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간
데이비드 폴레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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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불평을 하며 스트레스를 쌓아간다.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해야함에도 매일 '저 사람이 나에게 왜이런 말을 하는지,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저 사람이 굳이 화를 내며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지'에 대해 이해할수 없을때도 많다. 그럴때마다 늘 자괴감에 빠지고 우울해지는 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실망과 걱정, 절망을 모두 다 받아들일 필요가 없으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필요한것이 무엇이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감정이 아닌 자신의 행복과 인생, 성공임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나 우울함 만큼 아마 우리도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감정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감정에 집중하다보면 결국 나쁜 생각들이 마음에 자리잡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누구에게 영향을 받게 되기 마련인데 그럴때일수록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려는 노력이 뒷 받침되어야한다. 자신의 운명과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을 탓하고 미워하며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남의 행동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뒤돌아보는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다.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

이 책속에는 화내고 짜증 부리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웃으며 무시하는 법, 무거운 마음을 가뿐히 들어올리려면, 상처 주지 않고 살아가기,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감정 지키기 연습'을 해나가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제목처럼 3초의 핵심은 '성질 부리는 상대를 어떻게 처리해야하나'를 고민해서는 안되며 분석하거나 심사숙고하지 말고 철저히 그 상대를 무시해야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즉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하고 싶은 말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것인지를 생각한후 그렇지 않다라고 판단이 되면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하려고 했던일이나 하고 있던일로 바로 돌입하는 것이다. 이 단계를 지켜갈수록 긍정적인 힘을 만들어갈수 있다.

 

일이 풀리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

살아가면서 누구나가 비슷하겠지만 특히 나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괴로움과 고통들을 미리 생각하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다보면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차고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만약 지금 일어나는 불행으로 인해 미래가 답답해지고 막막해지는 순간이 오면 자신에게 발생할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그 일이 발생할 일이 얼마나 있을지를 생각해본다. 그후 합리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본후 내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한다. 자신의 의지에 의해 개선하거나 나아질수 있는 여건이 있다면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한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라고 하다가도 금새 감정이 조절되지 않고 화내고 짜증내는 일도 생길것이다. 세상에 감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인생으로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힘든 감정들로 행복한 인생을 망가뜨릴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우리의 인생을 우리가 마음대로 좌우하는 인생이 주인이 되겠다라고 생각해보자. 나 역시 내 인생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3초 법칙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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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날개, 윙스 윙스 시리즈 1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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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속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해리포터』와도 닮아있고 『트와일라잇』시리즈의 이야기처럼 주인공 로렐과 데이빗, 타마니의 삼각관계의 구도와 자신들을 위협하는 트롤 족으로 부터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것 까지 비슷하게 닮아있다. 이야기의 큰 틀은 앞서말한 책들과 비슷하지만 『윙스』는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신비한 요정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로렐의 신비로운 모습을 상상해나가고 사람들과는 또 다른 타마니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내며 읽어내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책이었다.

 

로렐은 홈스쿨링을 하다 열다섯 살이 되서 처음 학교에 가게 되었다. 모든게 낯설었지만 첫날 자신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주던 데이빗과 친구가 될수 있었다. 데이빗은 로렐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었고 점심도 함께 먹어주었다. 어색한 며칠이 지나고 학교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게 지나가고 있었다. 학교에서도 로렐과 데이빗은 잘 어울렸고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낼수 있었다. 로렐은 데이빗과는 함께 숙제를 하고 집에 놀러가면서 더욱 친해질수 있었고 자주 만나서 어울릴수록 데이빗이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로렐은 등에 여드름이 난것을 발견했다. 며칠이 지나고 여드름이 라고 생각했던 것은 점점 더 커져가기 시작했다. 혹이 있던 자리에는 꽃잎같은 조각들이 돋아났고 꽃들이 피부와 연결된 곳에는 초록색 잎도 나있었다. 로렐은 자신의 몸에 난 꽃잎의 일부분을 잘라 데이빗에게 가지고 간후 데이빗에게 꽃잎이 자신의 몸에서 잘라낸 것임을 털어놓았다.

 

로렐의 엄마가 옛집을 팔려하자 로렐은 그곳을 다시 찾아가고 숲에 들어간 로렐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타마니를 만나게 된다. 타마니는 로렐이 인간이 아닌 식물이었고 보통 식물과는 또 다른 요정임을 알려준다. 로렐은 믿을수 없었고 혼란스러울뿐이었다. 다시 타마니를 찾아간 로렐은 로렐의 엄마가 옛집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집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어느날 로렐의 아버지가 열이나고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빠는 온종일 진정제를 맞고 약을 먹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의사들도 치료할수가 없었고 아빠의 몸은 점점 약해졌다. 아빠가 언제 돌아가실지도 알수 없는 상태였다. 로렐의 엄마는 병원비 문제 때문에 집을 팔겠다고 결정해버렸고 로렐은 자신의 옛집을 다시 되찾을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데이빗과 함께 찾아나선 로렐은 그곳에서 위험에 처하게 되고 데이빗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다. 타마니를 찾아가 상처를 치료한후 다시 트롤 족을 없애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싸움 중 타마니는 상처를 입었고 반스는 달아나 버렸다. 그렇지만 타마니의 도움으로 로렐의 아빠도 죽음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로렐은 데이빗에게 느끼는 감정과는 또 다른 감정을 타마니에게서 느끼게 되고 그에게서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로렐과 타마니의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진채 1권을 다 읽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과 앞으로 반스(트롤 족)와의 대결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나갈 것이라는 상상이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신비스러운 느낌의 책속에서 사랑이야기와 트롤 족과 요정들의 싸움이야기는 2권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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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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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었다. 젊은 나이에 요리에 도전하고 최고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의 도전은 녹녹치 않았다. 책속에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끼'와 '깡'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게 그의 삶은 하나의 드라마 같았다. 고등학생이던 그가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대학 졸업후에는 배낭하나 둘러매고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 배낭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죽을 만큼 힘든 일도 해보고 그후 10개월 동안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2곳을 탐방했다. 그는 꿈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서 대충은 없다라고 말한다. 운이 좋아서 작은 소망을 이뤄냈다 하더라도 그건 행운일뿐 오래갈수 없다. 꿈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해나가는 것, 그리고 그 도전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꿈을 현실으로 이루어낼수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스페인의 엘불리, 그곳은 2년치 식사 예약이 밀려있고 그 곳에서 일하겠다는 스타지(인턴)들도 엄청나다. 그곳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엘불리는 1년중 6개월만 시즌을 오픈했다. 엘불리에서 일하기 위해 그는 홍보영상을 만들었고 지원서 양식도 작성했다. 페란을 만나기위해 텐트를 치고 기다렸던 그였고 이번에는 지원서 양식을 들고 페란을 기다리며 지원서를 여기저기 곳곳에 뿌렸다. 마침내 그는 엘불리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엘불리에서 실수란 없다.

엘불리에서 일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았다.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고 누군가 가르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 문을 닫는 순간까지 엘불리에서의 생활은 정신 없었다. 엘불리에서 일하게 된건 행운이였지만 하루에 감당해야할 노동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많은 스타지들이 중도 포기를 했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별로 남아있지 않은 스타지들이 그 일을 감당해야했기에 더더욱 바쁘게 뛰어다닐수 밖에 없었다. 그는 첫시즌 그곳에서 두달을 일했고 다음시즌 다시한번 엘불리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 두번째 시즌에는 그 사이 스페인어도 배웠고 일하는 시스템도 많이 익혔기에 정중앙을 차지하여 민첩하게 움직일수 있었다. 엘불리에서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던 결과로 마침내 페란에게 인정받을수 있었다.

 

책속에는 그가 배낭여행을 하며 들렀던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들과 엘불리에서 일하던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성실함이 무기라는 말이 그에게 어울릴듯 싶었다. 어떤 일을 할때 꾸준하게 처음 마음을 가지고 일해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는 것을 안다. 그는 힘겹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자신의 꿈을 생각했다. 엘불리에서의 생활은 다른 어떤곳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다른 어느곳보다 많은 것들을 배웠다. 위기가 올때면 자신의 열정과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그의 삶을 보며 세상에 그 무엇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행운을 기대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한다는 결심을 마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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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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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학 책을 필사한 장이의 아버지가 천주학쟁이로 몰려 매질을 당했다. 관아에서 목숨만 겨우 부지할만큼 매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와 둘이서 살아가는 어린 장이가 겪어야 하는 시련은 너무 컸다. 아버지는 마을의 좋은 일이나 궂은 일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분이 아니었지만 죄인의 집앞에 서성이다 천주학쟁이로 몰려 문초를 당하까 하여 사람들은 얼신거리지 않았다. 장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실까 걱정이 되었다. 장이에게는 아버지 뿐이었으며 어머니도 친척도 형, 누나도 없었기에 불안한 마음만 들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장이는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최서쾌의 책방에서 책을 배달하는 일을 시작했다. 어느날 사헌부와 홍문관 관리들이 많이 드나든다는 기생집에 장이는 책 배달을 갔다. 그곳에서 도리원에 팔려온 '낙심'이라는 아이를 만났다. 최서쾌의 심부름으로 책과 상아찌(코끼리 어금니로 만든 책갈피) 를 가지고 홍교리의 집으로 가는 중에 마을에서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르는 허궁제비를 만나 장이는 상아찌를 빼앗기고 말았다. 허궁제비는 상아찌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장이에게 닷전을 요구했고 장이는 그렇게 큰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장이는 닷전을 마련할 방법을 찾기 위해 종이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장이에게 다른 방법은 없었다. 충분한 돈이 마련되지 않자 낙심이에게도 두배로 갚아주겠다고 하고 일전을 빌렸고 자신의 일을 낙심이에게 털어놓았다. 결국 낙심이의 도움으로 허궁제비는 사람들에게 잡히게 되고 상아찌를 빼앗아간 일도 해결되었다.

 

"책을 읽는 재미도 좋지만, 모아 두고 아껴 두는 재미도 그만이다. 재미있다,

유익하다 주변해서 권해주는 책을 한권, 두권 사 모아서 서가에 꽂아 놓으면 드나들 때마다 그 책들이 안부라도 건네는 양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지.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설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책이 궁금해 자꾸 마음이 그리 가는 것도 난 좋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가을부터 준비하듯 나도 책을 차곡차곡 모아놓으면

당장 다 읽을수는 없어도 겨울 양식이라도 마련해 놓은 양 뿌듯하고 행복하다." p78

 

그후에 장이는 서투르지만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아 필사를 시작하게 된다. 어느날 책 심부름을 가게 된 장이는 길에서 관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장이는 관원들의 눈을 피했지만 허궁제비가 관원들을 향해 소리쳤고 장이는 책을 버리고 도망갔다. 장이는 아버지의 일이 생각나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다. 장이는 홍교리의 집으로가  아버지의 일을 생각하며 관원들에게 의심 받을 책들을 모조리 뽑아 불태우게 했다. 그리고 한양을 빠져나온지 여섯달이 지났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권장도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할만큼 이야기가 재미있다. 또한 덧붙여진 그림들을 보며 장이의 모습을 상상해 가며 읽을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장이의 조용하고 소극적이지만 때로는 대담하고 결단력있는 모습에 빠져들었고 천주학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책을 읽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를 들어보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역사의 한 부분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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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난 아직도
박혜아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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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망설임뿐만 아니라 '그 길이 과연 나의 길일까'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된다. 그런 고민의 길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 딛었고 지금도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저자 박혜아 이다. 다른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속에서도 자신을 믿었고 어떠한 말도 스스로 해내야겠다라는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꿈을 향해 열심히 내달리던 사람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권유에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했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부딪히며 대학 4년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많은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넣었지만 번번히 낙방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후 한 호텔에 합격하게 되었고 지원했던 국제대학원에서도 합격소식을 받았다. 그녀는 호텔과 대학원을 병행해가며 일과 공부를 동시에 잡으려 노력했고 힘들었던 과정이었지만 대학원 졸업도 마쳤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꿈이 무엇인지에 관해 정확한 대답을 내리지 못할때 그녀는 스스로가 자유롭게 회사를 선택하는 위치까지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그곳에 올라가기 위한 방법으로 MBA를 선택했다. 그녀가 유학을 선택했을때는 유학으로 인해 잃는 것들도 많았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유학으로 인해 잃게 되는 비용들이었고 학비와 기회비용을 포함해서 평균 3억정도였다. 그녀는 결국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정된 직장도 포기한채 29살이라는 나이에 유학을 감행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뒤 모아둔 돈을 가지고 그녀는 홀로 비행기에 올랐다.

 

유학생활은 예상했던것보다 쉽지 않았고 여러번의 포기할까 말까라는 고민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꿈을 믿었다. MBA의 2년동안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지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홍콩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국이란 나라와 다른 환경속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직장동료들과 함께 무역 금융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하여 홍콩에 이르기까지 미국 은행에서 6년 동안 긴박하고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왔다.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어버리고 말아버리는 현실속에서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남들에게 뒤쳐지거나 낙오되지 않기위해 그녀는 부단히 노력했다.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까? 돈이 풍족하다고 해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행복하다라고는 말할수 없다. 하지만 인생의 꿈과 목표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인생이라는 것은 본래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며 그 속에서 인생의 참된 맛을 느낄수 있다. 아직 앞으로의 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서는 장담할수 없다. 매일 꿈을 실현할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해보고 희망도 가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오늘도 나의 꿈을 믿으며 꿈을 향해 한발자국 더 걸어나간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세상의 그 어떤길도 완벽하진 않다'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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