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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난 아직도
박혜아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4월
평점 :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망설임뿐만 아니라 '그 길이 과연 나의 길일까'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된다. 그런 고민의 길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 딛었고 지금도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저자 박혜아 이다. 다른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속에서도 자신을 믿었고 어떠한 말도 스스로 해내야겠다라는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꿈을 향해 열심히 내달리던 사람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권유에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했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부딪히며 대학 4년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많은 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넣었지만 번번히 낙방이었다. 그런 가운데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찾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후 한 호텔에 합격하게 되었고 지원했던 국제대학원에서도 합격소식을 받았다. 그녀는 호텔과 대학원을 병행해가며 일과 공부를 동시에 잡으려 노력했고 힘들었던 과정이었지만 대학원 졸업도 마쳤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꿈이 무엇인지에 관해 정확한 대답을 내리지 못할때 그녀는 스스로가 자유롭게 회사를 선택하는 위치까지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그곳에 올라가기 위한 방법으로 MBA를 선택했다. 그녀가 유학을 선택했을때는 유학으로 인해 잃는 것들도 많았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유학으로 인해 잃게 되는 비용들이었고 학비와 기회비용을 포함해서 평균 3억정도였다. 그녀는 결국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정된 직장도 포기한채 29살이라는 나이에 유학을 감행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뒤 모아둔 돈을 가지고 그녀는 홀로 비행기에 올랐다.
유학생활은 예상했던것보다 쉽지 않았고 여러번의 포기할까 말까라는 고민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꿈을 믿었다. MBA의 2년동안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지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홍콩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국이란 나라와 다른 환경속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직장동료들과 함께 무역 금융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하여 홍콩에 이르기까지 미국 은행에서 6년 동안 긴박하고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왔다.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어버리고 말아버리는 현실속에서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남들에게 뒤쳐지거나 낙오되지 않기위해 그녀는 부단히 노력했다.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까? 돈이 풍족하다고 해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행복하다라고는 말할수 없다. 하지만 인생의 꿈과 목표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인생이라는 것은 본래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이며 그 속에서 인생의 참된 맛을 느낄수 있다. 아직 앞으로의 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서는 장담할수 없다. 매일 꿈을 실현할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해보고 희망도 가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오늘도 나의 꿈을 믿으며 꿈을 향해 한발자국 더 걸어나간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세상의 그 어떤길도 완벽하진 않다'p302