에게 참 괜찮은 한자 학습지를 권유하게 되어 안심이 된다.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