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투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5
이미성 지음 / 북극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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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하는 사람, 남보다 뛰어난 사람, 남과 다른 재주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남과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해 스펙을 쌓고, 남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의심도 없이 함께 걷고 있다. 오늘도 우린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배움을 갈구한다. 정작 내 속에 감춰진 잘하는 것,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뒤로 한 채 말이다.

 

 

수묵화로 그린 듯한 부드러움과 단순함이 때로는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진 그림을 발견했다. 어둠과 밝음, 흑백과 칼라의 조화가 불화와 평화를 상징하듯 표현한 그림책 『왁투』

너무나 낯선 언어 "왁투"
제목에서 시작된 나의 호기심은 표지에서 그대로 이어졌고, 방금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듯 한 손에 창을 쥐고, 사슴의 가죽을 쓴, 앙다문 입이 꽤나 고집스러워 보이는 소년의 이름이 "왁투"인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제목에서 일었던 호기심은 소년으로 옮겨가기에 충분하다.

 

왁투에게는 남과 다른 재주가 있다. 그 재주로 마을의 평화를 깨고 사람들의 언성을 높이며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온 적들을 향해 재주를 사용한 왁투 덕분에 마을은 곧 평화를 찾게 되고,  왁투에 대한 미움은 고마움과 기특함으로 전환된다.

 


 

왁투는 다음 날이면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꿈에 부푼다. 어제 외친 "왁투" "왁투"가 온 마음을 울러퍼지며, 자신을 향한 찬양이 넘칠 것이라는 기대심에 행복한 밤을 보낸다.


 

우리의 기대는 항상 옳다고 할 수 없다. 왁투에게도 예의치 않고, 왁투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아침을 맞는다. 전쟁으로 피해 입은 마을을 정돈하고, 노인과 아이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마을 사람들을 보는 왁투는 실망감과 자신의 재주를 하룻밤 사이에 잊은 그들에 대한 미움이 화로 커져간다.

 


우리는 칭찬 한번에 자신을 과대평가하며, 세상의 중심이 '나'가 된 것처럼 무례하게 행동하다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좀 전의 칭찬은 그 상황일 뿐인데, 그것이 나의 모든 행동을 감싸주는 것처럼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적군으로부터 마을을 구한 왁투에게 고마움과 울렁찬 목소리로 충분한 화답을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왁투는 앞으로 자신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 막연한 기대를 했던 것이다.

 

 

화가 나고 투정을 부리고 싶었던 왁투는 마을 사람들의 일을 방해하고, 그들의 화를 돋구는데 성공했으나, 마을 사람들의 원성을 가라앉히는데는 실패하여 숲으로 도망을 가고 만다.
왁투의 투정을 받아줄 수 없는 마을 사람들은 화난 채 쫓아가고, 왁투는 쫓김에 당황하다 그만 ......

 

마을에 울러펴진 "왁투" "왁투"
왁투와 마을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온 마을에 색색들이 열린 열매들과 "왁투"을 외치는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 마을 사람들을 피해 달아나던 왁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흑백이 주는 편안함과 짙게 깔린 무게감이 가끔 만나는 색채와 어우려져 '왁투'와 '마을'의 평화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우리는 내가 가진 재주는 재주가 아닌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흘려보기를 참 잘한다. 그래서 우린 없는 재주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스스롤 괴롭히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기도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재주는, 재주로 끝이다.
재주가 나와 너, 우리를 위해 사용했을 때 빛을 발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함께 였을 때 그 빛이 가장 빛날 재주 하나, 나의 재주를 찾는 행복한 오늘 하루를 맞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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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4-2 - 전10권 (2018년) 동아전과 (2018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엮음 / 동아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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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전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참 부러웠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모든 과목에 숙제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참 많았다. 답을 내서 확인을 받아야 하는 숙제가 주를 이루었기에 전과가 있는 친구는 미리 확인하고 틀린 답 없이 숙제를 마쳐왔다. 꼭 한 번, 전과가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지만 그 바람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만난 전과, 나의 간절한 바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동아 전과
신이 나서 살펴보며 어린 시절 그 바람을 지금에야 이룬 뒤 설레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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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 중심과 평가를 위한 핵심 문제집으로 각 2권씩 총 8권
'영어, 도덕  음악 미술 체육'이 영어+예체능으로 통합되어 1권,서술형 평가문제집
1권.
이렇게 모두 10권으로 세트가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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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자세한 설명과 개념 익히기를 기본으로 하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와 학습성취도를 위한 다양한 문제 유형과 핵심문제집으로 구성하여 다지기를 하고, 내가 직접 찾아 듣는 동영상 강의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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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가장 큰 변화는,정규 수업 안에 '온 책읽기'가 도입되었다.
한 학기에 한 책을 온전히 읽고, 그에 따른 토론과 활동으로 독서의 재미를 느끼고
느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동아 전과 국어, 온 책읽기에 맞추어 '독서' 파트를 앞에 따로 분류 구성하여차분히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교과서에 인용된 그림책과 동화책의 제목과 저자, 출판사를 명시하여 방학을 이용하여 미리 읽어볼 수 있도록 함께 실었다.

교과서 본문을 그대로 실은 전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선생님의 말씀과 필기를 닮은 듯 단어와 문장에 보충해야 할 부분들을 파란색으로 따로 표기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낱말은 별도로 표기하여 뜻풀이를 해 놓았으며,
문장에 대해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색칠하여 눈에 띄게 하는 효과를 내어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유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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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수학, 교과서의 단원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으며, 시작은 즐거운 만화로 아이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수학과 더불어 '수학익힘'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 학교에서 풀고, 집에서 풀고 복습할 수 있어 좋고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가는 난이도의 문제로 아이들의 단계를 차근차근 높혀갈 수 있어 이해도와 집중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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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소녀는 공감각이 좋은 편이라 도형에 아주 유리했는데 초등 4학년은 도형에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

살짝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언니가 도형 문제를 푸는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본인도 각을 재고 각도를 배우면서 아주 흐뭇해 하는 모습을 보여서 접근의 시작이 부담감이 아니라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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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을 잘 하고 있는 둘째 소녀와 함께 볼 정답과 풀이 각의 크기와 소수의 계산

풀이과정이 자세하게 나오고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제시하여 이해가 되도록 의도해 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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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학년이 높아갈수록 학습을 함게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정확하고 풀이과정이 자세한 해설집이 정말 감사한 채점도구이기 때문이다.

 


동아 전과 사회 , 둘째 소녀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라 볼 때마다 즐거울 수 있게 구성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만화로 학습의 내용을 미리 선보여주고 교과서 단원에 맞춘 개념과 자세한 풀이, 다양한 보충자료로

자세하고도 흥미를 잃지 않게 구성했으며 문제로 한 번 더 다지기! 내 맘에도 둘째 소녀 맘에도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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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모두 힘들어하는 부분이 서술형문제를 어떻게 써야 하느냐이다.

동아전과는,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 서술현 문제를 제시하여 사고력과 쓰기의 힘을 기르도록 했으며, 쓰기에 자신없는 아이들을 위해 예시글을 담아 쓰기에 접근하는데 부담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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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과학, 실험과 실험 결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다. 과학은 우리가실생활에서자주 접하는 것이라 쉬운 듯 하면서 새로운 용어로 원리를 꿰뚫어야 하는 학문이므로 자칫하면 놓치기 쉽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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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전과 과학, 그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해 실험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실어서 직접 실험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겨주는 세심함을 갖추고 있어 부모의 입장에서 참 다행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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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 사회. 과학에 치우치다보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영어. 도덕..음악. 미술. 체육의 개념을 익히고 뒤쳐지지 않도록 따로 문제집을 마련하여 익히도록 준히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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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전과에서의 영어 는 참 궁금했다.

학교마다 지정한 영어 교과서가 다른데, 어느 학교를 기준으로 할까? 아이들의 수준을 어떻게 맞출까 걱정했는데, 교과서 전체를 싣는 것이 아닌 출판사에 따른 교과서 중심으로 듣기와 쓰기 읽기를 고르게 문제를 분포해서 학교의 영어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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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음악. 미술. 체육은 교과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개념 문제와 응용문제를 다루고 있어 소홀할 수 있는 과목들까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서술형 문제집을 별도로 마련한 동아전과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중심으로 서술형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했다. 다양한 자료와 제시글을 통해 안목을 높이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동아전과 초등 4-2세트 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돕고자 하느 것이며, 엄마표 교육에 힘을 실어주는 고마운 교재임에 틀림없다. 중요한 4학년의 2학기, 아이와 마음을 잘 맞춰 진행하며, 많은 새로운 간접 경험과 학습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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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수학S 심화 strong 4-2 (2018년) - 상위권 도전 심화서 큐브수학S 시리즈 (2018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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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란, 보고 읽고 듣는다고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학문이 아니다. 또한 열심히만 푼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 또한 아니다.  나의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재미를 얻게 되고, 문제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내가 아는 공식과 지식을 동원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수학의 기본을 제일 잘 설명해 둔 것은 교과서이다. 교과서에 나온 보기부터 문제까지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답을 얻어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 수학은 재미있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내가 수학이란 과목과 친해지기까지 혼자 전전긍긍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수학이 다른 과목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초등학교 4학년 우리 둘째 소녀에게 수학의 기본부터 재미를 찾기까지 꾸준히 함께 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1학기 수학 평가 또한 마무리가 되었다. 기본에서 응용까지의 문제는 잘 해결하는데, 심화 문제에서는 이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풀이과정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써야하는지를 망설인 흔적이 시험지에서 고스란히 남아있어, 수학의 원리가 완전히 정립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수학 포기자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살짝 긴장이 되는 요즘이다. 초등학교 4학년 둘째와 어떤 교재를 활용해서 공부하면 좋을까 내내 고민하다가, 내 어릴적 함께 했던 문제집의 자존감을 지키고 있는 "동아출판"으로 결정하고 <사고력을 키워 상위권을 공략하는 큐브 수학 S>로 과감하게 선택하였다.

 

『동아 큐브수학S』는 개념 Start, 실력 Standard, 심화 Strong세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개념 Start는, 기초부터 탄탄하게 수학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교과서를 잡아가는 기본에 충실한 교과서 중심 개념서이다.

실력 Standard는, 다양한 문제로 실력을 향상시켜가는 단계로 유형에 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실력서이다.

심화 Strong은, 사고력을 키워 상위권에 도전하는 레벨업 단계이다.

『동아 큐브수학S 심화 strong』는 개념과 실력을 지나온 과정이지만, 기본을 정리하고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계별 문제로 아이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심혈을 기울였음을 느낄 수 있다..

개념넓히기 - 응용 공략하기 - 심화 해결하기 - 최상위 도전하기 - 상위권 TEST 단계를 거쳐 심화단계를 거치게 되고, 수학 경시대비 예상문제와  경시대회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나의 수준을 평가하고, 향상되었음을 직접 느껴보는 계기가 되도록 세분화하여 문제를 나눠놓았다. 혼자 풀다가 막히는 부분에서 다시 차근차근 밟아가는 과정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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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큐브수학S 심화 strong 4-2』는, 새 교과서를 반영한 심화서 1권과 경시대비북 그리고 정답 및 풀이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화서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단원별로 진행되며, 개념넓히기 - 응용 공략하기 - 심화 해결하기 - 최상위 도전하기 - 상위권 TEST 단계로 순차적으로 실력을 키워준다.

충분한 설명과 예시,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개념을 익혀주고, 기본이 다져진 실력에 응용문제로 수학 실력을 다져주고, 심화문제로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 최상위와 상위권 문제는, 문제를 읽는 순간 잠시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문장을 단위별로 끊이서 읽어가며 이해하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경시대비북은, 단원별로 2회씩 경시대회 예상문제를 실어 사고력을 키워주고 스스로도 놀랄만큼 실력이 키워졌음을 느낄 수 있을 수 있으며, 실전 경시대회 모의고사는 2학기 단원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경시대회를 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전 대비용으로 연습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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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큐브수학S 심화 strong 4-2』는 2학기를 대비하는 예습용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을 할까 살짝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개념 정리와 풀어내는 과정을 상세하게 적어놓아서 풀이과정대로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답을 낼 수 있고, 풀이과정 또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중간에 생략한 식에서는 엄마가 직접 풀어가면서 설명해주니, 아이는 너무 쉬운 부분을 가르쳐달라고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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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학교에 다녀와 샤워를 한 뒤에 꼬박 2쪽씩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1단원 '분수'단계를 아주 신바람나게 풀어나간다. 수학이, 분수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미처 몰랐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문제를 읽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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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집을 채점하기에 조금 야속한 면도 있지만, 풀이과정이 어설프거나 바르게 설명되지 않으면 반점 또는 전체를 다시 풀게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밉고 , 힘들고 지치겠지만,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학문으로, 오래도록 우리가 배워나가야 하는 과목이기에 처음이 중요하다는 설명으로 아이의 힘겨움을 위로해주며, 다시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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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원이 끌날 때마다 쉬어가기 코너처럼 자리잡고 있는 사자성어.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지끈지끈 아팠던 머리를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삽화를 보며 한 박자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한자보다는 영어에 치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사자성어는 무척 낯설 수 있는 분야이다.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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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큐브수학S 심화 strong 4-2』는 2학기 교과서의 진도와 맞추어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개념 정리와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단계별로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있어서 자기주도 학습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수학 문제집이다. 개념부터 응용, 심화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고, 사고력을 키워 수학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동아 큐브수학S 심화 strong』이 2학기 수학을 꽉 잡아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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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법 교실 - 정의로운 법이란 어떤 것일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최미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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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에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공부하면서 정의의 여신상을 유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눈을 감거나 눈을 가린 여인이 오른손에는 저울을, 왼손에는 칼을 든 모습이 편견없이 정의를 위한 법을 집행하겠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법원 앞에 있는 정의의 여신은 다른 모습이다. 한복을 입은 여인이 눈을 부릅뜬 채 오른손에는 법전을, 왼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외국과는 사뭇 다른 정의의 여신 모습을 하고 있어 한참을 더 들여다보게 한다.

요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대기업의 횡포와 있는 자의 갑질 그리고 어린 소년들의 범죄와 인명사고 후 도주하는, 그들의 민낯을 마주보면서 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는지, 정의는 어느 편에 서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며, 법의 힘이 어디까지 미치고 작용하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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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아리 회장 강준이는, 동아리 개설자라는 이유를 들어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킬 것을 회원들에게 강요하자, 회원들은 반발하고 동아리에서 탈퇴를 희망한다. 강준이는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뿐이다. 그런 강준이 앞에 선 정의의 여신은 '간디의 소금'을 가지고 오라는 미션을 주고 인도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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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영국의 식민지 시대로 강압적인 법 집행과 무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이다. 영국의 불평등하고 불합리적인 법에 당당히 맞서며 인도의 자유와 합리적인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간디'가 있으며, 간디의 곁에 강준이가 서며 간디의 연설과 투쟁을 지켜보게 된다.

인물이야기를 통해 배운 '간디'의 이야기와 강준이와 함께 하는 '간디'의 이야기는 뿌리는 같지만, 간디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더욱 마음으로 다가오는 매력을 전해준다.

"여러분, 법이 뭡니까? 이 사회를 지켜 나가도록 만들어진 사회규범이며 질서입니다. 그렇다면 법은 누굴 위해 있는 걸까요? 당연히 이 사회를 이루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정의로워야 하는 것이 법입니다. 그런데 영국 정부는 지금 자신들의 힘을 키우고 우리 인도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불평등한 법으로 우릴 억압하고 있어요. 불평등한 법엔 모두가 힘을 모아 저항해야 합니다!" 37~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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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는 '간디의 소금'을 가져가기 위해 조심스레 움직이다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간디의 넉넉한 마음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강준이는 이제 드디어 '간디의 소금'을 얻게 된다. 그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의 투쟁과 용기 그리고 힘겨운 노동력이 합쳐져야만 얻을 수 있는 결실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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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는 법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려고 하는 간디의 모습을 통해, 무조건적인 규칙으로 회원들의 반발을 샀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식민지 인도를 자기의 입맛에 맞게 법을 만들고 집행하려는 영국, 인도는 영국의 불합리한 법에 맞서서 끝까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우리나라 농민들이 양반들의 불평등함에 맞서 나섰던 그 모습이 떠오르면서 인도에 간디가 있었다면, 우리나라엔 전봉준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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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모두에게 평등하며, 모두를 위한 것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바탕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의 하나이다. 그러나 법의 허점을 이용하거나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법 위에 서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행위는 법을 어긴 단순한 행위가 아닌 사회의 정의를 무참히 짓밟는 행위이며, 법을 지키는 다수의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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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 교실>>은 교실지기와 떠나는 인물 여행을 통해 인물의 처한 상황과 인물의 생각을 마치 직접 듣는 것처럼 실감난다.

교실지기의 특별수업에서는, 법의 세계사와 책속 인물과 책 속 사전이 따로 배정되어 법과 인물에 대해 깊이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그 뒤를 이어 간디를 따라 여행다녀온 후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 있어서 읽고 쓰고 생각하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책을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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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독단적이고,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믿는, 그것이 반드시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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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과학 교실 - 과학의 발전은 과연 좋은 걸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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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과학교실』 과학 발달이 주는 이중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

지난해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4차 산업"이다. 이것은 사회의 변화뿐 아니라 아이들의 꿈에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꿈꾸는 것들을 '나중에는 그 일은 로봇이 할거야.'로 단언짓는 몇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눈만 가졌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눈을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소녀가 너무나 좋아하는 시공주니어의 「수상한 인문학 교실」 시리즈.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그림 그리고 문장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고, 자신을 돌아보며,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에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에디슨, 잔 다르크, 마리 앙투아네트'를 이어 이번엔 '노벨'
유언에 따라 노벨 평화상이 만들어진 과학자 노벨,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만나보자.

 

 

우리 사회의 발달은 과학의 발달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과학이 발달되면서도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에서 변화된 모습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발달한 만큼 부작용또한 다양하게 나타나 발달에만 치중할 수 없음을 깨달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꼬마과학자 두리. 두리는 오늘 발명왕으로 상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상식에 나왔다. 긴장한 두리는 화장실로 향하고, 화장실 문에 적힌대로 '수상한 인문학 교실'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교실지기의 설명과 미션에 따라 두리는 과학자 노벨을 만나게 된다.
발명왕을 꿈꾸는 두리에게 노벨은 멘토이며, 최고의 스승이다. 돌아가신 노벨을 만나게 된 두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설렘 가득한 여행의 시작을 응원한다.

 

노벨은, 지금 서둘러야 한다.
가짜 유언장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사회로 환원하고 싶은 자신의 진심은 영원히 묻히게 된다. 진짜 유언장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발명왕을 꿈꾸는 두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두리의 활약을 기대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노벨은 과학자이다. 우리가 모두 아는 화약을 만들어 냈으며, 다이너마이트라는 힘센 무기를 만들어 많은 인명피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그런데 왜? 그것에 대한 노벨의 생각을 우리는 이제야 들을 수 있다.

"아니야. 난 고통스러웠단다. 그 뒤로 내겐 '죽음의 상인'이란 별명이 따라다녔으니까 말이야. 사람들의 욕과 비난이 날 괴롭혔지."
죽음의 상인이라고? 사람들이 욕을 했다고? 대체 위대한 과학자 노벨에게 왜 그런 별명이 붙은 걸까? 안전한 화약을 발명했으면 칭송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내 화약이 전쟁 무기로 사용됐기 때문이란다. " 47쪽

전쟁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낸 화약, 그러나 노벨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쟁은 더욱 잔인해지고,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는 것. 이것은 과학의 힘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벨과 헤어진 두리는 발명왕으로 뽑히게 되고, 발전하는 과학과  평화와 행복을 지키는 과학자의 자세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표지에 그려진 4컷 만화는, 우리에게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짐은 분명 과학의 발달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발달로 인해 사라지고 황폐해져가는 모습 또한 만날 수 있다.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 우리 모두의 고민이며, 우리가 다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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