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인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5
다카시나 마사노부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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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목에 끌려 책에 대한 정보를 찾기도 전에 선택을 서둘러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과 표지에서 받은 느낌과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작은 혼란과 책에 대한 나의 첫 느낌이 무엇인지 잠시 잊게 된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우주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내리라 지레짐작했던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안녕, 우주인』지난주에 읽고 내내 마음에 남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든 동화이다.  

 

요코와 만주네 반에 새로 전학온 류토.

알파별 제3 행성에서 전학온 류토는 ​지구인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관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요코와 만주는, 알파별에서 전학왔다는 류토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며 그의 곁에 머물러준다. 알파별이 어디쯤 있을까? 우리 지구까지 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류토의 말을 받아들여주는 요코와 만주, 정말 류토의 말을 모두 믿는 것일까?

아님 믿어주는 척 하면서 류토가 스스로 지구인으로 남길 바라는 것일까?


현장학습날,

류토는 요코와 만주가 건넨 주먹밥과 크로켓을 든 채 눈물을 흘린다.

엄마만이 만들어줄 수 있는 그 맛을 느껴버린 류토.

그렇다.

류토는 부모의 무책임으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가 다시 조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사랑이 너무나 고픈 아이이다. 아이들과 자신을 다르다고 믿은 류토는 지구인의 자리를 내어주고 스스로를 지구 밖 알파별 제3 행성으로 보내게 된 것이다.


 

요코와 만주의 글쓰기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알파별 제3행성과 류토의 이야기까지.

그 동안 접했던 동화와는 다른 전개로 당황스러움으로 읽기 시작한 이야기 『안녕, 우주인』은 낯선 나의 감정을 한 순간 '툭'하고 건들어주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글쓰기는 상상? 실제?를 고민하던 나에게 지구 밖에서 전학온 류토와의 만남은 너무나 낯설었다. 지구인과 자신을 별개로 여긴 류토의 행동은 나에게만 어색한 것이 아닌, 반친구들의 관심까지 꺼버리게 하는, 류토 자신만의 방어기제였던 것이다.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류토, 류토는 평범한 지구인으로 부모의 품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사랑도 보살핌도 궁핍하다. 자신의 환경이 다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류토는 스스로 우주인의 옷을 입고, 자신이 받을 상처를 미리 막으려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류토.

류토의 아픔이 담담한 문체로 전달되어 더 오랫동안 가슴을 울렸나보다.

 

류토의 상처는 어른들의 무책임이 만들어주었다.

무책임을 선택한 지구의 많은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에게 지워진 책임을 다했을 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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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아동문고 292
박하익 지음, 손지희 그림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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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이상한 나라에 살고 울퉁불퉁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엉뚱하고 장난끼 많은 우리 옛이야기 속 단골 손님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도깨비는 이제 더이상 방망이로 소원을 들어주고, 억울한 이를 대신해 골탕먹여 우리에게 통통쾌함을 주지 않는다. 그럼 2018년에 만난 도깨비는 무얼 가지고 다닐까? 그 의문에 답을 주는 동화『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가 우리 곁으로 왔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스마트폰.

지우의 손에 잡힌 스마트폰은 도깨비로부터 전해진 것, 지우의 손에 그것이 들어갈 것이라는 도깨비들의 각본에 딱 맞추어졌다. 지우는 도깨비폰의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도깨비 마을에 초대되어 밤새도록 놀기도 하고, 못다한 숙제를 대신해주기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지우는 도깨비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내가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일을 보고, 카페활동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전화보다는 카톡으로 일상을 이야기하고, 달력대신 스케줄러를 이용해 나의 일정을 정리하고.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 스스로의 통제를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곁에 두려는 핑계섞인 중독 현상이 지우에게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어쩐지 지우는 웃을 수 없었다. 요즘 들어 도깨비폰을 사용하면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도깨비폰을 쓸 때는 좋았지만 쓰고 나면 몸이 무겁고 머리가 산만해져서 무언가에 좀처럼 집중할 수 없었다. 도깨비들이 부르는 대로 쫓아다녀야 하니, 잠을 푹 잔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신통한 도깨비 음식 덕분에 몸이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노는 일은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마음이 점점 지쳐만 갔다. 

97쪽.

지우는, 도깨비들이 만든 앱을 사용할 때마다 요금으로 자신의 기를 지불하게 됨으로써 몸이 쉬이 지치고 힘들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사용료를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기'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 생각보다 더 무서운 일이다. 이는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과 과도한 사용으로 우리의 정서가 침해됨을 지우를 대신해서 표현해준 듯 하여 엄마의 입장에선 참 감사하다.

엄마의 간섭과 통제가 때로는 잔소리로 들리고, 어른이라는 힘을 억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지우가 도깨비폰을 사용하는 과정을 살피면서 아이들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자제력이 힘을 발휘해주길 바라게 된다.


 

 

 

 지우는 도깨비폰으로부터 멀어져보기로 한다. 그런 지우와는 달리 친구 수진이는 지우의 도깨비폰 매력에 빠져 도깨비 마을에 초대된다. 그러나 곧 수진이는 온 몸의 기가 빠지고, 도깨비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사람의 기를 빼앗아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 나에게 수진이의 나약한 모습을 바라보는 도깨비들의 시선이 놀라웠다. 그들은 사람의 기를 먹는 도깨비가 아닌, 스스로를 통제하고 자제할 줄 아는 건강한 친구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제가 앱을 만들면서 기 싱태가 회복되었던 것도, 뭔가에 마음을 집중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인가? 그러면서 행복감을 맛보아서"

윤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사람의 영혼은 본디 고요하다. 그 고요함 속에 깊이 잠기면 마음이 회복되고 새로워진단다."

지우는 아주 중요한 걸 깨달은 기분이었다. 도깨비폰을 사용하든 안 하든,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도깨비 아이들과 놀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중요한 건 마음을 지키고 영혼을 차분하게 다잡는 것이었다.    185쪽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는 도깨비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생각을 들게 한다.

순박한 사람의 깨끗한 영혼을 좋아하고 응원하며, 욕심많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영혼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똥벼락을 내릴 수도 잇는 옛이야기속 도깨비 그대로 말이다. 방망이를 휘둘러 벌을 주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라는 현대기기를 사용해서 자신의 의지가 얼마나 단단한지,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굳건함이 얼마나 깊은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를 읽으며 날씨 좋은 어느 멋진 날, 도깨비 마을에서 초대장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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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알렉스 프리스 외 지음, 켈런 스토버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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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법정이 생중계되고, 전직 대통령의 죄를 벌하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흘렀다. 많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이 사실로 인정되면서 나라의 존재가 너무나 가벼이 여겨짐에 침통한 시기를 우리는 겪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혼란의 원인을 말해주면서 방송되어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어른들의 손으로 뽑힌 대표자의 휘두름으로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참 많이도 미안했다.

사실, 나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뉴스나 신문의 정치면을 볼 때마다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는 여러 당과 야당 여당의 분리, 그리고 서로의 이권만을 다투기 위한 자리가 국회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행태를 볼 때마다 내가 알고 있는 정치는 무엇인지, 그들이 말하는 정치는 무엇인지 항상 어렵고 항상 적응이 잘 안된다. 내가 힘든 분야가 정치인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정치에 대해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그런 나에게 참 반가운 책이 한 권 왔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정치 #정치가궁금해 #어스본코리아 #참쉬운정치

 

"정치가 무엇인지, 그렇다면 정부는?

나라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들을 누가 결정하는지?

그들은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차근차근 과거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담아주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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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다양한 정부.

에서는 과거의 정부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상세하게 전달해준다.

고대의 아테네부터 로마 그리고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정치 변화의 모습부터 그 나라가 추구했던 과거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과거의 시간과 정치의 변화, 그리고 정치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변화된 인식들 만나볼 수 있어서 학창시절 건조한 문체로 암기해야 했던 지식이 아닌 이해하고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연상할 수 있어서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참 쉽고 재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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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정치체제.

를 읽는 순간, 속이 후련해졌다. 학창시절 '정치경제'시간에 정말 열심히 외웠고 시험봤지만 항상 벼락치기로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헷갈려서 설명하다가 살짝 삐긋하기도 하는, 그래서 늘 궁금하고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그 부분.

바로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지.

또한 독재와 공산. 무정부주의는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나라가 운영되는지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에 많은 나라가 도입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어떤 과정을 통해 움직이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고학년들이 배우는 민주주의의 기본 바탕이 되는 다수결과 삼권분립에 대해서도 쉽게 표현되었으며, 자주 등장하는 국제 정치의 모습까지 말해주고 있어 참 유익하고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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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선거와 투표.

선거를 할 때 두 소녀를 데리고 투표소에 가면,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순간까지도 입장할 수 있어 그 후의 모습을 늘 궁금했는데, 학교에서 전교학생회 임원 투표를 시작하면서 어른들의 투표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도 좀 더 진지한 얼굴로 선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와 유권자, 공정한 선거운동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또한 공정한 선거 제도에 대한 선거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아이들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투표 용지 한장의 무게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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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정치적 변화.

우리나라의 역사 속의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넘길 때 가끔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맞이할 수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용기있는 사람들의 투쟁과 그것을 막아내리는 또 다른 사람들과의 투쟁, 그 속에서 고통받는 누군가와 그를 방심하는 또 누군가.

아이들과 정치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정치에 나라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나라는 그 변화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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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정치사상.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볼 때 항상 묻는 질문이 야당이 뭐야? 여당은 뭐야? 이다.

설명을 때때 해 주지만 항상 물어보는 첫 질문이지만, 가끔은 여러 당의 이름을 내가 몰라 검색을 하기도 하고, 누가 어느 당에 속해 있는지 다시금 확인하고 또 확인하게 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온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정치사상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시시때때 바꾸어 가는 정치인들의 가벼움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씩 들기도 한다.

 

6부. 중요한 질문들.

속이 후련해지는 나와 우리 두 아이의 눈길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이기도 하다. .

그 동안 어딘가에서 들었던 주제들을 모아둔 부분으로, 마치 내가 질문한 것들처럼 궁금한 내용들을 실은 부분으로 아이들이 정치라는 분야로 입문하기 전에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주 듣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잘 설명하여 담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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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항상 어렵다.

매시간 변화되는 모습을 잘 알아두지 않으면, 자주 길을 잃게 되는 분야이기도 하고, 나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 걷잡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나라의 아주 큰 영향력을 주는 분야이기도 하기에 '정치'라는 낱말이 주는 부담은 어른이나 아이에게도 참 크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는,

글과 그림 그리고 대화체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정치에 대한 또 다른 분야가 아닌 이야기를 전달하듯 편안하게 접근하여 '정치'를 알게 하는 흡수력이 높은 지식전달도서이다.

정치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져야 함은 아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정치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정도는 알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참 좋은, 참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잘 모르는 정치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을 말로 풀어 설명해 주면서 그 동안 암기로 배운 나의 짧은 정치에 대한 지식에 살을 덧붙이게 되는 너무나 좋은 기회를 선물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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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 중 가장 큰 변화는 토의.토론이 생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펼치고, 타인의 의견에 반대하기도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그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나의 주장을 어떻게 잘 펼치는가가 중요한다. 그 분이 대화의 형식으로 실어주어서 아이들과 대사를 나눠 읽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정치. 아는 만큼 보인다.

정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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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중학 뉴런 과학 1 (2024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공부법 중학 뉴런 (2024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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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첫째 소녀는 2018학년에 중학교에 입학하였다.

경기도의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년제로 1학년 때는 내신반영이 아닌 수행평가로 대체되면서, 점수화가 아닌 서술형으로 학생등록부에 기재되는,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들에게는 학교에 적응기간을 주고,  학습과 더불어 진로와 다양한 체험등으로 교실밖 수업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원을 안 가던 소녀의 친구들도 6학년 2학기에 접어들면서 학원을 안 다니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많이들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집 소녀에게도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으로 가서 체계적인 학습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해 봤으나, 집에서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혀 가정에서 중학교 과정을 익히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다.


학교는 '혁신학교'라는 특색학교이며, 자유학년제로 1년동안 학습보다는 진로와 체험활동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것과 고등학교 입시를 무시할 수 없기에 고민의 무게는 더욱 가중되었다. 고민 끝에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EBS 예비과정부터 단계를 밟아 중학교 학습을 준비하였고, 그 뒤를 이어 새로 출시된  『EBS 중학 뉴런』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


'EBS'하면 강의라고 할 만큼 강사진도 강의 질도 탄탄하여 믿음이 가는 학습도우미이다.

이번에 새롭게 세상에 나온 "뉴런"은  학교마다 다른 교과서임을 염두해 두고, 교육개념을 정립시켜 놓은 다양한 출판사 교과서의 개념을 정리한 새로운 바람의 학습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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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를 통해 개념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이를 하면서 스스로 개념을 정리해가도록 유도한다.

자기 주도 학습이 이루어진 학생이라면, 강의 듣고 정리하고, 문제풀이하고 정답을 맞추고,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학습 습관에 더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며, 자기 주도 학습이 정착되지 않은 학생이라면, 선생님의 지도대로 따라가면서 조금씩 자신의 학습 시간과 범위를 늘려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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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홈페이지에서 학년과 과목을 검색해서 가면 이렇게 다양한 과목과 다양한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다. 내가 공부할 과목을 지정해서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내가 공부할 준비가 되었을 때 클릭하여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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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중학 뉴런 과학1』의 첫 장을 열면 만나는 미니북

한 단원을 마치고, 마무리단계에서 가볍게 읽어주며 배운 내용을 정리하기엔 안성맞춤이며,

수행평가나 시험을 보기 전,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읽기엔 딱.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을 만나고, 얼굴 익히는 과정을 거쳐 강의를 듣기 시작한다.

차분하게 진지하게 수업을 이끌어가는 선생님.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저절로 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지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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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정리를 끝낸 뒤, 개념을 어느 정도 익혔는지 알아보는 기초 섭렵 문제가 나와, 이해와 암기를 스스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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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섭렵 문제가 끝나면 탐구 섭렵 문제 이다.

개념에서 이해로, 조금씩 깊이를 더해가는 문제들이 학습자를 긴장하게 하고,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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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섭렵 문제가 끝나면 탐구 섭렵 문제 이다.

개념에서 이해로, 조금씩 깊이를 더해가는 문제들이 학습자를 긴장하게 하고,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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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이해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다음으로는 내신 기출 문제, 고난도 실력 향상 문제, 서논술형 유형 연습

이 단계별로 진행되어 과학에 흥미를 못 느낀 학생들도 천천히 진도를 나갈 수 있지 않나 싶다.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유출하여 학생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어 문제집을 발행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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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원을 마무리짓는 과정에서 중단원과 대단원으로 세분화하여, 단원에서 배워야 하는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짚어주는 철저함을 지니고 있어서, 학생들의 실수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새심한 배려가 깃들여져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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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배려로, 서술형 문제에 팁과 키워드를 제시해 주어 문장을 연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서술형을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 내가 쓴 문장에 중심문장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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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을 마치며 마무리를 장식하는 "대단원 마무리"

단원에서 꼭 배우고 넘어야가야 하는 부분을 한 번 더 ㅣ살펴보는 시간을 통해서 암기하지 못한 부분과 혼동되어 틀리기 쉬운 부분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대단원과 대단원 서논술향문제.

아이들의 자신감과 꾸준함 그리고 끈기를 이끌어내는 학습도서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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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이 끝나면 만나는 실전책과 개념책.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실전책과 스스로 공부하고 채점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갸웃하며 힘들지 않도록 정확한 설명과 개념을 다시 되짚어줄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며되어진 개념책은 이제껏 만난 해설지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학원보다는 스스로 학습법을 선택한 우리집 첫째는 인터넷 강의를 선생님으로 삼고, 문제집과 색깔펜 그리고 연습장을 준비하면 학습을 위한 준비 끝.


학교에서 돌아와 편한 옷차림으로 스케줄에 맞추어 강의를 듣고,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로 자신의 이해도를 체크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개념과 이해를 다지고

실전에 강한 잠재력을 키우기에 안성맞춤 교재

『EBS 중학 뉴런 과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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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에 도전장을 내고, 날마다 빠지지 않고 체크하며 중학교 과정과 맞서는

우리 첫째 소녀의 학습을 응원한다.

함께 해 준 『EBS 중학 뉴런 과학1』 고마워!!

 

 

 

https://youtu.be/-MsDgQ2Qd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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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의 우주 보물찾기 2 - 개정판 스티븐 호킹의 우주 과학 동화
스티븐 호킹, 루시 호킹 지음, 김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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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의 우주보물찾기 2』우리 곁에 다가온 우주를 실감하다

우리 가족은 별을 보는 걸 참 좋아한다.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성능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하늘을 향해 목을 빼고 보는 너무나 원시적이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별을 관찰한다.

그래서 캠핑을 시작했고, 여행지에 있는 관측소를 꼭 들리고, 그 곳에서 보이는 별들을 보기 위해 프로그램 예약을 하는, 별자리 설명과 별의 기원에 대해 참 열심히 듣는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듣고는 있지만, 난 여전히 별자리를 잘 못 찾고, 그 별자리의 이름이 무언지 잘 모른다. 그래도 난 별이 좋다. 저 별은 밝아서 좋고, 저 별은 희미하지만 꾸준히 깨어나 있어서 좋고, 저기 저 별은 멀리 있어서 곧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림을 주어서 참 좋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가볼 수 없는 많은 별들이 마치 가상의 환경 같지만, 존재하고 있고, 많은 학자들이 새로운 별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고, 우리에게 소개하는 것들을 보면서 현실이라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신비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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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의 우주보물찾기 2』는 『조지의 우주보물찾기 1』을 스티븐 호킹박사와 딸 루시 호킹이 함께 만든 이야기이자, 우주에 관한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아빠의 지식과 딸의 이야기가 한 권으로 만들어진, 너무나 추억이 가득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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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의 우주보물찾기 2』에서의 조지는 애니와 함께 화성 탐험에 나선다.

지구와 가장 많은 닮은 행성. 화성.

화성은 정말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별일까?

화성에 있는 몇 개의 협곡을 과학자들은 과거에 물이 흘렀다는 추측을 하고 있고, 지구의 자전축과 비슷한 23.5를 유지하며, 지구와 같이 계절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게 지구가 아닌 또 다른 별을 발견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조지와 애니는 화성 탐험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정말 화성이 지구와 똑닮았다면, 정말 인간이 살 수 있을까?

여러 의문들이 자꾸만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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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북극에 도착한 조지와 애니.

그들은 로봇 호머와 만나고, 화성에 남겨진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에게 메시지는 새로운 희망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상의 문제로 코스모스의 문을 열 수 없게 되는 위기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조지와 애니는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하게 되는지,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며, 다음 단서를 찾기 위해 다시 탐험을 시작해야 하는 조지와 애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도록 시선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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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와 애니의 화성 탐험과 조지의 부모님이 떠나는 투발루.

지구에서 곧 없어질 섬나라로 꼽히는 투발루.

화성과 투발루의 여행은,

인간에게 마치 지구에서의 이별이 그리 멀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가상이 아닌 현실임을 직시하게 할 뿐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바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질 것을 당부하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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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 화성으로 이사를 간다?

화성을 제2의 지구를 만든다?

굉장한 모험임과 동시에 많은 세월을 함께 한 지구를 떠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음과 지구 종말이 곧 닥쳐온다는 위기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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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별들의 향연.

그 별들 중 우리가 살 수 있는 별이 있다면, 어떤 색을 가지고 있을까?

어디선가, 지구인을 초대한다는 메시지가 온다면 우리는 응답할 수 있을까?

외계인과 지구인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달라질 내일의 우리가 참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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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는 공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넓고 깊다.

그 넓은 공간만큼 우리가 알지 못한 미지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린 우주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하고, 더 많이 알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겨나는 것 같다.

 

『조지의 우주보물찾기 2』는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우주 그리고 화성에 대해 실질적인 사실과 정보를 알려주며, 제2의 지구로 바라보는 화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지구외에 또 다른 별을 만나고 관찰하고 유추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주에 대한 무한 호기심을 자극받고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조지의 우주보물찾기 2』를 통해 막연했던 우주가 우리의 곁에 가까이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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